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위인들이 멘토가 되어 들려주는 어린이 인문학 기초교양서로 출간된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입니다.
초등 중학년 이상 읽으면 여러가지 마음이 다치는 일 없이 주변인들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책입니다.
공자, 마더 테레사.소크라테스에 이어 이번에는 과일가게를 하는 피카소가
이혼한 부모때문에 아빠와 살고 있는 소녀를 상담해주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이야기입니다.
표지그림과 삽화가 피카소의 화풍을 흉내내어 그려서 피카소가 등장하는 티를 아주 많이 내주고 있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권말에는 피카소가 어떤 화가인지에 대한 아주 심층적인 (미술관 관계자가 쓴) 이야기도 있고
이 책의 줄거리와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논술문제 비슷한 문제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소녀는 이혼한 부모때문에 아빠와 언니 둘과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불만도 많고 맘도 많이 상해있습니다.
애교쟁이 둘째언니가 할머니와 아빠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도 맘에 안들고,
운동회에 와서 엄마인 척 해주기를 바랬던 고모가 친구들에게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켜버린 것도 싫고,
친구들이 자기 앞에서 귓속말 하는 것도 싫습니다.
나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이런 마음가짐으로 매사 불만불평 투성이의 아이라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이렇게 매사 집안환경과 친구문제때문에 고민거리가 많은 미루는 과일가게 주인인 피카소 아저씨와 친구가 되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인생상담을 받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찾고 남 탓만 하지말고 내 인생과 꿈을 펼쳐나가기 위해
나 스스로가 살아가는 태도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맘이 심란하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나만 미워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 누군가 내 맘을 알아주는 이가 곁에서
차분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가짐을 고쳐먹도록 용기를 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 필요한 일인데
우리는 아이가 자라면 다 스스로 깨닫게 될거라고 믿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부모로서 아이의 멘토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 깨닫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책은 어린이용 자기계발서입니다. 아이가 스스로의 환경에 갇혀 아무것도 하려들지 않고
주변을 탓하기만 할때 내 태도를 어떻게 고치고 바로잡아 좋은 청소년이 될 것인지 결국은 내 할 탓 이라는 것을 알게하는 내용입니다.
내 할 탓 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솔직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어른이 곁에 있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고
더불어 이 책와 유사한 성장동화, 자기계발서 또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