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

 

-로버트 레피노 -

 

 

"모트 " 읽기전 나의 시선을 끌었던 문구가 생각이 난다

책 뒷표지에 있는 그 문구가 나를 사로 잡았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결코 예전처럼 애완동물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보통의 책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책표지에서부터 등장하는 고양이 그림

책 뒷표지에 있는 애완동물이라는 문구

그렇다~ 나는 실제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며,

동물을 사랑한다.

 

분명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면 더 즐겁게 읽기 마련이며,

또 동물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대부분 책속에 나오는 동물 주인공을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결코 예전처럼 애완동물들을 보지 못할 것이다"

라는 다소 어이없고, 황당하는 생각과 함께

정말 ~ 사랑스러움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책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모트" 는 인간과 함께하며, 사랑스러운 동물과의 교감에서 나온

에세이 책이 아니다.

SF형식의 소설이기에, 일단 장르적인 신선함이 돋보였다.

 

애교스러운은 동물의 모습은 없다.

SF 소설답게, 주인공은 고양이 모트이다.

그는 전쟁 영웅이였다.

늘 인간에게 당하기만 했던 동물들은

모트를 앞장세워 인간을 향해

이름없는 전쟁을 선포하면서,

 

동물들이 점점 인간화 되어간다.

말도 하고, 걷기도 하며,

심지어 사람보다 뛰어난 지능까지 얻게된다.

 

 

"모트" 는 단순하게 웃고 넘기며,

상상력의 날개를 펴는 단순한 SF의 소설을 벗어나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모트" 는 SF소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즐겁게 생각하고 본다면 자칫 어려운 책이 될수도 있다.

작가가 던진 메세지의 양이 크기에 웃고 보려도 한다면

아마도 이 책을 다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책을 덮고나니 작가의 말처럼,

애완동물에 대한 나의 인식을 한번 재정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 -

 

 

여러분들에게는 일요일이란 어떤 날인가요?

누구에게는 그저 평범한 날중에 하나

어떤분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던 휴일 것입니다.

 

저에게 일요일이란 가족과 함께 하는날

밀린 대청소도 하고, 맛있는 요리도 해먹고,

때로는 하루종일 잠도 자며,

어떤 일요일에는 여행을 어떤 일요일에는 엄마를 보러 가는날

 

 

아무튼 나에게 있어서 있어서 일요일란

안식과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요일은 그저 기쁜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요시다 슈이치 " 의 작품

"일요일들" 내가 생각하는 일요일의 이미지아와 상반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 침울하다.

시끄러운 일요일에서 벗어나,

이책과 일요일을 맞이한다면, 좀더 차분하게,

좀더, 깊은 고뇌의 시간이 될것이다.

 

 

각기 다른 주인공의 다섯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수 있다.

남자의 외로움, 여자의 외로움, 떠나간 옛 애인을 떠올리는 기억등둥

웃고 떠들고 벅찬 즐거움 대신 생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옴니버스의 형식이지만, 이책을 읽다보면 어린형제가 등장합니다

다섯가지의 이야기에 모두 등장하는 유일한 주인공들이죠

어린형제가 이 책에 모두 등장하는 이유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어린형제가 등장하는 이유를 알아가는 재미도 남겨두고 싶습니다.

 

 

화려한 일요일 대신 쓸쓸함이 느껴온다.

마치 단풍이 우수수 떨어져, 찬바람이 쌩쌩불던

가을 끝자락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는것 처럼

"일요일들" 은 나에게 그런 느낌을 남겼다.

 

 

 

행운을 찾아서

 

- 세르히오 라이를라 -

 

 

 

유리컵에 물이 반쯤 담겨 있습니다.

이 컵에 담긴 물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어떤분들은 "어 아직 반이나 남았네 " 이런분도 계실것이고,

어떤분들은 " 아 ~ 뭐야 반밖에 안남았잖아" 이런분들도 계실것 입니다.

 

 

똑같은 물컵을 한잔을 두고도,

이렇게 많은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만나본 책은

"살림 어린이" 출판에서 나온

"행운을 찾아서" 입니다.

 

행운을 찾아서는 아이들 서적입니다.

아이를 보여주기 위함이였지만,

사실 제가 이 책을 통해, 더 큰 깨달음을 얻은듯 합니다.

 

 

행운과 불행은 과연 무엇일까?

너무 포괄적이고 어렵지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남겨줍니다.

같은날 같은시각 여행을 떠나게 된 두사람

하지만, 한사람을 늘 긍정적인 마인드로,행운의씨가 가득합니다

한사람은 늘 불만이 가득한 불행의 씨가 마음에 가득합니다.

 

 

이 둘을 통하여, 아이들에게,

늘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사실 이 책의 가장 큰 흥미로운 점은

한권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두가지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한쪽은 행운의 이야기, 한쪽은 불행의 이야기 소개되요

책의 한가운데서, 다시 책을 반대방향으로 돌려야지

나머지 한쪽의 이야기도 읽을수 있죠

 

맞습니다~ 책을 한쪽으로 읽다가 180도 돌리면

다른 이야기가 시작되듯이

우리의 마음도 불행해서, 긍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작가는 이 책 한권을 만들면서도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교훈을 남겨주지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너무 좋은것 같고

어른인 우리들에게도 많은것을 시사합니다.

 

처음 제가 말했던 물컵 이야기 기억하시죠?

그때 처음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 아 ~ 뭐야 반밖에 안남았잖아" 라고 마음속으로 대답하셨던 분들

이제 생각을 바꾸세요

 "어 아직 반이나 남았네 " 라는 생각을 지니싶시오~

그럼 분명 어느순간 우리에게도 행운의 씨가 찾아 올것 입니다.

 

 

네잎클로버가 찾기 힘든것은 우리가 볼수 없는

행운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또 1등당첨같은 사실상 거의 이룰수 없는 희박함을 꿈꾸기 때문이죠

 

네잎 클로버를 찾기 위해 수없이 뒤적거리는 세잎클로버 속에는 행복이 있습니다.

운동후 시원한 물한잔, 지각을 했는데 직장상사가, 바로 외근지로 출근을 한다고 연락왔을떄

이런게 바로 우리가 느끼는 행복감 아닐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