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부터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수업이 진행된다고해서 초등엄마들은 벌벌 떨었드랬죠.

예전에 영재원에서 진행하던 영재 수학을 일반 학교에도 도입한다는건데,

주관식이겠거니 생각하면 안된다 라고 하고 풀이과정을 쓰는게 다가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도대체 스토리텔링 수학이 뭐길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걱정이 한가득 이었어요.

게다가 스토리텔링 수학문제 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마방진과 지하철노선도를 예시로 들어주는 학습지 TV CF 를 보고는

도대체 저게 무슨 문제야???

하는 엄마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저도 문제가 3줄이 넘어가면 대충 풀어내면서 정답을 못 맞추는 아이를 보면서

계산 잘 하라고 연산만 강조한게 아닐까, 국어를 못해서 문제를 이해를 못하나

별의별 걱정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시매쓰의 "생각수학 1031 문제서"

영재수학 관련 문제집을 많이 출간한 회사니까 일단 믿음이 갔습니다.

 

2학년 1학기 수학교과 단원명입니다.

2013년도 이번에 바뀐 수학교과서는 2012년 1학년에서 배웠던 내용이 일부 2학년으로 넘어와서 아이가 배웠던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겁나는 스토리텔링 수학과는 무관하게 아는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경향도 보였습니다.

 

생각수학 1031은 계획을 잡아 공부할 수 있도록 일자별 풀이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아이에게 적당한 학습량 제시하기가 좋겠지요??

개념을 익히고 문제의 다양한 유형을 풀어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조건과 내용을 바꾸어 아이가 열심히 생각해볼 수 있는 방식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학년때 배웠던 부분이라 별 무리없이 풀었습니다.

백의 자리, 십의 자리,일의 자리를 구별하고 읽고 쓰는 법을 배웁니다.

 

역시 작년에 배운 부분이라서 잘 풀고 있습니다.

 

드디어 틀린 문제가 나왔네요.

"빨간 화살표"가 지나가는 부분 숫자의 규칙과 "분홍색으로 색칠한 부분"의 숫자 규칙을 알아내는 문제인데

왜 화살표가 지나 가는 부분과 분홍색으로 색칠된 부분을 동일시 하는 걸까요?

작년 1학년 단원평가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틀렸던 것이 생각났는데 아이는 화살표나 색칠된거나 별 구별없이 인식하는것 같았습니다.

숫자규칙에 대한 내용은 이해하고 있으나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능력을 더 길러야 겠습니다.

 

아이가 제일 어려워했던 페이지입니다.

정답을 주고 문제를 바꾸어보는 문제인데 여지껏 이런 타입의 문제를 본 적이 없어서

문제를 바꿔서 답에 맞춰가는 것을 어려워했습니다.

 

단원별 평가마당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여러 문제 타입을 다 섞어서 풀어보는 과정입니다.

하루에 정해진 양을 다 공부하면 스티커를 붙이고 숨은 그림찾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요런 숨어있는 부록을 참 좋아하지요. 나름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도 되는듯 합니다.

여기까지 보시고 기존의 문제집과 다른게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생각수학 1031" 은 문제만 많이 푸는 문제집이 아니라

수학적 개념과 원리가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기본유형과 발전 유형을 따라 가다보면 저절로 습득이 되는 학습법입니다.

이렇게 개념을 익히고 다양한 문제유형을 통해 이런 개념이 이렇게 적용되는 구나를 깨닫게 되면

실생활과 연계되고 통합교과와 연결되는 다양한 형태와 상황의 수학문제를 만나도 풀어낼 수 있게되는거랍니다.

문제유형 중에는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서술형 문제 등 최근 학교시험문제 경향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수학에 대해 너무 겁내하지 말고 시매쓰의 생각수학 1031 문제서로 아이에게 차근차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는 현명한 엄마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우리 아이 열심히 공부시켜서 수학으로 모든 과목을 접목시킬 수 있는 통합교과에 강하고 생활 속 수학과 밀접한 스토리텔링에 강한

아이로 키워내고 싶네요.

"다니" 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너구리가 주인공 입니다. 땅달막하고 짧은 네다리가 느릿느릿 하고 미련해보일지 몰라도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은

더할나위 없는 착한 너구리 입니다.

 

 

다니는 하는 행동이 예닐곱 아이들이 할만한 행동을 합니다.

다니에게 일어나는 일들도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일들이어서 엄마입장에서 보자니 귀엽기도 하고 아이 입장에서 보자니

난감하기도 한 일들입니다.

초보사회인으로 친구를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어서 친구 때문에 생기는 일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갈등하지만

착한 마음으로 하는 행동들이 마술을 부려서 친구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보여주는 가슴 따듯함으로 마무리 됩니다.

착한 마음으로 친구를 대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교훈이겠습니다.

 

자신을 놀려대서 얄미웠던 토끼 친구를 도와줘야할 일이 생기기도 하고 정말로 갖고 싶은 물건이지만 용감하게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 때마다 착한 마음의 다니는 계산성 없는 적절한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하는데 착한 마음이 바탕이 된 행동들이

친구와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는 마술을 부립니다.

또 엄마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느라 동분서주 하는 모습에서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사랑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뚱뚱한 다니를 놀려대는 토끼 훕스와 엄마 생일 선물때문에 고민하는 다니를 도와주지는 않고 심드렁하게구는 고양이 코니를 보면

나는 친구에게 저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에게 적당한 이 책은 친구와의 우정과 배려, 양보등을 일러줍니다.

또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놀리거나 흉보지말고 그 마음을 보고 사귀어야 한다는 것도 일러줍니다.

 

가정에서 벗어나 친구를 처음 사귀게 되는 아이들이 남을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 우정을 어떻게 만들어 가는지

착한 마음이란 남에 대한 배려라는 것을 알게되는 초보사회입문서 같기도 합니다.

남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아이에게 친구의 마음을 들여다 볼줄 하는 눈을 갖게 해주는 것이 내 아이를 바른 사회인으로 길러야 하는

엄마의 책임이라 생각됩니다.

훕스나 코니처럼 친구를 놀리거나 도와주지 않는 이기적인 친구가 되지 말고

착한 너구리 다니 처럼 우정과 배려심을 갖출 수 있는 바른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명절에는 무엇을 하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명절하면 추석과 설날만 알고 세배와 세배돈만 아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 이겠습니다.

삽화에 명절 놀이와 명절 먹거리가 그려져 있어서 글을 읽고 삽화를 짚어가면서 이런 것을 먹고 이런 놀이를 한단다 설명도 가능합니다.

게다가 초등 1,2학년 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에 나오는 내용이니 교과연계 학습이기도 하겠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사람이면 전통명절과 전통문화에 대한 기본 상식은 꼭 필요할테니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겠지요??

 

아이들에게 명절하면 설날(음력 1월 1일)과 추석(음력 8월 15일) 만 아는 아이가 대부분 일겁니다.

우리나라의 명절은 그 외에도 대보름(음력 1월 15일), 삼짇날(음력 3월 3일), 한식(양력 4월 5~6일경),

단오(음력 5월 5일) ,유두(음력 6월 15일) , 칠석(음력 7월 7일), 백중(음력 7월 15일), 중양절(음력 9월 9일) 이 있습니다.

섣달 그믐은 명절은 아니지만 명절만큼 뜻깊은 날이고 설날,단오,한식,추석은 4대 명절입니다.

 

 

 

 

 

시기적절하게도 어제가 대보름이어서 호두와 땅콩을 놓고 부럼을 왜 깨물어야 하는지, 대보름에 무슨 소원을 빌고 싶은지

얘기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여러 명절들의 음력날짜와 먹거리, 놀이 등을 알게 되었는데 입춘, 우수 등의 음력 절기와 혼동하지 않도록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설날, 추석 이외의 명절은 잘 챙기질 않으니 절기와 혼동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음력이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해서 명절에 지내는 차례와 제사와의 차이점도 엄마가 자체 부가설명 했습니다.

 

다음 명절인 삼짇날에는 초졸하게 화전도 부쳐봐야 겠습니다.  아이에게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같이 선물 주는 날만 챙길게 아니라

고유 명절부터 챙겨주는 전통을 중시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