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쥐 리키와 초강력 로봇이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설명해주는 1권에 이어, 2권 수성에서 온 모기와 싸우는 이야기까지 읽었었습니다.

이번에는 화성에서 온 원숭이와 싸워 지구를 지키는 리키와 초강력 로봇의 이야기 입니다.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푸르고 아름다운 별이라든데, 화성에 사는 심술궃은 원숭이가 춥고,건조하고,아주 외로운 화성을 대신해서

살고 싶다고 선택한 곳이 바로 지구이군요.

화성에 사는 원숭이 이야기를 하니까 얼마전 임무에 실패한 나로호 이야기가 생각나서 안타깝기도 하네요...

화성에 사는 심술궃은 우두머리 원숭이는 로봇 원숭이 만드는 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이야기 나눌 상대가 없어서 외로워서 로봇을 만드는데 열중했다는 것인데, 속사정을 알고나니 좀 측은한 면도 있습니다.

상대해줄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던 우두머리 원숭이는 지구를 차지해서 생쥐들을 모두 노예로 삼겠다고 맘먹습니다.

초강력로봇이 강력한 적인것을 알고 있는 우두머리 원숭이는 생쥐로 변장하고 화성을 구해달라는 거짓말로 초강력로봇이 지구를 떠나게 만들어요.

그리고는 지구를 공격하는 거죠. 나름 머리를 썼지만 초강력로봇만이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안 항공우주국에서

리키와 함께 초강력로봇을 구하게 되고 초강력로봇은 기계 원숭이와 싸워 지구를 구합니다.

 

이 과정을 읽으면서 잘못한 일에 대한 책임지는 방법과 친구를 귀하게 생각하고 어려운 일에는 도움을 주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습니다.

초등저학년용 책이라서 아이들 눈높이에 어울리도록 책임과 우정을 일러주는 내용이 단순히 싸워서 이겼다 하는 로봇만화이야기하고는

차원이 다르답니다.

페이지를 꽉 채운 만화그림체와 적당한 글밥과 흥미진진한 로봇친구 이야기, 또 우리의 지구를 지켜내는 이야기가

매 시리즈마다 책 속에 빠지게 만듭니다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 입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관련지식을 폭넓게 알게하는 방식이 맘에 들어서 시리즈중 몇 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마더 테레사를 통해 봉사를 실천한 삶을 알아보고, 마더 테레사가 평생을 함께한 인도라는 국가와

지구의 여러 종교에 대한 이야기, 진정한 봉사란 무엇인지, 봉사를 실천한 다른 유명한 사람들은  누가 있는지,

마더 테레사가 받은 노벨 평화상에 대한 이야기 까지

마더 테레사의 존경스러운 삶을 읽으면서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때론 만화로, 때론 사진과 도표를 활용한 자료를 통해 이야기를 읽다보면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마더 테레사는 유럽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인도에 와서 불쌍하고 가난한 빈민가의 사람들을 보고 평생 봉사와 희생을 감행하신 분입니다.

인도 국적까지 얻었고 수녀복인 아닌 사리를 입으며 카톨릭을 믿지 않더라도 고통받는 사람에게 따스한 사랑을 베푼

진정한 사랑의 봉사를 행하신 분이지요.

마더 테레사가 만드신 "사랑의 선교회"는 봉사의 대명사가 된 단체이고요.

이 책에서는 마더 테레사의 일생에 대한 짧은 동화로 국적과 인종과 신분을 뛰어 넘은 진정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게

합니다.

인류의 어머니, 콜카타의 천사,하느님의 몽당연필 등 마더 테레사의 별명만 봐도 많은 사람이 얼마나 존경한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동화 중간중간 언어가 너무나 많고 종교때문에 나누어진 인도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해 줘서

마더 테레사의 봉사가 왜 인도에서 반드시 필요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심화학습을 통해서는 마더 테레사가 평생을 함께한 나라 인도의 국가적,역사적 상황에 대해서 알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리스도교,이슬람교,힌두교의 대한 이야기로 세계 어느 나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종교를 믿는지,

성직자들을 뭐라 부르는지 알 수 있고 이슬람 국가에서 문화적 차이때문에 조심해야하는 행동양식에 대해서도 알수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고개 숙여 인사하면 안되고 사람을 가리킬 때 왼손을 쓰면 안되고 손가락으로 OK 싸인을 만들어서도 안된다네요.

그외 에도 헌혈과 골수기증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과 마더테레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케이블 TV에서 본적이 있어요) 이야기,

봉사를 실천한 유명인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외국 유명인사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인사들 중 봉사로 유명하신분들을 알 수 있어서 존경심도 생기네요.

 

특정 주제를 통해 더 심도 깊고 폭넓은 배경지식을 알 수 있는 방식의 책이라서

토론을 한다거나 논술작성을 할 때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 꺼리가 많아 질것 같습니다.

큼직한 만화그림체와 많지 않은 글밥, 만화를 그릴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일러주는 부록, 동글동글 종이딱지 부록.

초등 저학년용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흥미만점의 이야기책입니다.

 

미치광이 박사가 만든 초강력 로봇과 친구가 된 리키는 초강력 로봇의 덕을 톡톡히 봅니다.

학교에 늦는 날이면 초강력 로봇을 타고 학교에 날아가고

어려운 수학문제도 척척 풀어주고, 연필깍기 역할도 해주고

초강력 로봇의 망원경 눈으로 밤하늘도 관찰 할 수 있구요.

 

수성에는 모기아저씨가 사는데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너무 추운 수성의 날씨때문에 고생이 말이 아닙니다.

지구의 화창한 날씨를 보고 지구를 차지해야 겠다고 생각한 모기아저씨는 자신의 손톱을 이용해서 괴물 모기떼를 만들고

지구의 찍찍이 도시를 공격했어요.

우리의 리키와 초강력로봇은 힘을 합쳐 괴물모기떼를 수성으로 쫓아냈지요.

화가난 모기아저씨는 리키를 납치하고 우주선을 거대한 모기로봇으로 변신시켜서 초강력 로봇을 공격했어요.

영리한 리키는 머리를 써서 탈출을 하고 초강력로봇이 모기아저씨의 변신 모기를 무찌른다는 이야기입니다.

 

포켓몬이나 도라에몽 처럼 누구나 부러워하는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는 없고 나에게만 있다는 것은 아이들의 로망이겠죠.

다른 만화의 캐릭터보다는 더 강력한 파워의 초강력로봇은 어려운 숙제를 도와주고

자질구레한 일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지구도 지켜내는 히어로이기 때문에 이렇게 대단한 능력(성능?)을 지닌

나만의 자랑스런 친구가 있다면 어느 누가 나를 부러워하지 않겠어요.

정말 아이들이 꼭 가지고 싶은 친구겠지요??

 

책 중간에 있는 "책으로 만드는 만화영화"와 등장캐릭터를 쉽게 그릴 수 있는 페이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 자극하고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도록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는 물론, 정의감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