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우리가 매일 살아 숨 쉬고 느끼는 이 자연 속에도 수많은 상징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신비로운 상징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과 의미들, 『상징의 모든 것』이 소개한다. 태고의 사회는 자연의 세계와 흡사하지만 위험이 줄어들고 생존의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인류가 한 곳에 정착하지 않았다면 18세기에 이르러 자연을 아름답고 거친 야생의 세계로 보는 인식이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육지와 바다
구름, 수평선, 밤하늘과 같은 풍경을 통해 인간은 점차 먼 곳을 동경하게 되었다.
물리적인 세계는 인간의 꿈, 열망과 같은 무의식의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섬은 고립된 자아를 상징한다. 영국의 시인이자 성직자인 John Donne은 인간의 의존성에 대해 “사람은 그 자체로 온전한 섬이 아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여기서 섬은 피난처 혹은 낙원을 의미한다. 그리스와 켈트의 전통에서 ‘축복의 섬’은 고결한 죽음의 쉼터를 지칭한다.
산과 언덕
산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점으로 영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힌두교와 불교에서는 우주는 원뿔 모양의 메루 산 주위에서 구성된다고 상상한다. 단테의 『신곡』중 ‘연옥’편에는 더 높은 산에 올라갈수록 깨달음과 구원에 가까워진다고 적혀 있다.
바다, 호수, 샘
바다는 무한한 자유와 용감한 모험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헤아릴 수 없는 깊이(무의식)을 뜻하기도 한다. 그 광대함 속에는 활기와 두려움이 들어 있다. 파도는 열정의 힘을 의미하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로와 레안드로스(처녀 헤로와 미남 청년 레안드로스는 해협을 사이에 두고 사랑했다. 연인을 만나기 위해 바다를 헤엄치던 레안드로스가 폭풍으로 죽자 헤로도 바다에 몸을 던졌다.)처럼 우리를 압도한다. 깨끗한 물은 생식을 의미한다. 반면에 샘과 개울은 세찬 생명력을, 연못은 자궁의 조용한 평화를 뜻한다. 호수는 전통적으로 지구의 눈을 의미한다.
나무
나무는 풍요와 보편성을 뜻하는 상징으로 많이 활용된다. 낙엽수는 주기적 성장, 쇠퇴, 재생을 상징하는 예다. 하지만 낙엽수와 상록수 모두 강함, 불변, 인내, 장수를 의미한다. 뿌리는 대지 아래에 있고 가지는 대지 위 하늘 아래에 있는 나무는 지하, 지상, 천상의 세 범주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미국 남서부의 아메리카인디언의 한 종족인 푸에블로족 전통에 따르면, 인류가 지하에서 지상으로 출현한 것이 나무라고 한다. 나무는 사원(물, 불, 흙, 공기)을 연결한다. 나무는 대지와 공기를 먹고 자라 수액을 배출하며 불의 원료가 된다. 고대 북유럽에서 동지에 행한 크리스마스 축제 때 낙엽수인 오크나무와 상록수인 소나무 장식을 함께 태우는 것은 자연의 재탄생을 형상화하며 빛과 삶이 한겨울의 어두운 잠에서 깨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나무는 영혼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식되었으며, 빽빽하게 우거진 숲속과 개간지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켈트족은 나무를 숭배했기 때문에 신성한 의식이 행해지는 장소인 네메톤에는 ‘작은 숲’과 ‘성역’이라는 의미가 있다. 숲은 뿔이 난 켈트 신을 형상화하며, 생식과도 관련된다. 또 부처가 호젓한 숲에서 깨달음을 얻었기에, 불교에서 나무는 명상 상태에서 얻는 평온한 자각을 상징한다. 이는 오늘날 남방불교로 지속되고 있다.
자연 뿐만 아닌, 우주, 인류, 패턴 등
여러 가지 영역의 상징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상징의 모든 것』에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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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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