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렵습니다. 말이 되는 것 같다가도, 이해가 가는것 같다가도, 뜬 구름 잡는듯 뒷페이지 이해하다가 앞페이지 읽으면 무슨 말이지?? 하게됩니다.

철학적인 분들은 논리가 강한 분들인데 나름 나도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철학의 세계를 따라가자면 참 어렵습니다. 이해가 가는 듯 하다가도 아리송 해지는 철학이야기들...

어른들도 아리송한 철학의 기본적 내용들을 초등학생에게 어른들 입장의 철학을 말한다는 것은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주옥같은 시를 읽었을 때 경험했던 것 같은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끼면서

철학을 쉽게 이해하도록 이책을 썼답니다.

간결하면서도 알기 쉽게 쓴 철학책!! 그래서 이 책을 추천한다는 추천사도 있으니, 대학 때 교양철학 배우듯이 술술 읽어가면 좋겠네요.

엄마가 먼저 이해하고 아이에게 읽힌다면, 아이가 어느 부분을 이해하는지 이해 못하는지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만들 수 있겠지요.

얼마 안 되는 글밥과 간단명료만 만화그림으로 철학자별 포인트되는 사상만 간결하게 써 내려가서 읽는데 시간도 별로 안걸립니다.

 

작자는 서양철학의 대표주자 5인을 친근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플라톤 할아버지, 데카르트 아저씨, 칸트 선생님,마르크스 선배,사르트르 형 이라고 친근한 호칭을 써가면서

친근함을 많이 부각시켰습니다.

거기에 심플한 선으로 그린 그림이 내용을 더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서양철학의 근간이 되는 플라톤의 이데아,

데카르트의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나"의 존재만이 확실한 것이다 라는 존재론,

칸트의 인식론과 예외없는 도덕법칙에 대한 이야기,

마르크스의 노동의 소외와 사회주의 이론,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등

서양철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중요 사상에 대해 핵심적인 이야기만 골라서 설명했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이라면 이정도로 중요 철학자의 핵심 사상만 알아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철학은 어려우니까요....

우리 아이에게 논리의 근간이 되는 철학으로의 관심과 호기심이 이 책으로 조금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세계적인 명작인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어린이용 셰익스피어 시리즈 중 "로미오와 줄리엣" 입니다.

어른들이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 보다 길이는 짧지만 그 내용은 충분히 다 이해가 가도록 구성되어 있고

매 페이지마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은 어린이의 시각에서 본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그린 그림과 등장인물의 생각이 있어서

주인공 두 사람 말고 등장인물 모두를 한번씩 생각해 볼수 있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들의 심리흐름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외 인물들은 무심히 넘어가서 이름도 가물가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책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쉽게 지은 지은이가 어린이들을 가르친

햄릿학교의 학생들의 독후활동으로 그림 그림과 글을 사용해서

사건 흐름 속에서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로미오에게 독약을 판 약장수까지) 심리상태를 독자인 아이의 입장에서

"아, 이 등장인물은 지금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고 설명해줍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책도 읽어보고 영화도 봤지만 그동안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10대의 폭발적인 사랑이야기만 기억이 났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서야 로미오와 줄리엣을 도와주는 수사님이 로렌스 수사와 존 수사 두명이었고

존 수사보다 먼서 줄리엣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로미오가 독약을 사게만든 로미오의 하인이 발사자 라는 이름인 것도 알았습니다.

 

책의 맨 뒤에는 독후활동의 주제를 제시했습니다.

세계지도에서 주인공들이 살았던 도시 표시하기, 주인공의 마음이 되어 일기써보기, 무도회장면 연극만들어 보기,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신문기사로 써보기 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독후활동의 주제가 책읽기가 다가 아니라 독후활동도 중요하고 어떤 주제로 독후활동을 진행해야

책 내용을 좀더 잘 이해 할 수 있을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 영한대역으로 읽는 명대사 명문장이 있습니다. 몇개 정도 외워두면 상식적으로 좋겠습니다.

별책으로는 이 책의 영어원문도 있어서(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아닙니다)

영어낭송을 공부 할 수 도 있고 영어 연극도 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지은이가 어린이들에게 셰익스피어를 가르친 사람이라서인지 로미오와 줄리엣 줄거리 뿐만 아니라 책 내용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엿볼수 있는 책입니다.

책읽기와 독후활동의 연계까지 생각한 책이라서 책읽기가 끝나고 사건들과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어려운 말들이 많아 읽지못했던 세계적 명작을 쉽게 이해하도록 고쳐쓴 책이니만큼

"어린이를 위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으면 왜 서태지가 줄리엣을 노래했는지

왜 샤이니가 영혼을 바친다면서 줄리엣을 외치는지 이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줄리엣이 사랑스런 여인의 세계적 대명사가 된 이유를 알 수 있을거예요.

 

책의 구성이나 줄거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아이의 그림들이 한사람이 그린것 마냥 비슷한 모양새를 한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합니다.

싸인펜을 사용한 꼼꼼한 색칠등이 편집시 수정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점은 아쉽습니다.

더운 여름밤, 더위를 잊기위해 몰두할 뭔가가 필요할때 딱 좋은게 판타지소설입니다.

현실을 잊고, 이 세상에는 없는 것들이 등장해서 머리속에서 더위를 생각할 틈을 안주는 판타지가

더위를 잊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스톤하트1"의 부제는 "창조자의 손" 입니다.

표지그림에는 겁 먹은 눈망울의 소년과 굳게 다문 입매가 용감해 보이는 소녀, 두건을 쓴 무서운 사람과 군인의 그림이 있습니다.

배경 속 회색빛의 커다란 빅벤이 영국 런던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짐작할수 있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영국에서 유명한 판타지소설이 많이 나오는가 봅니다. 해리포터 이야기도 그렇구요...

"스톤하트"는 다른 판타지소설들이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신비한 마법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현시대의 런던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런던여행을 가면 나에게도 이런 일이?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서 더욱 더 책 속에 빠져들게 만드나 봅니다.

 

자연사박물관에서 조각상을 부수게 되고, 잠자고 있던 고대의 초자연적인 힘을 깨우게 되는 조지.

(겁먹은 눈망울의 소년이 조지입니다.)

익수룡이 조지를 쫓게되고 조지는 군인동상의 보호를 받으면서 스핑크스의 지혜를 얻기위해 모험을 합니다.

"런던"속의 다른 세계인 "비런던"속에 떨어진 조지는 신비의 소녀 에디와 고립되게 됩니다.

주위에는 런던시민들이 지나다니지만 아무도 조지와 에디를 알아보지 못하고, 현실속 또다른 현실속에 갖혀버리는 주인공들.

"스톤하트" 이야기 속에는 현재 영국에 존재하는 조각상과 동상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현실인지 소설인지 애매하게 만들어버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지가 정상적인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24시간 안에 스톤하트를 찾아야 한다는 조건이 긴박함을 더하고

스릴과 속도감 있는 전개 속에서 모험심이 불끈불끈 솟아납니다.

 

판타지팬인 저로써는 해리포터 이후 쏟아지는 판타지소설이 반갑고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렇게 많은 판타지소설의 홍수 속에서 "스톤하트"도 꾸준히 많은 시리즈가 나올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름도 낯설고 시대도 아주 옛날이고 지역적으로도 지구상에 없는 막연한 판타지보다

현시대에서 내가 아는 도시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훨씬 더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같은 공간 안에서 마치 차원이 여러개인 세상처럼 이 도시 안에 장막으로 가려진 또 다른 도시가 있다는 설정이

창밖을 자꾸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