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미니멀라이프

 

-아즈마 가나코 -

 

 

 

세상에 필요없는 물건이 어디있을까?

분명 다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점차 편리한 생활을 이어나간다.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대신해 주는 요즘세상에

아날로그의 냄새가 물씬 느껴지는, 빗자루와 걸레질로 청소를 하고,

건조에 삶기 기능까지 있는 세탁기 대신, 빨래판에,비누로, 세탁을 하고,

냉장고 대신 절임이나, 가급적 빨리 먹는 방법을 택하는

그야말로, 요즘 세상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참 신기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기전에는 분명 결코 이해할수 없는 삶이라고 칭하고 시작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의 삶이 점점 이해할수 있고,

어쩌면 나도 이렇게 한번쯤 일주일정도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느꼈다.

 

 

그의 말처럼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기 시작한건,

분명 1950년대 이후가 아닌가 싶다.

우리 할머니는 물론이며, 6.25가 터진 1950년 생인 우리 친정아빠의 어린시절의 삶도,

저자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급작스런 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삶이 편리해진것은 사실이지만,

모든것을 대신하는 기계때문에 우리의 몸은 점점 쇠퇴한다는 그의 주장이 맞다.

 

 

휴대폰이 있기전에는 분명 예전에는 외우고 다니던 전화번호도 10개정도는 되지 않았을까?

지금은 고작해야 한두가지 전화번호를 겨우 외우고 있는 요즘 현실에 그저 기계앞에 바보가 되어버렸다.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인생~

그 속에서, 작은것에 감사하고, 지금 내옆에 있는 물건에 대해새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아야 겠다.

 

 

 

 

터널   - 소재원 -     영화 "터널"을 만나로 가기전 그 작품의 원작인 책으로 만나보기로 하였다.     터널은 우연한 사고로 터널에 고립된 남자와 그를 구하기 위한 자신의 아내와의 사투를 다룬 재난이야기로 생각하고 접하게 되었다.   읽다보면, 터널은 단순한 재난을 넘어서,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에는 터널에 갇히게된 남자에게 희망과 응원을 야기하고, 시간이 점점 지체될수록, 응원의 메세지는, 비판과 마녀사냥으로 바뀌게 된다.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죽음힘을 다해 버티고 있던 남자는.. 죽어라 버티던 한달간의 지옥같은 시간을, 한마디의 말에 의해, 바뀌어 버린다.     우리의 사회는 너무나 남에 일에 관심이 많다. 터널을 읽고있노라면, 세월호의 사건이 떠올리게 된다. 처음에는 불쌍하던 아이들의 사연들로, 이제는 제발 그만좀 다뤄 달라는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터널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편리한 생활이 시작된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남의 일에 배나라 감나라 하는 일도 많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나와는 관계없이 우연히 찍히 사진 한장에 사생활이 노출되기도 하며, 때로는 영웅이 되지도 않는가?     터널은 갇히고, 고립된 남자의 생사른 넘나드는 곳이였지만, 어둡고, 답답한 터널의 모습처럼, 우리 현실의 잘못되고 어둠은 부분을 잘 표현해 놓은 책이 아닌가 싶다.

어쩌다 이런 가족

 

- 전아리 -

 

 

"어쩌다 이런 가족" 이 되었을까?

왜 우리는 가족일까? 라고 한번쯤은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 싶다.

가족이라고 한지붕 아래 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대한

관심이 무관심으로 점점 변해간다.

 

 

"어쩌다  이런 가족" 역시 4인가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이기다.

세상 남부러울 것이 없는 부와 명예를 지니고 있는 가족,

하지만, 서로의 존중을 강요하며, 철저히 무늬만 가족인 그들이

 

어느날 도도하기만 했던 첫째딸이

섹스동영상을 찍힌것 같다는 식사중에 발언으로

집안을 쑥대밭이 만들어진다.

철저하게, 자기의 사고방식만을 강요했던 이들 가족은

딸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도,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자신의 방법들을 내놓는다.

 

 

 

가족이라는 틀안에서, 요즘 현대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동영상 문제와, 점차 소홀해 지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극의 전개는 상당히 빠르게 전개되면서, 결말 역시 빠르게 결정된다.

뭐 ~ 가볍게 볼수 있는 책이라, 크게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전아리 작가만의 톡톡튀는 그만의 색이 강하게 담긴 책이라 말하고 싶다.

다만 아쉬운것은, 결말이 너무 쉽게 도달하지 않았나 쉽다.

아니면 반전스러운 결말도 기대했으나, 살짝 아쉬웠다.

 

뭐 여름날에 진지하고, 따분함 소설보다는

유쾌함이 이 여름과 잘 어울렸던 책이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