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플랭클린"!!

미국 역사뿐만이 아니라 세계사를 통틀어 위대한 인물이지요.

미국혁명의 세가지 중요문서라고 하는 "독립선언서,"영국과의 평화 협정", "헌법" 모두에 서명을 한 사람이고,

정치가, 외교관,과학자,발명가,저술가, 신문발행인 등등 평생을 걸려 한가지 성공하기도 어려운 일들을

다방면에서 성공한 대단한 인물입니다.

벤저민 플랭클린은 정식 대학 교육을 받지못했지만 어떤 대학자 졸업자보다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지식의 기반이 바로 "책"이라는 점에 촛점을 맞춘 내용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공부와 학원에 치이기도 하지만 인터넷이나 게임등 독서보다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독서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강요하는 귀찮은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은 벤저민 플랭클린의 일대기보다는 독서가 그의 일생에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으며 독서를 통해 이뤄낸

그의 성공적인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우선시 하고 있어서

일반적인 위인전이 들려주는 시간적 순서에 따른 이야기보다 흥미롭습니다.

 

벤저민 플랭클린은 어린 나이부터 신문에 기고를 했고, 스스로 신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 나아가 책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인쇄공이 되고 도서관 조합까지 만듭니다. 이 도서관 조합은 공공도서관의 시초라 할수 있습니다.

또 정치가로서 미국을 진정한 독립국가로 만들었고

피뢰침, 플랭클린 난로, 이중초점 안경 등 과학자와 발명가로 대단한 일을 해냅니다.

 

이처럼 분야가 서로 다른 일, 즉 정치와 과학과 발명과 저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 다 최고점에 설 수 있었던 그의 능력과

그 능력의 바탕이 독서의 힘 이라는 점을 통해

벤저민 플랭크린도 훌륭하지만 더 훌륭한 것은 바로 책이고 독서라는 점을 짚어주고 있습니다.

 

책을 사기위해 육식을 안하고 채식주의자가 된 대단한 결의,

목욕탕 욕조에 누워서도 책을 읽고,

책을 한권 내려놓자마자 바로 다음 책을 집어드는 독서광, 먹어치우듯 책을 읽어 내 지식으로 만드는 독서의 열정!!

 

당신이 죽어 땅에 묻히자마자
잊히고 싶지 않거든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글을 쓰거나
글로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을 하라.

 

세상에 기여하고 세상이 알아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책"을 읽고

그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내것으로 만들어 깨닫고, 성장하는 기반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격언입니다.

성공과 지식과 꿈을 이루는 길이 바로 책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어서

방학을 맞아 독서를 게을리하는 아이가 있다면 강추 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몇 십년 살아온 엄마에게 연필은 메모 할때, 공부할때 사용하는 것이지요.

무언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동심의 아이에게는 기억하고 전달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자신의 상상을 실현하기 위한 친구가 되는게 연필입니다.

 

연필이 사각사각 그려낸 소년, 개,고양이,공 등등이 살아움직이고 이름을 지어달라고 아우성칩니다.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 연필이 만든 생명체들이 살아움직이면서 시끌벅적 새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아이에게 내가 가진 연필들로 나도 그 세상을 만들어 낼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겠지요.

 

연필은 반조와 부루스와 마일드와 집과 공원을 그리고 그림붓 키티도 그립니다.

흑백뿐인 세상에 색깔을 입혀줄 대단한 조력자를 만들어는 연필의 아이디어도 굉장하네요.

연필과 키티는 반조의 가족과 부루스의 친구 폴리와 공 세바스찬도 그립니다.

구성원이 많아지면 서로 부대끼고 사건사고가 생기기 마련이어서,

세바스찬은 창문을 깨고 반조의 가족들은 자신의 생김새에 대한 불평불만을 연필에게 쏟아놓습니다.

맘 착한 연필은 구성원들의 하소연을 들어주기 위해 지우개를 그려내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지우개는

여지껏 연필과 키티가 그려놓은 것들을 다 지워버립니다. 다시금 외로워지는 연필...

지우개의 행패를 막으려고 벽도 그려보고, 새장과 무서운 맹수들도 그려보지만 지우개는 그것도 다 지워버리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지우개는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똑똑한 연필은 또다른 지우개를 그려서 둘이 서로를 지워버리게 합니다.

세상을 만들어 내더니 방해꾼을 없애기 위해 새로운 경쟁자를 만들어 내는 연필은 정말 상상력과 창조력이 대단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연필은 다시 지우개가 지워버린 것을 그려내고 새롭게 그려진 그림붓 키티는 색을 칠해줍니다.

 

작고 귀여운 연필하나가 만들어내는 멋들어진 세상.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매일 보는 연필을 이용해서 내멋대로 신나고 시끌벅적한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갈수 있다는 것을 배우겠지요.

또 연필의 조력자인 그림붓을 이용하면 훨씬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도 배울겁니다.

전문가가 아닌 아이가 그린듯한 세련되지 못한 그림과 색채도 아이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잘 그리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 상상력을 구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을수 있을 거예요.

 

참, 연필이 그린 것들에는 다 이름이 있는데 지우개와 연필 자신은 끝까지 이름이 없군요.

기능적인 면에 충실하기 위해 일부러 이름이 없는 것일까요??

마한교1에 이은 마한교2는 "고대 왕국들이 서로 다투다"라는 부제로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와 가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겉표지에는 백제시대의 의상과 유물이 보이네요.

보통 삼국시대에 대한 책이라면 문화적으로 발달하고 삼국을 통일한 신라를 부각시키거나

드라마의 소재로 각광받고 영토확장에 힘썼던 고구려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백제를 책표지로 사용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마한교의 큰 특징은 역사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설명하듯이 역사를 설명해주는 점입니다.

"~했어", "~했기 때문이야 " 하는 구어체의 글이 책을 읽다보면 역사전문가의 이야기를 듣듯이 그 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그린듯한 친근감 있고 시대별, 국가별 특징(복식, 장식물등) 을 잘 잡아 그린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박물관을 옮겨놓은 듯한 그 시대의 유물들의 실제사진과

중국에 있거나 북한땅에 있어서 볼수 없는 유적지에 대한 사진도 역사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충분하네요.

 

지난 여름방학중에 다녀온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게

마한교2권에 대한 독후활동으로 중앙박물관이나 중앙박물관내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을 다녀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역사공부에는 실제 유물과 유적과 관련한 자료가 풍성한 것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의 흐름만 아는 것보다 그 시대에는 어떻게 생활했는지,

문화와 관습들을 파악하면 더 쉽게 역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중간중간 있는 "아, 그렇구나" 코너에서는 역사적 사실에 묻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수도 있는

문화적 특징을 삼국을 비롯해 세계의 여러 다른 문명들과도 비교해줍니다.

상식을 폭넓게 하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반으로 세계문명에 대한 관심도 만들수 있는 재미난 비교입니다.

 

중요사건에 대한 연표와 우리나라,중국,일본과 그외지역까지 비교한 동일 시대의 사건비교표 등도

역사를 총괄해서 볼 수 있는 시각을 일찌감치 일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국사와 세계사를 분리해서 암기하는 학교 공부때문에 국사와 세계사를 통합적으로 보기 어려워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부록으로 달려있는 "나만의 한국사 정리노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제시된 문제풀이를 통해

마한교2에서 배운 내용들을 다양하게 확인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문제풀다가 모르면 "찾아보기"로 해당 페이지에 다시 돌아가서 여러번 더 읽어보는 반복학습의 효과도 노릴수 있겠지요.

 

역사에 대한 상세하면서도 쉬운 접근으로 역사적 사실과 문화, 관습에 대해서까지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초등역사 공부법이라 생각됩니다. 초등저학년은 어렵겠구요, 4학년이상쯤 중학생까지 적당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