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저학년용 생물 만화학습서 "만화 판타지 생물계 대모험 마법전사 호머" 시리즈 8권입니다.

앞서 포유류,초식동물,육식동물에 다뤘었는데 이번엔 조류에 대해 다뤘네요. 이 시리즈에서는 축복마법사인 꼬리 없는 황금원숭이 호머가 생물계를 파괴할 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대모험을 떠나는 중에 만나는 여러 동물들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사막을 지나 풍요로운 강가에 도착한 일행들은 새들에게 말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강의 신"을 만나러 갑니다.

"강의 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새들에게 잡히기도 하고 도망치기도 하면서 "마왕의 이빨"을 찾기위한 모험을 합니다.

 

올칼라로 꾸며진 호머의 어드벤처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정보페이지에서는 조류의 분류와 몸구조, 먹이사냥법,생활방법 등 새들에 대한 생태지식을 읽을 수 있고요, 호머의 모험 중에 만나는 검은해오라기, 귀신왜가리,악어물떼새,흰올빼미 등등 등장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생물학적 이야기도 있어서 킬킬 거리며 만화를 보다가 생물학 도감에나 나오는 이야기를 읽기도 하면서 새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만화체로 그려진 새의 모양새가 정보페이지에 나오는 사진과 흡사하게 잘 그려져서 만화속 등장하는 새만 보아도 종류에 따른 새의 모양새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정보페이지에는 도표와 새 사진이 실려있어서 백과사전을 대신 하는 역할도 있구요.

 

초반에 나오는 낙타(주인공 일행이 사막을 건널수 있게 도와주는)는 자신의 몸무게가 40%까지 빠져도 물없이 버틸수 있다는 이야기도 신기했고,

검은 해오라기가 날개의 그림자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방법은 새의 지능이 비상해 보이게 했답니다.

 

 

유치원 다니면서 물리실험은 자주 해본적이 있지만 생물에 대한 공부는 기회가 없었던 아이가 다음 시리즈로 나올 9권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꼭 사달라고 조르게 된 것만으로도 만화학습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동물세계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과 학습을 하기를 원한다면 만화학습서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거 같습니다.

특히 조류에 대해서 다룬 책은 별로 없는데 "마법전사 호머" 시리즈를 만난건 참 좋은 기회라 생각이 팍팍 들고 있답니다.

실험키트도 포함되어 있는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 2탄 "비오는 날의 실험"입니다.

이번 시리즈의 실험키드는 "순간전류를 이용한 번개 길 만들기" 입니다.

 

 

책 내용과 직접적 연관은 없으나 간단한 과학실험에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에게는 책과 함께 느끼는 추가적인 즐거움이 되겠습니다.

초등저학년보다는 3,4학년 이상은 되어야 과학용어를 이해하기 쉬울거 같네요

 

 

예전에 초딩 시절에 방학숙제로 과학발명품 만들어 오기가 있으면 참 골치아프고 뭘 해야할 지 몰라 난감하고 부모님의 도움만 바랬었는데

이 책은 발명이라는 것이 사소한 사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면 평범한 사람의 눈에도 작은 아이디어가 보이게 되고 이것을 기반으로 훌륭한 발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발명을 어려워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발명의 시작에 도전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책속의 주인공들은 팀을 짜서 발명 대결을 하게되는데 발명의 주제는 "비오는 날의 발명"입니다.

A반의 잘난 아이들과 B반의 평범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 사이의 대결과 경쟁을 통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발명에 대한 욕구를 북돋아주는 점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만합니다. 우리들의 주인공은 평범하지만 열심인 B반 아이들이 되겠지요.

A반 아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발명대결에서 꼭 이겨야한다는 욕심이 과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합니다. 그중에 한 여자친구는 잘생기고 무엇을 해도 멋있는 B반 남자친구를 욕심내기도 하구요.

A반 아이들은 헤어드라이기의 원리를 이용한 젖은 우산 순간 건조기를 만들고, B반 아이들은 방수주머니를 이용한 우산, 안전 우산가방을 만듭니다.

B반 아이들의 발명을 위한 노력을 보면 발명품을 만들기 위해 생활 속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고 마인드맵을 그리면서 아이디어를 개발해내고 좀더 나은 발명품을 만들려고 발품을 팔아 재료를 마련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등 발명이란 것이 거창하지 않고 우리 생활속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발명의 과정을 엿볼수도 있습니다.

B반 아이들이 방수주머니가 달린 우산을 만들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수평잡기,무게중심,힘의 작용원리)이 이용된다는 점은

발명을 위해 학교교과공부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해주는것이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역시 학교공부가 모든 것의 베이스가 된다는 점은 아이들에게 공부의 필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꼭 포함되어야 하는 코드인거 같아요.

 

A반은 전자동 우산건조기를 만들었고 B반은 친환경적인 주머니달린 우산을 만듭니다.

보는이들의 호응은 제각각입니다. 전자동이라 A반이 우수하다고도 볼수 있고 간단하지만 실용성있는 B반작품이 더 우수하다고도 볼수 있겠죠.

그런데 마지막 등장한 여자아이기 소비전력을 언급하니까 다음에 나올 3권에서는 뭔가 반전이 기대됩니다.

 

이 만화에 등장한 B반의 발명품들은 전국학생 발명품 경진대회에 출품된 발명품을 참고했다고 하니 더 재미있어 집니다.

난해하기만 하다고 생각되는 발명을 좀더 가깝게 여기도록 만들고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고자 발명에 도전하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내일은 발명왕" 시리즈가 계속계속 기대됩니다.

아빠가 왜 좋은지 자랑하는 아이의 수줍은 고백서 같은 이야기 입니다.

글밥이나 내용상으로 유치원다니는 아이들에게 딱 좋을거 같아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나면 아빠의 퇴근시간만을 기다릴거 같네요.

 

아빠가 좋은 직업을 가졌거나, 잘 생겨서 좋은게 아니라 장난꾸러기이고 ,내편이고,고치기 대장이고, 용감하고, 칭찬도 잘해주고, 잘 놀아주고,나보다 키가 크고, 용감하고, 다정해서 좋다는 아이는 사실 아빠가 "우리 아빠" 이기 때문에 좋다는 수줍은 고백을 맨 마지막에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 아빠가 좋다고 말해주는 아이의 고백이 참 순수하면서 고맙게 느껴집니다.

표지 디자인 속에서 수퍼맨같은 빨간 망토에 파란 티셔츠를 입고 끙끙 힘들어보이지만 열심히 딸을 목마태우고 있는 아빠와 마냥 해맑고 신나 하는 아이의 모습이 참 정겹고 보기 좋습니다. 앞으로 따스한 봄날이 되면 표지그림 같은 아빠와 아이의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겠지요.

 

삽화 속 아빠의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모습도 참 친근합니다.

속옷바람으로 뒹굴거리는 모습도 있고 방구도 뀌고 엄마의 눈치도 보는 평범하고 일반적인 삽화 속 아빠의 모습이 정말 "우리 아빠" 같아서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이 책을 읽고 아빠의 모습을 자꾸자꾸 생각하게 되는 거겠지요. 책을 보다가 퇴근하고 돌아오신 아빠를 보면 정말 반갑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 둘째는 아빠와 자전거도 탔고, 아빠와 그림도 그렸습니다. 또 케이블 TV의 다큐도 함께 시청했네요.

미술관련 직업을 가진 아빠 덕에 일찌감치 미술에 관심을 가지게된 아들녀석은 그림그릴때만큼은 엄마보다 아빠를 좋아합니다.

아빠와 머리를 맡대고 열심히 그림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아들녀석과 아빠의 모습에 엄마는 따스함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우리아빠가 좋은 10가지 이유"를 읽고 나서인지 아이와 아빠가 한층 더 가까와진거 같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했답니다.

 

 

본책과 함께, 책을 보고나서 책 속 내용을 기억해내 재미있는 그림도 그려보고 사진도 붙일 수 있는  활동책이 별책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활동책을 아빠와 함게 꾸며본다면 아이와 아빠간의 사랑이 더 자라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