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서에 있는 우리 옛날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입니다.

제목이 "거울소동"인데 이 책 속에 포함되어 있는 13개의 이야기 중 하나의 제목일 뿐이에요.

어떤 이야기가 어느 학년의 어느 과 교과서와 연계된다는 설명은 없지만 깔깔 웃으며 재미있게 읽다가 아하 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라서 이래서 전래동화는 반드시 읽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요즘 초등1학년인 둘째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중에 "두더지의 사윗감 찾기"가 있는데 이 책에도 같은 내용이 있어서 예습차원으로 읽게 했답니다.

이 책에는 바람보다 더 힘에 세고 훌륭한 이로 등장하는 담벼락이 교과서에서는 부처님(불상)으로 등장하는 등 교과서 속의 이야기와 사소한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이야기의 큰 줄기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을 미리 읽게 하고 싶은 엄마라면 필독서처럼 가지고 있어도 좋을듯합니다.

 

이 책에 손이 가는 이유는 또 있어요.

페이지페이지 그려진 삽화가 색싸인펜으로 그려진 그림인데 알록달록하면서도 전래동화의 요점을 딱 집어서 표현해 낸 그림체가 너무 맘에 듭니다.

특히나 우리 아들은 그림에 관심이 많은 터라서 집에 전래동화 그림책 전집이 있고 같은 제목의 이야기책이 있지만 그림체에 반해 이책을 꺼내들었답니다.

집집마다 전래동화전집은 다 가지고 있을것 같은데 교과서에 있는 동화만 골라 구성했고 삽화 그림체가 일반 동화책과는 차별되는 책이라서 유치원 때 보던 전집동화책에서 벗어나 초등학생 다운 책을 읽게해주고 싶다면 강추하고 싶습니다.

 

 

 

 

 

책에 실려있는 전래동화들은 모두 웃음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이야기들 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슬기와 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러주기도 하고 욕심없는 마음이 복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일러줍니다.

살아가는데 적절한 태도가 무엇인지 책을 읽는 동안 깨닫게 해주는 초등필독서가 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꼭 필어야할 만화세계사 학습서입니다. 대상은 초등3~6학년인데 만화라서 접근성은 쉬울지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기엔

참 어려운 주제인거 같습니다.

지구촌 안에서 글로벌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외국어가 우선이고 그 다음으로는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도 알자면 길고 어려운데 긴 세월에 걸친 세계 여러나라의 역사를 어떻게 다 알고 이해하기가 쉬울수 있겠어요. 외울거리 많고 지루하고 재미없는 골칫거리 과목이 아닌, 인류가 긴 세월 가꾸어온 무궁무진한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으면 세계사에 대한 흥미가 생길 것이라 믿습니다.

 

 

9권에서는 세계 제1차대전의 발발에서 시작해서 독일의 잠수함 공격과 미국이 참전하게 되고 파리강화회의와 국제연맹이 만들어진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에 아시아에서의 민족운동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3.1 운동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러시아 혁명이 시작하여 러시아 왕조가 몰락하고 레닌와 스탈린이 등장한 공산주의의 시작이 등장하고 세계대공황을 거쳐 히틀러의 등장과 일본 군국주의까지가 9권의 이야기입니다.

보통 2차대전이야기는 많이 흥미로워 하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1차대전의 이야기를 읽게되어 특히나 재미있었답니다.

독일군이 처음으로 전쟁에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발칸반도 전쟁이야기에 산업혁명 이후 강력해진 무기와 화력이야기가 보태져 독가스와 전투기의 등장이 자연스레 이해되었습니다. 1차세계대전을 치루면서 여성의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게 되어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는 사회적 영향까지 연결되는 것도 자연스럽네요.

 

 

 

만화로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고 역사적 사건 속 주인공을 인터뷰하는 형식을 사용한다든지 만화중간에 정보페이지를 삽입하여 숫자와 도표로 사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구성이 만화학습서를 만화로만 읽지 않고 자료로서의 역할을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아이에게 만화로 세계사에 대한 친근함을 만들어 역사는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도록 도움을 주면 정말 좋겠네요

초등1,2학년에게 적당한 글밥과 내용으로 직업의 종류을 일러주는 책입니다.

거창하고 어려운 직업이야기가 아니고 하루 동안 만나게 되는 우리동네 사람들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내용으로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허황되지 않게 실질적인 의미로 직업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만나는 우유배달원, 신문배달원으로 시작해서 수레를 밀고 다니며 배달을 하거나 팬매를 하는 요쿠르트 아주머니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세탁소 아저씨와 전봇대에서 전선을 수리하는 배전 전기원 아저씨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하는 일 뿐만이 아니고 가지고 다니는 도구나 입고 있는 복장에 대한 이해도 한꺼번에 가능하도록 그림으로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어서 이해도가 높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선생님" 이라고 묶어서 설명하지 않고 방과후 지도사 선생님, 체육선생님, 양호선생님, 사서 선생님을 구분해서 설명합니다.

주민센터의 업무와 함께 공무원이라는 직종도 설명하고 가게를 꾸리거나 사업을 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자영업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신기했나봐요. 고모가 음식점을 하는데 그런 것이 자영업자라니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자영업자가 있었네 하면서 신기해하더라구요. 그전에 아이가 알던 고모 직업은 그냥 사장님 이었거든요.

 

 

아침에 우유배달원으로 시작해서 저녁뉴스에 나오는 기상캐스터로 마무리하는 하루 동안 만난 직업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거창하지 않아 좋은 점도 있지만 아이가 꿈을 너무나 소박하게 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엄마니까 하는 걱정이겠죠. 책을 읽고 나서 직업테마파크에 가서 더 많은 직업에 대해 알려주는 체험활동도 필요할 것 같았고요, 우리 주변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이 다 직업인이고 하찮은 직업은 없다라는 고귀한 직업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