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은 유비나 조조가 아니라 바로 제갈량이다. 유비의 책사로 활약했던 제갈량이 어떻게 숱한 영웅들을 제치고 민중들에게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이 되었을까.

제갈량은 어떤 인물이었는가

제갈량은, 조조나 손권에 비해 보잘 것 없던 유비를 영웅의 반열에 올려놓았고, 땅 한 뼘 없던 초나라를 당당히 삼국의 반열에 들게 만들었다. 그는 누구보다 뛰어난 인재였지만 역심을 품지 않았다. 한번 유비를 선택한 뒤에는 그의 아들 유선까지도 충실히 보좌했다. 스스로 일국을 이끌 정도의 능력을 지녔음에도 유선에게 충성을 다했다. 또한 그 누구보다 청렴하고, 공과 사를 분명히 구별했으며, 상벌을 정확하게 시행하여 원망하는 자가 없었다. 이런 점 때문에 18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제갈량의 이름은 세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제갈량의 지혜를 엿보다

적벽대전은 조조의 20만 대군에 맞서 5만밖에 되지 않는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싸운 전투다. 전사(戰史)에서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싸워 이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전쟁의 승리엔 제갈량이 제시한 전략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즉, ‘오나라와 연합해 조조에 대항한다’는 것이다. 제갈량은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끎으로써 모의와 외교를 통한 승리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삼고초려는 또 어떤가. 47세의 유비는 27세였던 제갈량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세번이나 제갈량의 오두막을 찾는 정성을 보였다. 제갈량은 그 유명한 ‘출사표’에서 이렇게 회고하고 있다. “선제(유비)께서는 보잘 것 없는 신을 위해 스스로를 굽혀 세 번이나 신의 오두막을 찾으셔 당세의 일을 자문하셨습니다.” 그만큼 제갈량의 지략이 출중했음을 유비는 알아보았던 것이다.

유비와 조조, 촉과 위나라 위주로 논의된 기존의 삼국지는 잊어라. 삼국지의 세계는 재일교포 인문학자이자, 교토대학 교수인 저자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삼국지를 재구성해 손권과 그의 제국 오나라 역사·문학을 새롭게 재정립했다. 더불어, 위의 내용과 같이, 제갈량의 인간적인 면모와 출중한 지혜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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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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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세계

 

“진수의 정사 ‘삼국지’는 위나라를 정통으로 보았고,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촉나라를 중심에 두고 각각 삼국의 역사를 묘사하였다. 두 책에서 삼국 가운데 또 하나의 축을 담당하는 당사자로서의 오나라는 모두 조연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처럼 조연을 맡은 오나라야말로 사실은 삼국이라는 시대를 연출하고, 캐스팅보트를 쥔 숨은 주역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이 같은 전제하에 삼국지를 다시금 새롭게 조명한다. 위와 촉, 즉 조조와 유비가 아닌 오나라의 손권을 중심으로 하는 삼국지의 세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오나라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었다는 것인가,

 

 

삼국이 삼파전의 싸움을 벌이는 이상, 두 나라가 동맹을 맺게 되면 나머지 한 나라보다 우위에 서게 되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위와 촉은 한 왕조의 정통적 계승자를 다투는 불구대천의 적이었다. 그 때문에 양자의 동맹은 절대로 불가능했다. 그 결과 외교상의 주도권을 잡게 된 것은 오나라였다. 오가 위와 동맹하는가 아니면 촉과 동맹하는가에 따라 상황이 변해간 것이다.

 

 

실제로 삼국 간의 주요 흐름은 208년 적벽대전을 계기로 하는 ‘오촉동맹’으로부터 관우의 번성 공략(219년)에 따른 ‘위오동맹’을 거쳐 유비 사후(223년) 두번째의 ‘오촉동맹’으로 전개됐다. 한마디로 위·촉·오 삼국간 힘의 다툼에서 외교 전략은 실제 전쟁 이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졌던 것이다.

 

 

오의 손권은 황제에 즉위하자마자 촉의 제갈공명에게 ‘이제병존(二帝幷尊)’, 즉 두 황제가 대등한 입장에서 동맹을 맺자고 제안한다. 이것은 물론 삼국 중 최강국인 위에 대항하기 위해 촉과 동맹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일국 유일의 지배자만을 인정하는 중국적 황제관의 맥락에서 보면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발상이었다.

 

 

 

손권, 그는 노회한 현실주의자 일 뿐

저자는 손권에게 ‘노회한 현실주의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오나라는 삼국 가운데 무인정권의 성격이 가장 강했고, 한나라의 후계자를 둘러싼 위와 촉의 정통 싸움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때로는 위나라에 복종하고, 때로는 촉나라와 동맹을 맺기도 하면서 주로 남방의 광활한 미개척지 개발에 온 힘을 기울였다. 오나라가 삼국 가운데 가장 늦게 황제를 칭하고, 가장 길게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점과 무관치 않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21세기 새로운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에 주목한다. 그가 보기에 중국의 삼국시대는, 한반도에 고구려·신라·백제의 삼국시대가 출현하고, 일본에서도 국가 형성의 시초가 나타난 시기와 겹친다.

 

 

 

한자 문화권 탄생을 보다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온 한자 문화권의 탄생 모습이며 동아시아 국제교류의 서막이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과 남북한 그리고 일본 사이에서 새로운 국제관계가 모색되고 있는 오늘날 동아시아 국제교류의 개막 시대를 돌이켜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번에 출간한 삼국지의 세계는, 삼국지를 다시 한번 회상하면서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후에 오나라를 중심으로, 사람의 무늬와 함께 삼국지의 세계를 꿰뚫어 보자.

 

 

with sophia

reference fr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10805010325300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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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인체의 신비 BODY WORLDS

 

 

 

 

 

전세계 3,300만 명이 관람

2002년 대한민국 최초 투어 당시, 역대 최다 관람객을 동원

사상 초유의 흥행으로 화제를 낳았던

‘오리지널 인체의 신비전’이 10년 만에 돌아옵니다.

   

 

1 인체 표본의 걸작품, 전신 표본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한 근육과 관절의 변화, 심지어 뇌 활동까지를 전신 표본으로 전시했다. 해부학과 인체 표본 연구의 최대 걸작품을 창조한 역사적인 결과물이다.

 

2 생명의 경이로움, 신체 기관별 역할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각 신체 기관을 직접 보는 순간 당신은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낄 것이다. 책으로 어렵게만 보았던 각 신체 기관별 활동을 실제 인체 표본과 설명을 통해 쉽고도 사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전시이다.

 

3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삶을 위해

각 신체 계통 별 대표적인 질환을 보여줌으로 질병의 원인과 예방, 건강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호흡기 계통에서는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를 비교하고, 소화기 계통에서는 비만의 원인과 그 참혹한 결과를 비롯, 간경화와 지방간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 외 대표적인 질병인 여성암, 동맥, 호흡기, 신장, 관절 질환 및 뼈의 장애 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오리지널 만의 Tip

-생명 탄생의 놀라운 순간

-내 아이의 창의성은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우리가 장수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눈은 변화하고 있다.

 

 

전세계는 왜 인체의 신비전에 열광하는가?

‘오리지널 인체의 신비전’은 실제 인간의 몸을 해부하고 표본화한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전시를 시작했다. 그 어떤 자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생생한 인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람객 모두에게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게 하는 전시이다.

 

 

 

 

예술적 혼을 불어넣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군터 폰 하겐스는 인체 표본화(Plastination, 장기 및 인체 조직에 있는 물과 지방을 모두 제거하고 그 대신 실리콘 등 화학 성분을 채워 넣는 특수 시신 보존법) 기법을 고안한 사람이다. 폰 하겐스의 ‘인체의 신비전(BODY WORLDS)’ 전시회에 발을 들여놓으면 한쪽 뺨의 피부가 벗겨진 채 역동적 자세를 취하는 여러 인체 모형과 맞닥뜨리게 된다. 이 중 〈축구 선수(The soccer Player)〉라는 작품은 피부가 벗겨진 상태로 살점과 뼈대가 모두 드러난 채 골문으로 공을 차 넣는 자세의 선수를 표현했다. 또 다른 작품 〈생각하는 사람(The Ponderer)〉은 가만히 앉은 자세로 명상에 빠진 한 남자를 표현했다. 이 남자의 갈라진 두개골 틈으로 뇌가 보이고, 마치 죽 뻗은 열차 선로처럼 뇌까지 연결된 척추가 훤히 드러나 있다. 이처럼 훌륭한 보존 상태를 자랑하는 수많은 사체는 선홍색 근육과 잘려나간 장기가 훤히 들여다보이도록 연출되어 인체의 운동과 호흡, 반응, 섭취, 배변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현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인체의 신비전’은 1995년부터 전 세계를 돌며 수백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교육 기관 400여 군데에서 폰 하겐스의 인체 표본화 기법을 활용해 해부학 표본을 보존시켜서 학습 및 교육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폰 하겐스는 끊임없이 논란을 몰고 다녔다. ‘망자의 존엄성을 철저히 모독하고 인체를 한낱 사물로 격하’시킨다며 비난을 받는가 하면, 폰 하겐스가 이용한 사체의 출처에 관한 논란도 불거졌다. 폰 하겐스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6,593명에 달하는 사체 기증자 목록이 당당하게 공개되어 있다. 기증자의 수만 본다면 굳이 불법 사체 거래에 휘말릴 필요가 없어 보인다. 향후 폰 하겐스 박사의 전시회 작품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기증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동의서에 서명한 기증자는 사후 24시간 안에 폰 하겐스 박사의 방부 처리 시설로 이송될 것이다. 폰 하겐스 박사는 이처럼 사체 기증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동시에 사체 기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이델베르크 인체 해부 표본 연구소에서 2년마다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를 통해 잠재적 기증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인체 표본화 참여를 장려하는 것이다.

 

폰 하겐스 외에도 사체를 방부 처리하여 예술적 혼을 불어넣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

폰 하겐스의 ‘인체의 신비전’에 관한 더 깊은 이야기와

죽음에 관한 거의 모든 역사가 궁금하다면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속에서 살펴보자!

 

 

-참고자료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http://bodyworlds.kr

 

거의 모든 죽음의 역사 바로가기

 

 

by min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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