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의 영어공부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점은 외워야 할게 너무 많아 힘들고 지겨워 한다는 점입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엄마들 시절 중학생들이 하던 공부를 하려하니 어려운 점은 당연하겠지만
시대적 추세가 유치원때부터 영어를 접해야 하는 시대인지라 어렵다고 혼자서 비켜갈 수 는 없는 것이어서
영어공부에 치중하도록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유치원때부터 영어를 접하기 시작해서 만5년차인 우리아이는 리딩이나 독해는 어느 정도 가능하고 문법도 적당히 이해하고 있지만
숙어에 대한 중요성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숙어가 잘 되어야 독해도 더 쉬워지고 작문도 쉽게 할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시중 나와있는 엄마표 공부용 교재들도 문법이나 단어에 치중하고 숙어에 대한 책은 못본것 같네요.
"도전! 잉글포츠 GO GO"는 만화와 함께 숙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 구성을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30층짜리 민속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방국복 선생님이
운동부활동과 영어를 접목시킨 잉글포츠부 담당교사가 되면서 스포츠만능이지만 영어는 빵점인 아이들을 지도하게 됩니다.
스포츠를 통해 온몸으로 영어를 배우게 하면서 머리와 몸으로 영어를 받아들이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면 put on 과 put off/take off 를 배우기 위해 수영 잉글포츠에서는 수영을 하면서 모자를 쓰고 ,재빨리 벗는 경기를 합니다.
만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만화주인공 아이들과 함께 영어 숙어의 뜻과 만화 내용을 접목시키게 되고
숙어의 뜻이 자동으로 외워지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1권에는 주로 on/off로 만들어진 숙어의 내용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챕터시작부분에 배워야 할 단어/숙어를 모아 뜻을 일러주고 시작하고요, 챕터끝부분에서는 간단한 문제로 배운 내용을 확인토록 합니다.
만화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에 대한 뜻 설명도 페이지마다 각주처럼 처리되어 계속 나옵니다.
단점이라면 발음부분을 한글 소리나는 대로 적어놓은 부분입니다.
take care of 를 [테이크 케어 오브] 라고 소리나는 대로 써놓았는데 이는 숙어가 리딩과 접목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할때
별로 좋은 방법 같지는않습니다.
영어공부의 한 부분인 숙어공부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일러주는 책이라서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숙어를 많이 알게되면 리딩이나 작문도 더 쉽게 할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