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읽고 싶었던 책을 서평단에 당첨되면서 받게 되어서 기쁜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고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껏 읽어왔던 고전관련책들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책이어서 색다른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다른 고전관련책들은 옮긴이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감상이 없고 거의 고전에 관한 설명이나 고전의 원작가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인데 이책은 옮긴이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의견, 감상이 너무도 많이 표현되어 있어서 무거운 느낌이 아니라 바로 옆에서 친절하게 얘기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고전들은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처음 접해보는 것들도 있어서 신선했고 100여년전의 글이라는 데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읽고 싶어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에 대한 글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읽기도 했고 노자의 '도덕경'은 제목은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 내용은 처음 알게 된거라 재미도 있었고 도와 덕에 대해 이렇게도 해석을 할수 있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들이랑 요즘 '논어'를 같이 조금씩 읽고 있는데 이책에서는 고리타분한 '논어'가 아니라 일단 내 마음에 꽂히는 구절들만이라도 가슴에 새기며 읽기 시작하라는 얘기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요즘 다른 많은 분들도 그렇겠지만 일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여러모로 힘든 시기여서 사람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고민도 많이 하던 시기에 이 책을 읽고 정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힌트를 얻어가는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풀어지게 해준 책이고, 특히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것인가.. 나에 대한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떨어져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면 다른 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조금이나마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