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 에쿠니 가오리 -

 

 

 

"에쿠니 가오리" 의 신작인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를 만나 보았다.

"에구니 가오리" 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로써,

특히나 여성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니 작가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는 세자매의 각기다른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아빠의 불륜으로 망가졌던, 것을 계기로 세자매는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추구하게 된다.

 

첫째는 남편의 폭력에 휘말리지만 그래도 그것이 사랑이라 믿는다.

둘쨰는 동고는 하지만,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한다.

막내는 다양한 남자들과 교류를 즐겨한다

 

세자매의 각기 다른 사랑의 방식을 보여주지만,

세자매의 모든 사랑의 방식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다.

첫쨰는 남편의 폭력에도 무뎌졌지만, 남편과 자신이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 여기는것

결혼이라는, 절차에 그 사랑을 끝까지 지킬수 있을지 걱정하는 둘째

현대 사회의 가장 걸맞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막내

 

세자매의 사랑을 모두 공감할수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써는

첫재의 사랑의 방식이 가장 유사한듯 하다.

남편을 위핸 밥을 하고, 반찬한을 한다.

그를 위해서, 그게 가정을 꾸린 여자들의 보편적인 사랑이라 느끼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세자매를 통해 비춰본,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엿볼수 있어서 참 좋았다.

세자매의 사랑의 이야기가 담긴만큼, 여자독자의 참 좋아할듯한 책이 아닌가 싶다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 나카지마 쿄코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는 우리의 옛 속담이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라는 책 한권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점차 사라져 가는 대가족의 모습을, 오늘 현대사회의 모습에 걸맞게 표현되어 있다.

마치, 주말 드라마를 보는듯한, 유쾌하면서도, 개인 구성원의 문제점을 다루고 현실과 타협해 나가는 모습이 비슷하다.

 

 

주인공 히다네는 4대가 함께 살게 된다.

첫째 딸은 사업 실패후, 사위와, 손자를 데리고 들어오게 되고,

둘째딸은 이혼후, 전남편의 아이도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품은채, 미혼모가 되버린다.

치매에 걸린 장모와, 아웃싸이더 히다네 장남까지 함께 말이다.

히다네는 히다부부의 결혼후 30년만에 가장 많은 가족이 함께 모여 살게 되고,

그속에서, 충돌과, 마찰, 그리고, 화해와, 타협을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가족애를 다루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현실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대가족의 모습을

치매걸린 노년의 삶과, 그 부모를 간병해야 하는 자녀의 문제

미혼모라는 사회적인 편견, 은퇴후도 끊임없이 일해야 하는 삶의 모습,

따돌림이라는 무서운 10대들의 모습등등

점차 사라져 가는 대가족을 등장 시키지만, 극을 풀어가고, 이야기 하고 싶은 메세지는

오늘날의 우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다뤄내고 있다.

 

특히 히다의 아내가, 오랜만에 동창 모임에 나가서,

그간 자신이 힘들었던 삶을 이야기 하지만, 친구들은 그녀의 고민은 작다고 말한다,

사업이 망하고, 실패한 첫째딸이 동반 자살을 한것도, 아니고, 둘째딸의 미혼모의 선택은

이쁜 천사가 태어났기에 행복한 것은 사실이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인생은 모두가 만족스럽지는 않다, 동전의 양면이 있듯이 한쪽을 포기하면 다른 한쪽을 얻게 된다는

메세지가 전달된다.

힘들고 답답한 우리의 인생속에서도, 그저 죽어라 죽어라 하는 법은 없다.

신은 극복할수 있는 고통의 크기만 우리에게 내려준다고 하듯이

갑작스런 히다네의 문제들도, 다 해결되지 않았던가~

씁쓸한 포도주의 중독되듯~ 인생은 끝임없이 생각하고, 고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