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 프레드릭 배크만 -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 출시되었다.
전작 "오베라는 남자"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의 신간이기에
뭐 더할나이 없이, 무조건 믿고 보는 작가라고 칭할수 있겠다.
사실 전작은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가 주인공이라면,
이 작품은 전작과 약간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고약한 성질의 할머니, 그러나 전작과 달리 융통성이 없었던 할아버지와 달리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코트가 전작보다 살짝 조미된 느낌이 든다.
이웃들들에게 결코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모습과,
이웃들과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은
비슷한 양상이다, 하지만, 분명 다른것은 좀더 순수하고, 동화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엄마 아빠와의 이혼후, 새아빠와 함께 살며, 반쪽짜리 동생을 품고 있다.
남들보다 똑똑하고,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그녀는, 8살 아이 답지 않다,
그것은 곧 따돌림으로 이어지게 된다.
마음이 외로운 그녀에게 유일한 세상의 수퍼 히어로는 바로 그녀의 외할머니,
그녀가 외롭고, 힘든 학교 일을 당했다, 싶은 날은 더 없이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되고,
친구들에게 맞고, 괴롭힘을 당했던 그날의 사건은 할머니가 동물원 담벽을 넘는 사건으로
친구들의 괴롭힘 따위는 힘게 만드는 그런 힘을 지닌 할머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녀의 할머니에게 받은 편지들로,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열지 않았던,
꼬마 소녀가 점차 이웃들과 소통을 담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할머니가 손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경찰을 대동하는 사건들이 펼쳐지면서 흥미롭게 전개가 된다.
하지만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책에 비하면, 할머니의 죽음은 100페이지쯤 도달하였을때
세상을 떠나고 만다.
사실 나름의 반전이라면,. 할머니의 너무 이른 죽음이 안타깝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할머니와 소녀딸의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귀엽게도 느꼈졌는데, 그런 할머니가 너무 이른 죽음에 나름 충격을 먹었다.
할머니의 암이 극의 초반에 밝혀진만큼, 할머니이 죽음 역시 극의 중후반에서 이루어 질지 알았는데
나름 반전아닌 반전에 뒤동수를 맞았다.
전작 "오베라는 남자" 보다는 나는 개인적으로
"할머니가 미안핟고 전해달랬어요" 가 더 재미있다.
전작은 약간 딱딱하고 융통성 제로의 주인공이라 웃음의 유발이 적었다면,
말솜씨 하나 뛰어나고,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하며, 각종사고르 치는 할머니는
웃음 코트가 뛰어나다. 그래서 난 이 책이 더 사랑스럽다.
물론 두 작품 모두 뛰어나다.
할머니와 손녀딸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늘 한결같이 무조건적인 자신의 편인 그들의 이야기가 아직도 뭉클하게 울림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