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17개의 짤막한 동화로 풀어낸 책입니다.
한번쯤 위인전에서 읽었던 위인들의 이야기와 위인은 아니지만
진정한 행복을 찾아낸 이야기들이 가슴을 뭉클하고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어려운 글발이 아닌 초등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추어 쉽게쉽게 동화로 풀어낸 감동스토리들인데
성공에 급급해서 사는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에 더 큰 일임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해주는 내용이에요.
아이가 읽어서, 살면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고
엄마가 읽어서, 아이교육의 촛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정말 내 아이를 위한 가르침이
무언지 고민해 볼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줍니다.
책은 4 챕터로 나뉘어 있어요.
"꿈을 이루어 주는 밝은 마음", "고난은 극복하게 해 주는 용감한 마음",
"약속을 지키는 곧은 마음","세상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희생의 마음"으로
주제별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 "약속을 지키는 곧은 마음" 중 "잭의 결심" 이라는 내용이 참 좋았습니다.
보육원에 사는 잭와 두 동생은 서로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장남인 잭이 두 동생을 꼭 지키겠다고 결심을 했지요.
어렵고 힘든 보육원 생활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남의 집에 입양을 가는 방법 밖에 없었어요.
어느날, 잭이 굉장한 부자집에 입양을 가게 되었는데 잭은 동생들을 두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맘이 좋지 않았어요.
보육원 원장은 기부금을 엄청나게 받게 됐다면서 동생들을 떼어 놓고 잭 혼자 입양 가라고 동생걱정만 하고 있는 잭을 혼냈습니다.
원장은 기부자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동생들때문에 못가겠다고 하는 잭을 혼내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잭은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약속과 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입양갈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잭의 가족사랑하는 마음을 감명 깊게 느낀 기부자는 동생까지 세남매 모두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의 유언을 지키고 동생을 사랑하고 책임지겠다는 잭의 결심이 입양이라는 방법으로 행복을 만나게 한 것이지요.
혼자만의 행복을 염두하고 혼자만 입양을 갔다면 잭은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거에요.
동생을 사랑하는 굳은 마음 하나로 자신의 행복과 동생들의 행복까지 보장받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쁜 일이겠어요.
살면서 만나는 고난과 시련은 진짜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이고 선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동화" 책을 읽고 밝고 강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본다면 희망은 보기보다 굉장히 힘이 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