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오랫만에 한가로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것도... 새벽나절에 1시간내지 2시간정도였지만....
나름 두껍다면 두꺼운 이 책을 ,,,, 난 생각보다 빠르게 이 책에 흡수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 읽어버리고 말았다.
원랜 박민규...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을 읽고 싶었는데 워낙 평이 좋길래 ^^
난 ,,, 평이 좋은 책들도 좋지만 웬지 모르게 끌리는 책이 있다... ! 그냥 이유도 없이 말이다. 그냥 끌리는... ㅎ
"그래도 날 사랑해 줄 건가요?" 라는 말이 내 눈을 잡았고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제목이 그냥 날 사로 잡았다.
무규칙이종소설가 라는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코멘트는.... 이 책을 읽기 전만하도 뭔소리인지 알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 그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된다 ㅎ
어떤 한 소설가를 좋아해서 그 사람에 책을 읽고,,, 그 사람이 쓴 책에 관심을 갖고,,, 예전에 난 거의 그런 기억이 없었다.
그냥 책만 보고 제목만 내용만을 기억하는 ㅎ 그런식에 책읽기 습관에서 한비야를 만나고,,, 나에게 책이라는 존재가 점점 소중해 지면서 그런 소중한 존재인 책을 쓰는 작가에 까지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런 이 시점.... 박민규라는 이 아저씨! ㅋ 정말 너무나 끌린다.
마치 내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듯한 책에 구성이 무규칙 정으로 쓰인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다.
이렇게 라면,,, ㅎ 나도 한번,,,, 글을 써보고 싶다 ! ㅎ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너무 매력있는 구성이다 ㅎ
그냥 고등학교 때 배웠던 이상... 이라는 시인이 떠올랐다 ㅋ 뭔가 생각이 특이하고 그런게 나로 하여금 그 분을 떠올리게 한것 같다.
무튼! 사설이 너무 길었다 ㅎ
못생긴 엄마와 잘생긴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잘생긴 아들...
못생긴 여자를 사랑하게 된 잘 생긴 남자...
외모로 평가 받는 시대... 외모가 권력이 되는 ,,, 사회....
돈과 부 ,,, 명예 .. 외모.... ...... 그냥 생활이 되어버린 나에 일상... 과 너무나도 닮은 이야기.
지금에 난 시험을 준비하고 공부하고 매달리고,,,, 스펙을 쌓기위해 노력하고,,, 그냥 남들보다 더 좋은 위치에 가고 싶어서 ... 그 좋은 위차라는건 부와 명예를 갖는... 소위말하는 상위 1%가 되기위해 ,,, 우리는 나는 지금 치열하게 ,,,,, <생활>을 살아가고 있다.
정말 내가 원하는게 부러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삶인가? 라는 자문을 하게 만든다.
스타를 상위 1%의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또 비슷한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부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그러면서 점점 힘들어하는 내모습이.... 너무나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는거 같아... 마음 한군데가 아니 여러군데가 콕콕콕,,,, 쑤셨다.
지금 살고 있는 인상은 또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부러워하고 부끄러워만하는 삶이 아닌.... 내 인생을 살고 싶어진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해 왔던 일들이 당연한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말이다.
모 씨에프에서 처럼 수많은 짜장면들 속에서 탕수육을 외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나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