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입학사정관제도의 모든 것
대한민국에서 대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대졸자 비율이 전체 국민 중 26.6%로, 고졸자 비율인 26.1%를 앞질렀습니다.
불과 5년 전인 2005년에는 고졸자 비율이 27.7%로 대졸자 비율 23.3%보다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대학 졸업장은 점점 우리 사회에서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겠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화제입니다.
대학 입시 때문에 자살하는 청소년들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해마다 바뀌는 입시정보는 늘 신문 1면, 뉴스의 주요 기사로 떠오릅니다.
오는 8월 16일에는 2013년도 대학 입시의 포문을 여는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이 시작됩니다.
입학사정관제도란 대학이 입학업무만 담당하는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을 채용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인데요.
모집인원 자체는 그리 많지 않지만 2011학년도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시행하면서 그 중요도와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제도의 모델은 바로 미국 대학교들의 입학사정관제도인데요.
미국의 대학교들은 기계적이고 평면적인 공정성을 유지하는 데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학생이 그 학교에 왔을 때 얼마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 판단합니다.
즉, 미국의 대학교들은 입학시점에서 뛰어난 학생이 아닌, 졸업시점에서 가치 있는 학생을 뽑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입학사정관제도도 비슷합니다.
기존의 입시제도가 ‘내신 몇 퍼센트 + 수능 몇 퍼센트 + … ’ 라는 식의 평가방식이었다면, 입학사정관제도는 그 결과를 이끌어낸 과정을 더 중점적으로 봅니다.
봉사를 똑같이 100시간을 해도 해외에서 잠깐 한 봉사보다는 화려하지는 않아도 꾸준하게 봉사하는 것에 더 큰 점수를 준다는 것이죠.
실제로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한 학생들 중 대부분은 고등학교 때 해오던 봉사를 대학생이 되어서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학입시의 새로운 규칙> 은 미국 입학사정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대학을 선택하고 지원하는 과정서부터 합격 후 학비 지원을 받는 방법까지 입시에 관한 문제를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각 장에는 칼리지 코치에서 오랫동안 전문가로 활동한 이들의 지혜를 담고 있는데요.
현재 칼리지 코치의 컨설턴트 팀 부대표인 로이드 피터슨을 비롯하여 예일, 콜롬비아, 노스웨스턴, 펜실베이니아 등 세계적인 명문대의 입학사정관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학부모들이 흔히 걱정하는 점, 입학사정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 입시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행동 등 유용한 정보들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관, 성균관 유생을 이야기하다> 에는 성균관대 입학사정관들과 입학사정관제도를 통해 성균관대학교에 들어온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선 학생에서부터 자신의 재능을 일찍부터 꽃피워 인정받은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의 성장 과정과 지금 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꿈과 포부까지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본인이 합격한 이유를 많이 궁금해 했는데, 입학사정관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왜 그 학생들을 선발했는지를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학생들을 선발할 당시의 고민들이 책 곳곳에 드러나 있어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취지와 운영 방식, 입학사정관제도에 관한 오해와 공정성 문제 등을 알 수도 있죠.
인터뷰를 한 학생들에게는 자신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그래서 다시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으며,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는 작지만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입학사정관제도를 알고 싶다면
<대학입시의 새로운 규칙>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