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 하늘, 구름
따뜻한 봄을 맞아 벚꽃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이 많다. 계획없이 무작정 가서 벚꽃만 보기보다는 주변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 일정을 챙겨 색다른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서울시는 13일 벚꽃길로 유명한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여의도 한강공원 플로팅스테이지에서는 14~16일 ‘꽃놀이 뎐’ 콘서트가 열린다. 신바람 이박사, 가리온, 내귀에 도청장치 등 인기 가수들이 출동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소외 계층을 돕는 자선공연에도 참여할 수 있다. 16일에는 대표적인 문화나눔 콘서트인 ‘주먹밥 콘서트’가, 17일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우물을 지어주는 문화자선사업의 일환인 ‘미리 만나보는 공정 콘서트’가 열린다.
여유롭게 봄바람을 맞으며 한강공원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 도로를 찾는 것도 제대로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한강공원에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남단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어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를 즐긴 후 늦은 오후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쇼를 감상하면 된다.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정오와 오후 5시, 오후 6시에 50분간 춤추는 분수쇼가 시민들을 기다린다. 플로팅스테이지 옆 수상분수 역시 같은 시각 음악에 따라 화려하게 연출된 분수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28일에는 ‘직장인 밴드 경연대회’가, 29에는 한국사회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이야기하는 ‘이주민 영화 상영회’가 열린다.
하늘을 그대로 담았다!
계속 펴보고 싶은 구름 아트북
마지막으로 하늘 위 구름을 올려다본 게 언제였는지, 아마 많은 이들은 기억하기 어려울 것이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 어릴 적 즐겨 들었던 동요 [푸르다]의 한 구절을 떠올려보자. "(...) 푸른산 허리에는 구름도 많다, 토끼구름 나비구름 짝을 지어서, 딸랑딸랑 구름마차 끌고 갑니다." 이처럼 구름은 변화무쌍한 모양으로 오래전부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심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대상이었다. 어린이에게 구름은 익숙하게 바라보고 관찰하는 생활의 일부였으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주는 훌륭한 장난감이었다. 그렇다면 어릴 적 토끼나 나비처럼 보인다며, 토끼구름이나 나비구름이라고 불렀던 그 많은 구름들의 진짜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구름의 분류법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설명한다. 책을 가득 채운 칼라의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 사진은 이 책을 단순히 읽는 것만이 아니라 계속 펼쳐보게 만드는 특별한 선물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신비한 광경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올 것이다. 이런 사진은 그저 단순한 놀라움을 넘어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물론,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눈과 마음을 시원한 하늘 속에서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휴식처가 되어줄 것이다. 마치 구름 위에 누워 하늘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사진들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놀라운 구름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참고자료
한권으로 읽는 구름책
http://www.fnn.co.kr/content.asp?aid=cc2edbbac7374587adf2d7b2400f4bd7
*by so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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