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용 한자사전이기때문에 일반 어른용 옥편하고는 다릅니다.

한자능력급수 시험 준4급까지의 한자 1000자를 가나다순으로 배열 했습니다.

또 옥편처럼 단순히 훈음과 예시 단어 몇개가 있는게 아니라 한자가 어떻게 해서 그런 모양과 뜻과 소리를 가지게 되었는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이미지와 만화그림으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우리말은 60%정도가 한자어 입니다. 우리가 정확하게 언어를 구사하고 내 생각을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한자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단어선정에 문제가 없을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자의 정확한 뜻을 가르쳐주는 한자사전은

초등학생에게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과과목 공부에 있어서도 어휘를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휘가 딸려서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해석을 해서 아는 문제도 틀린다면 그건 공부를 잘한다고 볼수 없는 거니까요.

초등학교 4학년짜리 아이를 두다보니 모든 과목이 (영어까지도) 어휘력이 좋고 나쁨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실제 경험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답니다.

 

구술능력과 논술능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체험학습을 경험하지만 좋은 어휘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독서와 체험학습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더 많은 시간과 금액을 투자하게 되는 악순환이 되겠지요.

어휘공부와 더불어 우리말의 많은 부분이 한자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한자공부가 곁들여져야 하는 것이 필수가 되는 시대입니다.

한자공부하라고 어려운 어른 옥편이나 전자사전 들이밀지 말고

어린이용 한자사전으로 흥미를 잃지말고 꾸준한 공부를 하도록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훈음쓰는 방법이 어른 옥편이랑 조금 다릅니다.

보통 어른 옥편에는 ~할 OO 이렇게 씁니다.  可  옳을 가, 加 더할 가 이런 식이지요.

이 책은 음을 우선 써놓고 그 음이 가지고 있는 뜻을 개별적으로 나열합니다.

可 가 옳다,허락하다,마땅히 /加 가 더하다, 들다,들어가다 이런 식이에요.

그래서 아이가 초등한자 사전에 익숙해져서 후에 옥편을 볼 때 어색해 하거나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노파심이 생깁니다.

대신 상형문자인 한자가 만들어진 모양새나 중간중간 만화그림을 사용한 단어설명은 재미있기도 합니다.

자연관찰책을 볼 나이는 지났고 그렇다고 초등 교과와 직접적 관련 있는 책은 어려운 애매한 나이에 있는 아이들부터 보면 좋을만한 시리즈가 바로 앗!스타트 시리즈 입니다.

출판사가 권장하는 독자대상은 초등 2학년~4학년이지만 자연관찰의 그림이나 사진 위주 책에 지겨워하는 7살정도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접근방법으로서의 과학책으로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글밥이 좀 많기는 하지만 만화그림체와 흥미로운 글발이 과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를 높인다면야

우선은 책읽히기에 성공한 듯 싶습니다.

 

공부가 즐거워지고, 과학과 친해지는 앗! 시리즈 "지지배배 새 뻐끔뻐끔 물고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조류와 어류를 주제로 역사속 사건/고생고생 과학자 이야기/핵심콕콕 과학/얼렁뚱땅 실험 교실/

놀라운 동물 이야기/창의력 쑥쑥 퀴즈 으로 나누어 재미있고 깊이있는 상식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반적인 초등학생용 과학책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우리나라 지은이의 초등용 과학책에서는 주로 교과내용과 관련된 것만을 교과서 수준의 내용으로 다루게 되지요)

상식적이지만 깊이가 있는 내용에 반하게 되는데, 조류를 다룬 내용 중 "독수리가 하늘을 나는 비결" 부분이 제일 흥미로었던 것 같아요.

새가 어떻게 하늘을 날 수 있는지에 대해 쉬운 말로, 해부학적 그림과 수치를 제시하며 구체적인 내용으로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새가 나는 비결은 몸속 깃대가 텅 비어있고 깃털은 가시가 돋아 있는 수천개의 긱가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사이에 공기를 가둬둘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또 대부분의 동물보다 뼈의 수가 적기 때문에 뼈를 움직일 때 필요한 근육이 덜 필요하다네요.

해부학적 구조자체가 날기에 이롭게 되어 있는 내용을 그림과 비교하며 재미있게 봤습니다.

앗! 스타트 시리즈가 설명하는 갖가지 내용들은 학교교과목과는 실제적인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미로 읽고 흥미로 봐둔다면 두고두고 상식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 공부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깊이있는 과학상식을 원한다면 앗! 스타트 시리즈  강추입니다.

 

 

이번에 지구를 차지하려고 하는 악당은 목성에서 온 산토끼장군입니다. 태양계에 속한 행성들마다 지구를 노리는 악당들이 살고있는게로군요.

토끼가 당근을 좋아하는건 잘 알고 있지만 목성에 사는 토끼도 지구토끼와 마찬가지로 당근을 좋아하고 당근을 하도 많이 심고 길러서

목성이 주황색으로 보일 정도라는 점이 "토끼=당근"을 강조하고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산토끼 장군의 우주선까지 당근모양인데 우주선이 당근모양이라니 유선형이라서 잘 날기는 하겠네요.

 

리키의 생일날 사촌동생인 루시까지 데리고 놀러가야 하는 바람에 리키는 아주 많이 짜증을 냅니다.

친동생이 없는 외동이라서 리키는 어린 아이와 함께하는게 너무 싫은가 봅니다.

하긴, 이책의 독자인 4학년 딸아이도 왠만하면 5살동생이랑 외출을 같이하는 건 싫어합니다. 동생위주의 동선대로 움직이게 되니까

누나입장에서는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못해서 싫은 거 이해가 됩니다.

 

산토끼장군은 박물관에서 공룡화석의 머리뼈들만 훔쳐다가 자신의 꼬리털과 섞어서 공룡토끼를 만듭니다.

이 보라색의 공룡토끼들로 지구를 정복하려는 것이지요.

하지만 리키와 초강력로봇과 루시는 신통방통한 꾀를 부려서(토끼처럼 꾸미고 우주선에 침입하는 거지요)

산토끼장군을 잡아 감옥에 집어넣습니다.

감옥 안에는 리티와 초강력로봇이 잡아넣은 외계악당들이 가득하네요. 리키와 초강력로봇의 활약이 정말 대단합니다.!!

 

동생이 귀찮기만 했던 리키였지만 이번 싸움에서 제몫을 톡톡히 하는 루시를 보고는 동생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게 됩니다.

정말 신나는 생일이였어요!!!

초강력로봇 시리즈를 읽고나면 딸아이는 그림솜씨를 발휘합니다.

원래 그림에는 소질이 있어서 스케치를 잘하는데, 초강력로봇 책 뒤편에 있는 만화그리기를 곧잘 따라합니다.

초등 저학년용으로는 효과만점의 책이라 생각합니다.

지구를 지키는 임무와 나만을 따르는 지구최강의 로봇과 지구를 노리는 외계동물들까지!!

지구공격의 사건을 해결할때마다 리키도 커가고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도 생각이 커갈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