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마리 여기있다

 

 

- 프레드릭 배크만 -

 

 

"브릿마리 여기있다 " 는

"오베라는 남자"로 큰 인기반열에 오른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다.

 

그 어느 소설보다, 난 주인공 브릿마리와 동일시 되어 버렸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던 이유가, 40년넘게 가정주부로만 살아온 브릿마리가

나의 모습을 대변에 놓은듯 하여 그러하다.

 

남편의 그늘아래에 살아가는 주인공은~

혼자 할수 있는일  잘하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쓸고닦는 일뿐

세금을 내는일도, 운전을 하는일도, 커피를 내리는일도,

그 모든것을 남편이 다 해결해 주기에 그녀는 남편없이 사는법을 모른다.

 

나 역시 10년째 전업주로 지내온탓에

세상물정도 잘 모를뿐더라, 신용카드 한장 내 이름으로 발급받은 적인 없는 여자다.

 

성격또한 괴팍한 브릿마리는,  남에게 폐끼치기 싫어하고,

정해진 시간에 꼭 식사를 하며, 사회성이 없는 그녀가

60이 넘는 할머니가 되어, 새롭게 삶을 찾아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나의 모습과 꼭 오버랩 되어 보여진다~

 

 

전작 오베라는 남자도 너무 감명스러웠지만,

사실 그 남자를 공감할수는 없었다.

하지만 브릿마리는 훨씬 공감대에 있어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더 늦기전에 나도 브릿마리처럼 남편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 다음작품은 아마 "브릿마리 여기있다" 를

또 뛰어넘을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엄마같지 않은 엄마

 

- 세라 터너 -

 

여자에서 한아이의 엄마가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것이, 모든 전세계적인 엄마들의 대답이다.

엄마라는것이 어떠한 자격증 시험을 통과해서 합법적으로 다탕하다는것도 없이,

우리는 자연스레 엄마가 됐을뿐이다.

 

하지만 실제 엄마가된 후로는 모든것이 뒤죽박죽 엉망이다.

친정엄마, 이웃집 언니등등 주변인의 도움을 시작으로,

각종 인터넷을 통한, 정보공개, 육아서등등 모든것을 통달해 보지만,

아기 키우는것은 정말 쉽지많은 않다.

 

모든 아이가, 공장의 물건처럼 다 똑같지 않기때문에

사용설명서 역시 틀리다는 것이다

 

"엄마같지 않은 엄마 " 는 각종 수상과, 베스트셀러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 책을 만나보기 전에도 나도 다양한 육아서를 읽어보았다.

하지만 육아서는 어디까지나 육아서, 막상 내가 공감하고, 실용할수 있는것들은 거의 없다.

 

보통의 육아서들은, 아이를 키우기 위한, 준비물부터 시작하여,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교과서적인, 조언과, 참아야 해요, 인내하세요 등등

너무 비현실적인 조언이 난문하다.

 

뭐 적어도 이 책을 만나기전까지는 나도 "뭐 뻔한 소리가 가득 실려있는 책이겠네"

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책을 읽기 시작하였으나,

그 끝은 전혀 다름으로 전달해 왔다.

 

그간의 육아서에서, 천사같고, 보배같이 비유되었던 아이들이

이 책에서는 말썽꾸러기로, 빗대어 표현되고, 무조건 참기보다는

그간 힘들었던, 육아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어서,

마치 옆집 아이엄마와, 커피한잔 마시면, 정신없이 쏟아내는 수다한판 같다는 표현이 강하다.

 

 

이 책에 저자와 나는 지금 반대방향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시대의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분명 친구가 될수 있을법하다,

옆집 아줌마를 사귀기 위한 과정, 출산의 변해버린, 몸매에 좌절

남편과의 부부관계등등 진정 엄마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여질만하다.

 

 

속시원하게 해결되는 육아서가 아닌

다치고, 아픈 마음이 병이들기 시작한, 엄마들에게 친구가 되어줄만한 책이라

육아지친 엄마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소문난 반찬가게 인기 레시피

 

 

- 채움반찬, 소중한식사, 리콕54, 세프찬 지음 -

 

 

전업주부만 횃수로 10년차에 접어들었는데도,

역시나 요리는 너무 어렵다.

가정주부의 하루중 가장 큰 숙제는

"오늘 저녁 뭐 먹지" 가 아닐까 싶다.

 

매번 음식을 만들어 먹는것도 일이지만,

가장 많은 시간 고민을 하느것은 바로 메뉴선정이다.

좀더 색다르지만, 시간 절약되고, 영양가는 높으면서, 가격은 저렴하게 만들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

하루에 한번 1년이면 365번의 나의 고민을 단번에 달아나게 할만한 책을 만났다.

 

"소문난 반찬가게 인기 레시피" 는 핫한 동네에서 매일 불티나게 팔리는 특급반찬 120가지의

메뉴를 이 책에 모두 소개해 놓았다.

 

밑반찬인 애호박 볶음. 멸치볶음부터 시작하여,

한끼 외식 메뉴로도 손색없는 매콤 돼지 갈비까지

주메뉴부터, 밑반찬까지, 이책 한권이면, 손님상도 뚝딱하고 차릴수 있을것 같다.

 

 

기존에 음식과 관련된 책은 파워블로그들을 중심으로 묶어 만들어진 책이라면

이 책은 생계와 맞불린, 현직에서, 반찬가게로 일하고 계신분들의 레시피를 공개한만큼

레시피를 따라한다면, 뭐 실패는 없다고 봐야 한다.

 

 

요리에 들어가기전 간략에 소개되어 있는 요리에 대한 질문과 답은

읽어볼수록 참 모르고 실수했던 부분을 깨닫게 하고, 앞으로 고쳐 나가면 실패작은 더 줄어둘것이라 본다.

 

 

특히 계량에 대한것이 늘 어려웠는데

이 책은 요리에 들어가기전 각종 계량법에 대해서 자세히 일러두고 있어서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리부분에서도, 요리 재료부터 시작하여, 과정들을 자세히 일러두고 있어서

책에 적히 그대로 따라 하면 될것 같습니다.

 

 

저도 책을 따라서 몇가지 반찬을 만들어 보았어요~

물론 재료가 없는것은 따로 구입하지 않고, 비슷한걸로 대처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책을 보면서 하니까 재미도 있고, 실패도 하지 않아서,

주방에서 책보는 엄마가 되어서 참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가족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상차림을 이 책을 통해 계속 도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