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인 큰아이는 영어를 그리 못하는 편이 아닙니다.

1학년부터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받아왔고 학원도 다니고 성적이나 이해도가 그리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방학마다 외국을 들락거리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5학년 여름방학이 지나고서는

영어수업 B반으로 밀렸습니다.

당연 A반에는 외국에 두어달씩 나갔다 오거나 3년씩 가족과 함께 조기유학 갔다온 애들이 포진하고 있었지요.

 

1학년부터 항상 A반이었던 아이는 이번 반배정에 조금은 풀이 죽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겨울방학전에 학교에서 개최하는 영어동화구연대회 준비를 미루고만 있었습니다.

아이가 풀이 죽었다고 해서 엄마인 저 까지 준비를 소홀히 할 수가 없어서 준비한 책이 "Yes, I Can read" 입니다.

 

한권의 책안데 6개의 영어동화가 들어있습니다.

The Frog King(개구리들의 왕), The Gold in the Orcjard(과수원의 황금), The Ugly Duckling(미운 아기 오리),

Henny Penny(암탉 페니), The Little Match Girl(성냥팔이 소녀), The Lion's Share(사자의 몫)

이렇게 6개의 이야기에 해석,단어와 표현,연습문제가 들어있는 class book도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듣고 읽기를 따라 할 수 있는 CD가 있는 것은 당연하구요.

 

영어학원에서 책을 빌려 준비할수도 있었지만 학원책은 1주일이 지나기전에 반납해야 하고

CD가 없어서 발음교정이나 반복읽기가 잘 안되었어요. 그래서 아예 구입해서 준비하려고 했던건데

가격대비 동화수도 많고 CD까지 들어있어서 참 잘고른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그리 길지 않은 동화 몇개를 외워두는 것도 표현활용이나 단어공부에 좋은 방법이 되겠지요

 

 

제로니모의 이야기는 5학년 큰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환타지 시리즈입니다.

저번에 나왔던 신화와 모험에 관한 시리즈가 8권까지 끝나고 나서 아이가 얼마나 아쉬워했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플러스"라고 별도의 시리즈가 다시 출간된다는 것을 알고는 당장 사달라고 어찌나 졸랐던지요.

 

제로니모시리즈는 내용도 물론이지만 책 안에서 곳곳마다 달라지는 글씨색과 크기,글자체 등의 재미를 더해주고

입체감이 살아있는 일러스트가 책의 내용에 대한 흥미를 돋굽니다.

이점이 아이가 제로니모 시리즈를 기다리고 모으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플러스" 시리즈에서는 역사 속 실존인물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품등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사회교과적 내용을 담고있어서 좋습니다. 환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공부가 되기를 바라는 엄마맘은 참 이기적이군요.

저번 시리즈는 역사와 전설,신화적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이번 시리즈는 현실적인 이야기라는게 차이라 하겠습니다.

책의 두께는 기존 시리즈보다 절반 이하로 얇아졌지만 재미와 책 속 눈길을 끄는 구성과 그림들은 전과 다를게 없어서

더운 여름 시간 모르고 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거 같습니다.

 

이 책에는 미래를 예언하는 신비한 예언서를 만든 인물 노스트라다무스를 바탕으로 한 노스트라쥐무스가 등장합니다.

(번역한 이름이 노스트라쥐무스인데 원래 영어 이름은 무엇이죠??)

세계종말 날짜가 적혀져 있다고 알려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제로니모가 자신과 관련된 예언의 수수께기를 푸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예언서에 나와 관련된 얘기가 있다면 참 흥미로울 거예요.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는건지 못된일을 하는건지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지 미리 알고 싶은게 사람심리 니까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를 해석해서 진짜 세상의 종말일을 알고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노스트라쥐무스의 예언서에서는 그 종말일을 알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