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용 놀이책입니다.

도형에 대한 친근감을 길러주고 도형이름을 깨우치게 하는 책인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스륵스륵스르륵 소리가 나면서

눈이 왕방울만한 뱀 세미가 제 몸뚱이에 그려진 도형의 이름과 모양을 일러줍니다.

세미가 기어가는 배경 속에서도 같은 도형 찾기를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손과 눈의 협업이 가능한 놀이까지 할 수 있는 책이에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페이지를 관통하는 비닐리본이 있어서 뱀 놀이가 가능한데 빳빳한 플라스틱이 아닌

유연한 비닐재질이라서 아이들이 손을 다칠 염려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해님처럼 동그란 동그라미,

창문처럼 반듯한 바른네모,

마른풀더미처럼 한쪽이 더 길쭉한 긴네모,

방패를 닮은 연처럼 네모나고 뾰족한 마름모,

풍선처럼 길고 날씬한 동그라미 타원형,

돛단배의 돛처럼 세부분이 뾰족한 세모,

벌집모양의 육각형,

날씬한 달님은 방긋웃는 눈썹모양,밤에 밝게 빛나는 별모양.

 

귀엽고 알록달록한 뱀 세미와 함께 도형이름을 배우고 도형찾기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이 겸 공부를 하는 아이를 본다면

보는 사람도 즐겁고 행복해질거 같네요.

놀이를 통한 영유아 교육책으로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일본 작가의 책입니다. "우리 형은 진짜 개야!" 라는 뒷표지의 문구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형이 개처럼 못되게 군다는건지, 진짜 개가 형이라는건지 알쏭달쏭 하네요.

 

 

 

주인공 나는 이름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생일이 빨라 형이 된 프렌치 불도그 "캥"이랑 엄마,아빠와 살고 있습니다.

진짜 형처럼 또는 동생처럼, 친구처럼 붙어다니는 캥은 주인공 나하고만 있을 때면 말도 하는 개입니다.

아기를 낳게 된 이모때문에 엄마가 병원에 가시고 주인공 나와 캥 단둘이서만 집을 보게되었을 때의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겉표지 그림처럼 의기양양하게 귀도 쫑긋, 눈도 부리부리한 캥은 개구장이인게 분명합니다.

삽화 속 캥은 주인공 나와 붙어다니면서 사소한 사고도 치는 정말 개이니까요. 엄마없이 단 둘이 집을 보는 일이 수월하지만은 않을거 같은 예감입니다.

둘만의 놀이인 슈퍼캥 놀이를 하자, 불도그 낚시 놀이를 하자 티격대기도 하고

주인공 내가 공부를 할라치면 캥은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떼를 쓰기도 하고

엄마가 없을 때 아빠의 새 골프채를 가지고 온 택배아저씨를 놀래켜 쫓아버리기도 합니다.

아빠의 남은 포도주를 홀짝홀짝 마셔버린 캥은 엄마 립스틱으로 장난도 치고 술김에 마당에 벌러덩 자빠져버리기도 합니다.

 

캥을 친 형처럼 대하는 주인공 나와 내가 말하는 형이 사람인 줄로 아는 택배아저씨 사이의 오해때문에

구급차가 출동하고 집에 돌아오신 엄마와 구급대원 사이에 실랑이까지 벌어지네요.

엄마없이 캥과 둘이서만 집을 보는 사이에 일어난 에피소드가 독자에게 엄마미소를 띄우게 하고 반려동물과의 우정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즐겁게 만드는지를 깨우치게 해줍니다.

형인지 동생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이좋은 형제인 캥과 주인공 나.

 

반려동물이 아이에게 어떤 정서적 영향을 끼치는지 한번에 이해할 수 있는 책인 점이 독특하다 하겠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주인공 나처럼 사랑스럽고 정서적으로 풍부하고 재미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솟구치게 합니다.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는 우리집 아이는 캥 같은 개는 아니더라도 햄스터라도 키웠으면 하는 소원을

드러내네요. 아무래도 작은 동물이라도 키워도록 하는것이 정서상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엄두가 안나는 엄마라서 아이에게 미안합니다.

친구때문에 정서적인 영향을 받는 이야기 책은 자주 봤지만 반려동물과의 우정 이야기는 처음 읽는 것 같아 더 재미있었습니다.

 

교과서보다 더 큰 지식이 만화로! SCIENCE UP 시리즈입니다.

바다의 탄생부터 바다속 지형, 심해의 환경과 생물,태풍을 일으키는 해류,해식작용,밀물,썰물,바다 탐험의 역사와 바다자원개발 이야기,

마지막으로 해양오염에 대한 심각성까지

바다에 대한 여러가지 세부 분야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에요.

 

"바다"하면 여름철 피서를 가거나 겨울에 고즈넉함을 배경으로 센티멘탈해지고 싶을때 애들 데리고 찾아가는

인천 영종도 앞바다가 전부인 우리 식구에게 바다를 과학적으로 접근해서 온갖 분야를 알아보는 이야기는 참 흥미로왔습니다.

특히 세계의 바다 이름을 알아보는 정보페이지는 왜 오대양이라고 하는지 상세히 알 수 있었고 크기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는 점도 흥미로왔습니다.

제일 큰 바다가 "양 (ocean)", 육지나 열도에 둘러싸인 바다는 "부속해 (sea)", 바다가 육지 쪽으로 들어간 형태는 "만 (gulf, bay)"

바다와 바다를 이어주는 수로 형태의 바다는 "해협 (channel, strait)" 라고 구분합니다.

 

 

바닷속 지형의 명칭은 펼침페이지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다생물 이야기 중에서는 고래를 비롯한 바다사자, 바다코끼리,물개,해달,바다소 등 물고기가 아닌 해양포유류와

많은 생물들의 먹이역할을 하는 플랑크톤, 해저바닥에 사는 저서생물까지 흔하지 않은 바다생물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또 태풍에 관한 내용이 등장하는데 바다의 해류가 바로 태풍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가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매년 세계 각지역에서 커다란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는데 그 원인이 바다의 해류때문이라는 점이 항상 아름답기만 할 것 같은

바다가 바다를 망가뜨리는 인간을 향해 무서운 속내를 품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지구의 2/3를 차지하는 만큼 인간의 생명과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바다.

생물학적 분야부터 날씨분야, 지구과학 분야, 바다탐험에 대한 이야기 까지 바다의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소중하게 바다를 사랑하는 아이들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