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니모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플러스"시리즈입니다.

저번 시리즈 8권까지에는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한 제로니모의 모험이야기가 주로였는데

이번 시리즈에는 실존 인물과 예술품등을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책은 좀 얇아졌지만 제로니모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구성상의 즐거움(눈에 확 띄는 글씨체의 변화, 페이지를 꽉 채우는 일러스트 등)

은 변한게 없습니다.

매 권마다 사람보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의리있는 쥐들의 모험이 기대되는 제로니모 시리즈입니다.

 

이번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패러디한 "모나리티자"의 비밀을 파고드는 이야기 입니다.

신비로운 모나리자의 미소처럼 모나리티자도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거죠.

제로니모가 미술관에서 레오나르도 쥐빈치(쥐의 도시니까)의 명작 모나리티자에 비밀스러운 그림이 숨겨져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엑스레이를 통해 모나리티자 그림뒤에 11개의 비밀 그림이 있고 알쏭달쏭한 네개의 문장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 비밀을 알기위해 쥐토피아를 뒤져 11개 글자의 비밀을 알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모나리티자가 숨겨온 미로도서관에 대한

비밀을 더 파헤치는 이야기 입니다.

 

제로니모 플러스 시리즈 1권이 나오고 나서 2권이 금방 출간되어서 제로니모 광팬인 큰아이가 무척 반가워 했습니다.

여름방학이라 복습과 예습도 중요하지만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환타지 이야기에 잠시 빠지는 것도

아이의 상상력과 휴식에는 도움이 되겠지요.

우리 아이에게 제로니모의 계속되는 여행과 모험을 함께 하게 해주고 싶은 맘이랍니다.

살 유치원생부터 초등저학년까지 적당한 과학학습만화서 입니다.

기존에 많이 보던 학습만화서와 별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되겠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내용만 간결하게 정리한 점이 맘에 듭니다.

만화학습서는 그 내용의 심화도에 한계선을 긋기가 참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책을 번역한 경우에는 너무 어렵고 깊이가 깊고 어른들이 상식선에서 알아두어야 할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영재학습용으로나 적당하지 초등저학년 용으로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책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책은 쉽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학공부의 입문서 정도여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맘에 듭니다.

"방과 후 자기주도 학습만화"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시리즈 라서 앞으로 다양한 주제로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6살 둘째녀석이 만화체 그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군요. 아직 우주가 뭔지, 화성이 뭔지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 단어풀이해주다가 시간이 다 가지만 간결하고 흥미를 끄는 만화체로 우주상식에 관한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맘에 드는 고슴도치 엄마입니다.

 

이 책은 우주에 대한 내용 중 태양계 행성에 촛점을 맞추어 진행됩니다.

그래서 지구,태양,수성,금성,달,화성 등 지구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고 우주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심화학습적인 이야기라면 태양계너머의 별과 행성,은하 그리고 우주로 보낸 지구인의 메시지 등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부록으로 "쿵 지식매거진"이 있는데 본 책을 읽다가 궁금한 용어를 만나면 더 자세한 설명을 알기 위해 읽을 수 있는

설명본 정도 됩니다. 사진이 있어서 더 실감나고 우주에 관련한 용어를 쉽게 풀이해 놓아 과학사전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과학에 대한 접근은 쉽게, 부담없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있어서 과학학습만화서를 많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만난 쿵 시리즈가 둘째녀석에게는 좋은 과학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별"이란 주변의 누군가 친근한 사람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외할머니,외할아버지,고모,아빠,오빠의 죽음을 통해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경우의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

장례식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영혼과 슬픔과 죄책감 등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줍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장례에 관한 여러가지 절차나 장례식 모습등은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그것가 아주 다릅니다. 이점은 주의해서 읽어야 하겠습니다.

 

책을 통해 죽음을 통해 어떤 감정을 느낄수 있고 이런 감정을 겪고나서 어떻게 원래의 생활로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데

저는 초등 3학년정도가 굳이 이런 감정에 대해 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책의 독자대상 레벨이 초등3~6학년입니다)

사춘기 정도되는 나이라면 이러한 죽음을 통한 감정을 조금씩 알아갈 필요가 있고

알게되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만, 초등3,4학년 정도의 나이 어린이에게

주변인의 죽음을 통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는건 너무 이른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병원영안실 모습, 산소꾸미기,삼오제,49제, 제사 등에 대한 얘기가 없기 때문에

이 책을 아이가 읽으면서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대처만 골라서 받아들일 수 있느냐

우리나라 장례방식도 잘 모르면서 외국에서는 장례를 이렇게 치르는 구나 구별해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을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인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의미와 슬픔의 이해, 그 슬픔을 이겨내고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과정등에 대한 이야기는

읽을만 했지만 외국의 장례방식까지 이책을 통해 알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