좋은 아빠, 참된 아버지 되기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 그 전에 좋은 아빠는 어떤 아빠일까요?
임신과 출산을 직접 몸으로 겪는 엄마에 비해 아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은
지금까지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좋은 엄마’에 대한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된 반면,
‘좋은 아빠’에 대한 논의는 최근에야 시작되었죠.
물론 대개 가족을 보호하고 돈을 벌어오는 ‘전형적인 아빠’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지요.
하지만, 이제는 아빠의 역할에 대한 개념도 새로워지고,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아버지들도 보입니다.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녀 양육은 엄마가 거의 모든 것을 담당했던 옛날과 달리 아빠의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데요.
아빠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은 양육 분담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의 생활습관은 엄마의 영향, 학습 습관과 지능은 아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아이는 아빠의 도전적 학습 모습을 통해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기르고,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학습 욕구와 성취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게 되죠.
아빠단에 소개된 친환경 재활용 게임 http://monsterdad.kr/
보건복지부에서도 아빠 양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9월 4일 ‘100인의 아빠단’을 만들어 블로그를(http://motherplus.blog.me) 통해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아빠 육아법'을 소개하고 있다고 하니 좋은 아빠가 되길
원하시는 아버지들은 한번쯤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나는 과연 좋은 아빠인지 확인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있는 테스트를 함께 해보세요.
자기 평가 결과가 30점 이하이면 ‘부족한 아빠’, 30~49점이면 ‘아이가 낯설어하는 아빠’,
50~69점이면 ‘분발해야하는 아빠’, 70~89점이면 ‘노력하는 아빠’, 90~100점이면
‘좋은 아빠, 100점 아빠’에 속한다고 해요.
1. 하루에 한 번은 꼭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10점)
이틀에 한 번(6점), 일주일에 한 번(3점), 하지 않음(0점)
2. 하루에 한 번은 꼭 아이에게 전화를 하여 관심을 나타낸다.(10)
이틀에 한 번(6), 일주일에 한 번(3),하지 않음(0)
3. 아이에게 권위적인 어투(명령어)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10)
일주일에 1-2회(6), 하루 1-2회(3), 매일 사용(0)
4. 하루에 한 시간은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10)
매일 30분 참여(6), 간간히(3), 전혀 안 함(0)
5. 아이와 단 둘이 있을 경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10)
아이를 위한 시간 배분(6), 보호하는 정도의 소극적 관계(3), 놀지 않음(0)
6.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고, 말과 행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10)
마음으로 위로(6), 마지 못해 달램(3), 외면(0)
7.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아이와 한 시간 이상은 반드시 놀아 준다.(10)
매일 30분 놀기, 간간히 놀기(3), 전혀 안함(0)
8. 아빠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즐기면서 육아에 참여한다.(10)
소극적으로 참여(6), 억지로 참여(3), 참여하지 않음(0)
9. 육아는 행복한 아빠의 조건이며 아빠가 누리는 권리라고 생각한다.(10)
즐겁게 참여하나 권리로 인식하지 않음(6), 아빠의 육아 참여는 보조적인 일(3),
육아는 엄마일(0)
10. 아빠로서 아이를 위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가를 항상 고민한다.(10)
종종 고민하는 편(6), 최소한(3), 생각하지 않음(0)
[출처: ‘100인의 아빠단’ 자료집, 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도 ‘좋은 아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요,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에서 좋은 아빠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자녀 양육서나 각종 사이트들이 아버지 역할은 반드시 이러이러 해야 한다,
자녀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이러이러한 것이다. 이렇게 제시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 와중에 어떤 것이 아버지로서 바른길을 가는 데 도움이 될지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좋은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 그 전에 좋은 아빠는 어떤 아빠일까요?
이런 문제를 이야기할 때는 가치관과 윤리, 지혜 그리고 철학 빠질 수 없습니다.
철학은 풍부한 통찰력과 깊은 성찰 그리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자녀에게 필요한 아버지가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지요.
- 저자
- 론 니스 지음
- 출판사
- 사람의무늬 | 2012-03-23 출간
- 카테고리
- 가정/생활
- 책소개
- -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의 댄 콜린스-카바노프는 ‘참된 아버지’란 어떤 아버지인지에 대해 고찰합니다.
전통적으로 아버지의 역할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세대가 바뀌고 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 갔는데요.
코미디언이자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피트 도미니크는 이와는 반대되는 이야기를 했지요.
“가장 남자다운 일은 매일 밤 자녀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이다.”
‘참된’ 아버지에서 ‘참되다’라는 표현은 그저 ‘옳은 일을 하는 것’ 과는 다르겠죠.
여기서 우리는 ‘진정성’에 관한 철학적 개념을 떠올리게 됩니다.
철학자들은 진정한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는 ‘실존주의적 진정성’과
‘대화적 진정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아버지로서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가를 깨닫는 순간, 비로소 진정한 배움이 시작될 것이다.” 라고 말했죠.
세상의 많은 아버지들이 어떻게 해야 좋은 아버지가 될까를 고민하기 이전에
좋은 아버지란 어떤 아버지 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참고자료
책 -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당신은 아이에게 좋은 부모 입니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필독 지침서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엄마가 된다는 것의 철학 바로가기>
by. P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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