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간에 사회공부하기"은 웅진 주니어 지식의 사슬시리즈 2탄입니다.
지식의 사슬 이란 이름은, 정말 학문이란 것은 다 서로 소통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한마디로 표현한 정말 잘 지은 시리즈 이름이라는 생각입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과학은 과학시간에, 사회는 사회시간에 배우고 인문계니 자연계니 하는 이름으로 학문을 구분지어 놓은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 삶에 얽혀있는 과학과 사회분야의 지식을 분야대로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과학의 사회적 의미와 역할, 사회 구성원의 과학적 책임을 짚어주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책은 초등저학년이 읽기보다는 초등이상이 되어야 이해할만한 역사적, 과학적,사회학적 의미들을 담고 있어서 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해서 나오는 과학용어와 사회학적인 용어들은 단어도 어렵고, 초등학생이 미처 모를 영화제목이나 영화내용으로 예를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책이 담고 있는 과학적 사실과 발전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사회적 영향으로 과학이 진보하기도 하고 퇴보하기도 하는 상호영향을 보면서 살면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정말 알차고 통합학습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지식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과학과 사회학적인 내용이 서로 얽혀있어 어려워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이해를 좀 더 쉽게 하도록 3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는 물리/화학 시간에 사회공부 하기, 2부는 지구과학 시간에 사회공부하기, 3부는 생물시간에 사회공부하기로 나누어서
각 과학분야별 지식과 사회적,역사적 문제들을 총망라해서 상당한 양의 지식과 박학다식함과 교양을 쌓을 수 있게 합니다.
제가 제일 감동받은 부분은 뉴턴 이전시대, 뉴턴 이후시대로 나뉠만큼 과학혁명을 완성한 인물이 바로 뉴턴 이라는 얘기였습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한것을 비롯해서 과학이 세계와 문화와 역사를 변화시킬만큼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것이 뉴턴부터라는 것입니다.
창세기를 빗대어 뉴턴의 업적을 칭송할 만큼 대단한 인물이라는 점이 참 놀랍습니다.
또 요즘 한창 문제시 되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는 유전자 조작으로 수박만한 사과가 열리고, 뿌리는 감자가, 열매는 토마토가 열리는 식물을 만들어 내고 돼지만한 닭을 길러내서 세계의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 상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유전자 조작을 반기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모르고 독이 될 수도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아이 둘을 키우는 저도 반대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은 어렵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전문 교양서로 다양한 그래픽 이미지, 그림자료,사진자료 등이 내용이해를 쉽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담은 그림과, 과학적 업적에 대한 사진 (특히 과학자의 얼굴), 연표를 활용한 사회적,과학적 사실의 나열들이
내가 이 얼마나 사회적,과학적으로 대단한 업적들이 꿈틀대는 위대한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지를 잘 느끼게 해줍니다.
내가 세상 모든 지식과 학문적 이론들, 학문적 사건사고들이 얽히고 섥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의 일부라는 것이 뿌듯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