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궁궐의 꽃으로, 때로는 전문직 여성 공무원으로 살았던 궁녀의 모든 것!"

박영규 선생님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사회, 문화, 각 계층의 생활상 등을 나눠서 깊고 세세하게

정리한 분야별 역사서 입니다.

왕조중심으로 배우는 역사책과는 달리, 좀 더 생동감있는 실제적인 역사 사실을 알 수 있는 책이지요.

"우리 역사 넓게 보기" 라는 시리즈 제목이 왕조역사 이외의 것을 암시해주는 것같습니다.

 

궁녀의 위치와 생활 이야기 등을 비롯해서 왕의 사랑을 받아 신분상승을 한 예와 그로 인한 역사적 사건까지 파고 들어간

내용이라 흥미롭기는 하지만 초등학생에게는 좀 어려운 것도 같습니다.

역사드라마에 나오는 왕비와 왕과 궁녀출신 빈 들의 얘기도 많이 실려있는데 주변 역사적 흐름까지 꿰뚫고 있을

연령대가 아닌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워 할듯합니다.

그냥 일만하는 궁녀가 다가 아니구나, 궁녀라는 직업이 신분상승의 방법이 될수도 있었구나 하는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사극 속에서의 여자끼리 암투를 조금은 알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대신 드라마속에서 병풍처럼 보이던 궁녀들 (대장금은 좀 달랐지요)의 궁궐에서의 임무를 상세히 알 수 있는 내용은

좋았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인사만하던 모습이 아닌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면모가 보인달까요.

왕실의 의식주와 자녀들의 양육까지 왕실의 소소한 살림살이 뿐만이 아니라 교육적인 문제까지 맡겨져 있던

궁녀들은 왕실의 그림자 같은 존재임이 틀림없습니다.

역사적 사건들 위주의 역사공부가 아닌 그 주변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궁녀들의

선발과정과 교육과정, 조직체계와 호칭까지 흩어보고 궁녀신분에서 왕의 어머니가 된 궁녀에는 누가 있는지,

역사드라마에서 보던 내용도 좀 더 상세하게 알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요즘 방송되는 "동이"에 나오는 장희빈과 숙빈의 이야기도 일부 나와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히 궁궐내 허드렛일만 하는 개념의 궁녀가 아닌, 전문직종이라 할 수 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궁녀로서의 역할에 대해

읽으면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궁녀야 말로 역사의 그림자 속에 있지만 왕실을 버텨온 참다운 역할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리키로켓 시리즈는 외계인들이 모여사는 망치대가리 행성에 사는 단하나의 지구인 가족 리키로켓네 가족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 입니다.

리키로켓이 외계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동생 슈와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자잘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소년 리키로켓이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번 시리즈의 내용은 여동생의 소중함과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일러주는 내용입니다.

 

"괴상한 우주 악당 로켓의 비밀" 에서 리키로켓은 여동생 슈와 외계인 친구 보글이와 망치대가리 공원에 놀러갔습니다.

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비행연습 로켓을 탔는데 보그대왕 표시가 붙은 시커먼 로켓이 갑자기 나타나서 리키의 로켓을 자꾸 위협합니다.

평상시에는 귀찮기만 했던 여동생 슈의 기가막힌 활약으로 보그대왕 로켓을 쫓아버리게 되는데

성가시게만 보였던 여동생이 굉장한 활약을 하니까 리키로켓도 맘이 풀어지고 여동생이 맘대로 하는 것을 허락하네요.

아무래도 보그대왕 로켓은 앞으로 자주 등장해서 리키로켓과 외계인 친구들을 괴롭힐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리키로켓과 슈가 굉장한 활약을 할 것 같아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

 

"망치대가리 초등학교 우주 체육대회" 에서는 리키로켓과 우주인 친구들의 별난 체육대회 이야기가 나옵니다.

외계인 친구들은 신체조건이 남달라서 한종목씩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지만 리키는 특별히 잘하는 종목이 없습니다.

그런데 은하계 12종경기 챔피언인 스파이크 선수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라는 명언을 남깁니다.

매 종목마다 열심히 노력하고 참여한 덕에 리키로켓은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종목별 1등보다 더 값진 상을 받게 되는 거지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잘 할수 있는 재능은 세상에 아주 극소수의 사람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마입장에서 내아이는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천재였으면 하는게 엄마의 바램이지요.

이 이야기는 천재이지 못한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재능이 없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다라는 점을

일러줍니다.

또 엄마에게도 노력하는 아이를 자랑스럽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주속에서 다른 외계인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리키로켓의 일상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데 필요한 우정과 사랑과 용기,노력,이해심 등을 배울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 책이라서

리키로켓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박수치며 반갑게 읽고 있습니다.

 

 

 

여러종족의 외계인이 모여사는 망치대가리 행성에 사는 지구인 소년 리키로켓.

외계인이 모여사는 행성이라서 리키로켓의 주변에서는 항상 생각지도 못한 신기한 우주적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전편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3권에서는 리키로켓이 스스로 지혜롭게 성장해 가는 모습이 펼쳐져서 읽다보면 스르르 엄마미소가 생기는

이야기들 입니다.

3권의 첫번째 이야기 "우주 불꽃놀이 대소동" 에서는 촛불의 밤 축제를 맞아 불꽃놀이를 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웃에 사는 외계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아버지때문에 불꽃놀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대부분 그렇죠...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거 부모입장에서는 못하게 할수 밖에 없는 일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외계인 친구 보글이가 축제음식으로 리키로켓의 엄마가 만들어주신 새싹음식들을 너무 많이 먹어서 몸에서 주황색 거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저번 시리즈에서도 그랬듯이 외계인들은 지구의 음식을 먹으면 꼭 탈이 나는 거 같습니다.

주황색 거품들이 촛불에 닿으면서 예쁜 불꽃을 만들어 내어서 리키로켓은 불꽃 놀이를 하지못하는 기분을 풀어낼 수가 있게됩니다.

그러나 밖에서 텐트를 치고자는 도중에 보글이의 거품이 너무 많아져서 텐트가 둥실 떠오르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풍선처럼요.

위기일발의 순간이지만 영리한 리키로켓은 할머니의 선물인 "보그 대왕 광선총 3000"으러 보글이의 거품을 쏘아 터트리고

아빠가 못하게 했던 불꽃놀이를 대신합니다.

친구도 구하고 불꽃놀이도 하고...일석이조라고 해야하나요??

 

두번째 이야기는 "못말리는 우주비행사 리키로켓"입니다.

안전장치 없이 로켓을 조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리키로켓은 조종이 서툴러 로켓이 땅에 쳐박히고 거꾸로 뒤집히게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려는 리키로켓.

여느 부모들이 그렇듯이 아이들이 하는 일이 못미더워서 잔소리를 하게되는데 리키로켓의 아빠도 대단한 잔소리꾼이시로군요.

하지만 자식사랑이 넘쳐서 그렇다고 생각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아빠의 잔소리와 도움없이 스스로 로켓의 조종법을 깨우쳐나가는 리키로켓을 보면서

부모가 내 아이를 얼마나 믿어주고 스스로 할 일을 맡겨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자신감도 커갈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당당하게 해내려고 하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는 배경이 되겠지요.

 

우리 아이들처럼 말썽피우고 어지럽히고 예기치못한 사고를 치는 리키로켓이지만

항상 성장하는 모습, 발전하는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흥미롭고 믿음직 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리키로켓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감있는 어린이가 되어 갈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