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매장에 대한 공포

 

 

 

 

 

 

생매장에 대한 공포는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 해당합니다.

산 채로 땅속에 묻히는 장면을 생각하기만 해도 오싹한 전율이 느껴지고 심장은 빨리 뛰지요.

고대의 여러 문서에도 사망 선고가 내려지고 나서 소생한 사람들에 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며,

화장대에 뉘인 다음에야 의식이 돌아와 끔찍하게도 산채로 화장되어야만 했던 사례를 담은 문건도 다수 존재합니다.

 

 

 

 

섬뜩한 기담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라면 흔히 생매장 공포증taphephobia(산 채로 땅속에 묻히는 것에 대해 느끼는 공포)에 시달렸을 법하다. 생매장 공포증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시점은 18세기에서 19세기이며, 특히 19세기에 크게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때 이르게 매장된 임신부가 관 속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식의 기담이 난무하던 시기에 무덤에서 사람 목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 역시 생매장과 관련된 여러 일화에 흔히 등장하는 소재였다. 또 당시 신문에 소개된 수많은 섬뜩한 기사에 따르면, 발굴된 사체에서는 거의 하나같이 살아나가려 발버둥친 처절한 몸부림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몸이 비틀어지거나 손가락과 팔을 뼈가 드러날 때까지 물어뜯은 상태로 발견된 사체에 관한 수많은 일화는 당시 유럽과 미국 전역에서 인기 회화 소재로 응용되기도 했다. 19세기는 이러한 기담괴설의 도가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섬뜩한 일화가 난무했으며, 매장된 시체가 관 속에서야 정신을 차리게 되는 조기 매장에 대한 두려움이 열병처럼 번졌다.

 

 

 

사회 전반을 뒤덮은 소름기치는 조기 매장 관련 소식에 시달리던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땅 속 1.8미터 아래서 깨어나는 일이 없도록 아예 유언장에 별도 지령을 써넣기 시작했다. 당시 유언장에는 사망한지 6일이 지나기 전 혹은 주요 동맥이 절단되기 전까지는 매장할 수 없다는 조항이 흔히 명기되었다. 더욱 독창적인 방안이 계속해서 등장해, 조기매장된 이들이 관 속에서 탈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되었다. 1990년대 중반, 이탈리아 출신의 파브리치오 카셀리Fabrizio Caselli는 조기 매장과 관련한 여러 보도를 접하고 크게 동요되어 일명 ‘구명 관'bara salvavita이라고 불리는 장치를 발명해 특허를 얻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이 제품은 기존의 소나무 관과 달리 흡사 병원 중환자실의 침상이나 비행기 조종석을 떠올리게 한다. 컴퓨터 장치와 유선 TV 카메라, 경보기, 마이크, 동작 감지기와 심박 감지용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다.

 

조기매장이 행해져 온 점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며, 사망 진단 과정이 허점투성이일 경우 조기매장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그러나 18, 19세기 무렵 뚜렷한 근거 없이 떠돌던 예측처럼 생매장이 실제로 그렇게 자주 행해졌는지는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설령 조기 매장의 징후가 목격되었다 하더라도 그 이면에는 또 다른 배경이 존재할 수 있다. 즉, 일그러진 자세로 발굴된 유골은 관을 묘지로 옮기거나 장례식 도중에 안치할 때 관 속의 시신이 흔들렸을 수도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필사적으로 탈출을 기도한 생매장의 희생자가 자신의 손가락과 팔을 물어뜯어 놓은 듯 보이는 부분도 때에 따라서는 쥐나 기타 해충의 소행으로 해석될 수 있다. 독일의 생리학자 에른스트 헤벤슈트라이트Ernst hebenstreit의 1862년도추정 수치를 보면 일반적으로 인간은 밀폐된 관 속에서 60분을 버티기가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설령 조기 매장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그의 고통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며, 한 시간 안에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아야 한다.

 

 

 

 

흡입력 있는 당돌한 문체!

 

죽음에 대한 유쾌한 수다

 

 

*참고자료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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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young

죽음, 무덤, 사망, 거의모든죽음의역사, 생매장, 조기매장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고대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죽음’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영국 작가 멜라니 킹이 쓴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사람의무늬)는 기이하면서도 섬뜩한 각종 죽음 관련 의식들을 소개하면서 다사다난했던 죽음의 역사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사망진단은 어떻게 했을까?

미라가 한때 특효 약제로 사용된 이야기부터 시신을 먹는 풍습, 사망진단, 장례, 시신보존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저자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벼운 필치로 다채롭게 펼쳐낸다. 인류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 해당한다는 생매장의 공포는 조기 매장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로 이어졌다.

사망 시 심장에 구멍을 내거나 경동맥을 절단한 후 매장하도록 유언을 남긴 경우도 있고 관 속에서 살아날 때를 대비해 지상으로 연결된 사다리나 도움을 요청할 종을 장착한 경우도 있었다.

생매장의 공포

18세기 말 독일에서는 시체 대기 안치소라는 공간을 마련해 시신이 충분히 부패해 완전히 사망한 것이 확실해진 후에야 매장하기도 했다. 지금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 있나 싶겠지만 사망진단이 정교하지 않았던 예전에는 생매장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 그런가하면 사후에도 육신을 곁에 두고 싶어 했던 바람은 여러 문화권에서 시체 방부 처리 기술을 발달시켰다.

그러나 제아무리 훌륭하게 방부 처리를 해도 영속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르헨티나 대통령 후안 페론의 부인 에바 페론이 그 대표적 예다. 에바가 위암으로 33세에 세상을 떠나자 후안은 10만 달러가 넘는 거금을 들여 1년에 걸쳐 시신을 방부 처리했다. 그는 아내의 미라를 영구 전시하려 했지만 채 뜻을 이루기 전에 정권이 전복돼 황급히 망명해야 했다. 에바의 유해는 갈곳을 잃고 20년 넘게 곳곳을 전전하다 결국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묘지에 안치됐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죽음을 소재로 한 세계 곳곳의 다양한 읽을거리들이 실렸다.

 

시체로 할 수 있는 것들, 과거에 특효약이라고 믿어왔던 시체를 활용한 약, 매장 방법 등, 죽음에 관한 것을 하나씩 풀어내는 재미에 사람의 무늬와 함께 빠져보자.

 

with sophia

referred to

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512868

묘, 봉분, 죽음, 무덤, 추모, 생매장

20세기라는 시대

 

텔레커뮤니케이션 컨버전스

 

 

“전화기는 100년이 된 기술이다. 이제 변화할 때다.

음성 통화 비용을 받는 것은 지난 시대에나 했던 일이다.“

-니콜라스 젠스트롬 (스카이프 공동 창립자)

 

 

 

인터넷은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것은 갈수록 텔레콤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급속한 기술의 결합(Technology Convergence)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 산업 분야 기업들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휴대 전화는 수신이 잘 안 되던 커다란 벽돌 모양에서 작고 정교한 커뮤니케이션 및 이미징 도구로 진화했다. 게다가 인터넷 접속 기능 추가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들의 개발로 휴대전화는 다기능을 갖춘 ‘올 인 원’ 휴대용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휴대용 기기들은 커뮤니케이션, 정보, 엔터테인먼트, 이미징 및 금융 업무 처리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기능의 구성 세트를 제공한다.

 

휴대용 기기는 이미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지만 시대가 진보하면서 점점 필수 불가결한 도구가 되고 있다. 휴대전화라는 하나의 기기에 각종 기술이 결합하면서 컴퓨터, 휴대전화, 텔레콤 회사들은 동맹 관계를 맺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며 밀접하게 상호작용 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다른 전화기 제조사들을 성큼 추월했다. 하지만 그 후 일 년도 채 안 되어서 노키아, 삼성, 소니 에릭손 및 다른 휴대 전화 제조사들이 아이폰과 비슷한 기기(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컴퓨터 제조사들은 이제 전화기 제조사들과 똑같이 휴대용 기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컴퓨터 제조사와 전화기 제조사 양쪽은 이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해내는 휴대용 기기를 제공하기 위해 컨버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는 이러한 현상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곧 별개의 전화선이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활용하는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인터넷 텔레포니의 핵심 기술로 지금까지 일반 전화 교환망[PSTN]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던 음성 서비스를 인터넷 프로토콜[IP] 기술을 사용하여 제공하는 것-옮긴이)를 통해 음성통화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음성통화는 무료가 될 것이다. VOIP를 이용한 휴대 기기에서 무료 연결 서비스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향후 제품 생명주기 벨 커브에서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타고 올라가 시장에서 가장 지배적인 음성 통화방식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변화하는 가치와 달라지는 소비자의 새로운 시각을 이해해야만 하는

마케터들을 위해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21세기에 기업들이 포착해야만 하는 기회와 이슈들에 대해

뛰어난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슈테판 그라페, 컨설팅 기업 <멕스트> 경영인

 

 

*참고자료 

이기적 이타주의자

 

 

 

이기적 이타주의자 바로가기

 

 

by minyoung

전화, 아이폰, 애플, 무료통화, 스카이프, 노키아, 사람의무늬, 이기적이타주의, 이기적이타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