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만화학습서입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용으로 보면 적당하겠습니다. 우스개 코드가 빠져있고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글과 이해를 돕는 만화체그림과 내용을 보충 설명해주고 심화적인 내용을 설명해주는 정보페이지까지 있습니다.

읽고나면 주인공의 장난꾸러기 짓 정도만 생각나게 하는 만화위주의 구성이 아니라는 점이 맘에 듭니다. 정보페이지에는 있는 사진자료들은 사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챕터마다 연표로 사건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한국사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와 내용습득이 가능한 책입니다.

 

우리집에는 한국사와 세계사 관련 책이 7세트정도 있습니다.

큰아이와 아빠를 위해 구입한것들인데 초등학생용으로 만들어진 세계사 만화학습서, 동화책같이 적은 글밥으로 주제별,인물별로 구성된 5,60권짜리 한국사 전집, 논술선생님이 추천해준 5권짜리 세트, 아빠가 고른 어른용 만화세계사, 야사위주의 세계사 책 등등이 책장을 구석구석 채우고 있습니다.

이미 역사관련 책이 많은데 또 만화역사서냐 하시겠지만 역사는 워낙 그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같은 역사를 다루는 책이지만 시각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다르고 책의 구성방법에 따라 이해되는 양이 달라지게 됩니다. 읽다가 전에 다른 책에서 읽어 알고있는 내용이 나오면 심화적인 내용으로 옮겨갈 수 도 있고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좀 더 확실하게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것이죠. 그래서 다양한 구성의 여러종류의 역사책 읽기를 아이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역사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책은 객관적입장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역사를 다루기 위해 교과서를 근간으로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아이의 독서를 연관짓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입장에서 제일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펼칠 수 있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학교에서 만나는 국사교과서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전에 역사에 대한 흥미를 만들어 줄수가 있다는 점도 역사를 만화학습서로 접하는 장점이 될수 있겠죠.

일제강점기 부터 대한민국 수립까지 다룬 5권은 1장 일제의 국권침탈, 2장 일제식민 지배와 민족운동, 3장 전체주의와 민족운동 발전, 4장 냉전체제와 대한민국 수립, 5장 대한민국 발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기만큼 세계사적 배경와 한국사의 연계가 중요한 부분도 없는데 세계사적 배경을 한국사와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기 위한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정보페이지에 노출되어 한국사 따로 세계사 따로가 아닌 연계 이해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사건과 연표로 보는" 이라는 제목답게 이 책에는 연표정리가 참 잘되어져 있는데 연표는 3가지 종류로 만들어 진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세계사와 함께 보는 한국사연표" 브로마이드가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각 챕터의 도입 페이지에 굵직한 사건을 나열해 놓은 연표가 있고 본문 만화 중에 세부 사건 연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표를 통해 사건을 시간대로 나열하고 그 연관성을 찾아보면서 만화로 사건의 내용과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으면 국사 공부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과 어려움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역사적 상상력을 자극해 역사의식을 길러주고 학교공부와 연관된 내용으로 엄마의 고민을 덜어내고 싶다면

만화학습서로 한국사에 접근을 시작해보는 방법도 참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경제를 원론부터 제대로 배우고, 나아가 올바른 경제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세계경제원론」시리즈 제 3편입니다.  

초등5학년이상에서 중학생까지 읽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신문,뉴스에 나오는 경제용어가 생소해서 나와 경제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고등학생이나 성인에게도 좋을 거 같네요.

 

이 정도 수준의 난이도와 부담을 없애주는 책두께와 내용의 충실도 등등 다방면으로 왜 진작에 이런 책을 발견하지 못했었는지, 엄마입장에서 무지하게 자책감이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경제주기"란 무엇이며 경기가 호황인지 불황인지를 어떤 지표로 판단하는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와 더불어 현재 세계경제가 처한 상황도 짚어 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TV뉴스에서나 신문에서나 엄마입에서나 아빠입에서나 경제가 어렵다 경제가 이렇다 저렇다 말들은 많지만 이러한 내용을 아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자신이 속해있는 지금과 자신이 속해있는 가정,학교,사회가 도대체 경제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고 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아빠가 입혀주고 먹여주고 학교 보내주고 학원 보내주고 용돈도 주고 다 해주시니 경제와 나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 책 속에 있는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지?" 라는 섹션이 있어 아이의 경제에 관한 관심도를 높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업문제가 아직 어리고 학생인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예금보험 제도가 용돈이나 겨우 저축하는 나와 무슨 상관인지 나와 경제문제를 연결시켜 줍니다.

 

책의 구성은 경제용어 설명과 함께 경제현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최근 이슈가 되는 경제문제까지(서브프라임, 리먼브라더스 등등) 짚어주어 경제적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자연스러운 경제용어 습득과 현상이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 관련 사진이 실려있는데 말풍선으로 달려있는 간단한 사진 설명이 내용이해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경제를 먼 나라 우주이야기쯤으로 생각하거나 아직 나는 어리니까 경제는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라면 꼭 읽도록 추천합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으로 사회과목에 나오는 경제를 잘 공부하고 싶어하는 학생에게도 강추합니다.

엄마가 먼저 읽고 아이와 경제토론을 벌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엄마의 재혼으로 원하지 않는 아빠와 동생이 생겨버린 진욱이의 상처를 들여다 볼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의 문을 닫고 새아빠와 새동생이 못마땅한 진욱이는 귀 속에 사는 거미 "북"이와 속마음을 이야기 합니다.

엄마는 아빠에게 잘하고 새동생처럼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되라고 잔소리 하지만 자기자리를 빼앗긴 진욱이는 자기 속마음을 몰라주는 엄마가 너무나도 야속합니다.

 

공부보다도 만화에 소질이 있는 진욱이는 귓속의 거미 북이와 함께 슈퍼 히어로 "거미소년 우기부기"를 그려내고 새동생 민기때문에 속상해지는 일이 생기면 만화로 자신을 기분을 풀어냅니다. 우기부기는 로보트 태권브이 같은 외모지만 가슴에 거미 마크를 달고 있구요 팔다리가 모두 8개에 눈이 4개달려 있어서 거미 "북"이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캐릭터 입니다.  만화 속 우기부기는 진욱이고 검은 람보는 민기인데 우기부기가 검은 람보를 물리치는 내용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우기부기 만화는 진욱이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장치이자 속마음을 나타내는 하소연인것이죠.

마냥 밉기만 했던 민기이지만 새엄마가 생기고 낯선 집으로 들어온 민기도 사실은 두려워하고 불안해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욱이는 민기에 대한 연민,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진욱이는 자기가 망가뜨려버린 민기의 장난감도 새로 구해주고 드디어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이죠.

 

진욱이의 독백과 진욱이 시점의 이야기는 현실세상이고 우기부기 만화 속 이야기는 진욱이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또 다른 창작의 세상입니다.

진욱이의 현실과 엄마를 되찾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상상 속 세계가 이야기와 만화로 뒤섞여 재미있는 구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잘해라 잘해라 강요만 하기보다 그 마음을 읽어주고 맞장구 쳐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거미 "북"이 같은 부모가 될 필요가 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