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채 놀란 황소가 빨간 금지표식에 갇혀있는 표지가 인상적입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나를.....!!" 이런 얼굴입니다.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듯 너무 당황해서 놀라버린 황소, 우직함의 대명사 황소가

요즘 회사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하는 인재상이라는 것이 좀 놀랍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대학 졸업하고 6년간 직장생활하면서 내가 어땠었지 그 시절을 되돌아 보기도 했습니다. 주어진 일만, 딱 그만큼만, 오버하지 않고 일만들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는 회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직원이었던 거 인정은 하지만 (핑계같지만 그 주어진 일이 너무나도 많았더랬습니다. ) 책속에 옛날 제모습이 살짝 보이니까 민망하기도 하군요.

직장 내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기관리법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가 평범한 직장인에서 기업가로 성공했는데 그 과정 중 자신의 경험을 여러사람에게 일러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취업을 하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전쟁터 같은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면 최선따위는 기본 중의 기본이어서 최선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또 해야만 하는 직장인들이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두고 필요한 인재가 되려고 노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한편으로는 사회와 직장 속에서 성공이 뭐길래 너무나 많은 것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안타까워지는 맘도 생기네요.

책에서 말하는 직장내 자기자신 가치 경영법은 야생과 다를바없는 직장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과 할일을 찾아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정하고 재능과 창의성을 최고로 발휘하라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무능한 상사탓을 하지 말고 상사를 잘 관리하는 법도 알아야하고 상사가 하나의 아이디어를 던져주면 열을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나중에 상사가 되었을때 올바르게 부하직원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인간관계도 중요합니다.

나를 몰라주는 사회와 직장에 불만을 품지말고 성공적인 구직와 이직을 위한 방법도 염두해둬야 합니다. 당장의 불만때문에 멀리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고 그자리에 눌러앉아버리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단순한 일꾼이기를 거부하는 "전문가 소", 내일을 위해 오늘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소’,남을 원망하지 않고 고슴도치 인생을 몸소 실천하는 "협력자 소" , 조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겸허한 소’,사랑에 빠진 연인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는 "경영자 소"가 사장님이 원하시는 인재상입니다.

내가 다니는 지금 직장의 사장님 뿐만이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기업의 사장님들이 이런 "소"를 원하시니 내 가치를 열심히 키워 바람직한 "소"가 된다면 직장인으로써의 값어치는 상종가가 되겠지요.

성실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타인과의 조화, 주어진 일을 더 발전시키는 지혜, 남탓을 하지않고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 등 업무추진을 위한 비상한 두뇌회전과 사람과의 원활한 관계 등 회사일을 하기 위해서는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내 가치 가꾸기에 소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진정성 없이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로만 내 가치를 가꾼다면 그것은 좀 씁쓸한 이야기가 될것 같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으로 "도전! 골든벨"의 골든벨을 울렸고, 암수술 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서 현재는 영국기업에서 일하며 더 많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인 김수영 씨의 이야기 입니다. 73가지의 꿈을 꾸고 50개국을 돌아다니며 32개의 꿈을 이뤘고 나머지 꿈을 위해 지금도 노력중인 열혈인생을 사는 젊은 아가씨의 인생기인데, 5월을 맞아 미래의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고 무작정 공부만 파고드는 아이에게 꿈멘토, 꿈코칭 책으로 딱일것 같습니다.

원래는 2,30대를 위한 라이프코칭 책으로 나왔던 책입니다만, "2010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도 선정되고 학생들의 독서토론용 교재로도 사용되면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한 책으로 나왔습니다.

엄마가 시켜서, 학교다녀야 하니까 라는 뻔한 공부의 이유말고 본인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공부의 필요성과 꿈꾸기의 중요성을 파바박 깨닫기를 원하면서 중학생 큰아이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현재 그녀의 모습만 본다면 엄친딸이라고 부러워만 할 인생입니다. 영국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에 근무하면서 멋지게 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그녀의 인생출발점, 중고등학교생활 등을 들어보면 참 안타깝고, 그런 와중에서도 꿈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이 참 훌륭해 보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 중에 TV프로그램인 "도전!골든벨"에서 골든벨을 울린 (문제를 다 맞춘 최종우승자)것이 그녀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대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대학교입학에 대한 꿈을 키우고 이뤄내고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합니다. 그러다 암선고를 받고 수술 후 (병마도 그녀에게는 터닝포인트가 됩니다) 더 큰 꿈을 꾸어야 겠다 생각을 해서 남들이 부러워마지않는 외국인 회사를 그만두고 영국으로 유학을 떠납니다.

 

영국에서도 그녀는 외국친구들의 도움과 끈기로 열심히 공부해서 영국기업에 취업이 됩니다. 남들은 구경도 하기 힘든 외국계기업에 두번씩이나 취업이 되다니 그녀의 끈기와 꿈을 위한 노력이 참 훌륭하지 않습니까!!

그녀의 꿈은 비단 외국에서 공부하고 취업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집사드리기, 효도여행보내드리기, 살사배우기, 뮤지컬무대 서기, 외국어 배우기, 발리우드 영화출현, 책쓰기 등등에 장기기증, 전재산 기증하기 까지 총 73가지의 꿈을 구체적으로 목표기한과 중요도 등을 나누어 꿈리스트를 만들었고 이중 일부는 달성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를 이루기 위해 열심으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공부와 취업만을 꿈으로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그녀의 꿈리스트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녀의 꿈리스트에 쇼크를 받았으니까요. 꿈리스트로 독자에게 충격을 주는 그녀의 이야기는 훌륭한 라이프멘토라 할 수 있겠고요, 또 그녀가 살면서 도움을 받은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도 내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용기를 주는 이야기라 신선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꿈이 이루어지는 기적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첫걸음으로 꿈리스트를 적어 내 꿈을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뭔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라고 사회와 나이탓만 하고 있던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내 아이에게도 긴긴 인생에 더 많은 것을 하기 위해 좀 더 많은 꿈을 꾸어도 된다고 일러주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원작자가 독일인인 경제만화학습서입니다. 원작은 만화가 아니에요.

원작이 외국책이기 때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도 펠릭스, 페터, 잔나, 아담입니다.

총3권인데 사회과목에서 골치 중에 골치인 경제분야에 대한 34가지 이야기를 풀어놨습니다.

영국의 대처 전수상이 그려진 책은 3권으로 자동차 대중화 시대부터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문제를 극복해야 할 세계 경제의 방향까지 다루고 있고 총10장 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각 장마다 단편적인 지식이나 용어설명을 담은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통해 경제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경제용어사전식의 경제서적을 본 적이 있는데 단편적으로 끊어지는 내용이 되어 흐름이해에는 도움이 안되었더랬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에 경제용어가 나오면 무슨소리인지 알아들을 수는 있었지만 경제상황을 이해한다든가, 앞으로의 경제의 방향을 생각해 본다든가 하는 것은 경제용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그러나 이 책은 역사적 사건 속에 경제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어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경제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선은 미국의 기술자로 자동차 회사를 만들고 대량생산에 성공해서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연 포드의 이야기로 대량생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값싸고 단순하면서 튼튼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생산과정을 단순하고 능률적으로 만들었는데 요즘은 흔하디 흔한 컨베이어 공정을 이용해서 노동자 한 명이 만드는 자동차 1대의 조립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컨베이어 위의 단순작업은 노동자들이 일하는 즐거움을 잃어버리는 단점이 있었지요.

포드자동차의 경우와 같은 공산품의 대량 생산은 부자가 아닌 보통사람들도 일반 생필품을 흔하게 가질수 있게 만들었고 나아가 백화점이 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값싼 공산품이 사회변화의 흐름을 바꾸어서 "사치의 민주화" 즉, 누구나 사치를 열망할 수 있게 되었고 공산품을 많이 팔기위해 광고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어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흔하게 보는 상품에 대한 설명이 없는 기발한 이미지광고로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중화에는 성공했지만 다양한 색상을 원하는 소비자를 무시하고 검정색 자동차만 고집했던 포드는 심각한 위기를 겪은 후에야 검정색 차에 대한 고집을 꺾었습니다.

이처럼 대량생산으로 세계를 자동차 대중화시대로 만든 포드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이야기 까지 이끌어내는 점이 참 재미있습니다. 물흐르듯 술술 풀어지는 역사속 경제이야기가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 경제활동 속에서는 이렇게 흘러가는 거구나 이해하도록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초등고학년이 되면 사회만큼 골치아픈 과목이 없습니다. 초등교과서가 사회라는 내용안에 일반사회,경제,정치,역사 까지 너무나 폭넓은 내용을 초등학생에게 보여줄려고 하고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엄마들이 참 힘들어 합니다. 그 중 경제분야에 대한 선행을 만화학습서(원작은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탔습니다.!!)을 통해 쉽게 접근하면서 경제의 흐름을 읽는 것이 경제공부의 방법이다 라는 것을 일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용어해설서가 아닌 역사 속 경제흐름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서 만화라는 선입견이 괜한 기우였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