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바다가 나오고,자유와 모험이 가득차고,무엇이 나타날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찾는 것.

학교와 학원과 공부로 가득찬 시간표를 가진 요즘 아이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겠지요.

동화읽는 것으로 바다와 모험에 대해 잠시 느낄수 있다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것이라 생각하고 조금은 보이쉬한 성격의 큰딸을 위해 골랐습니다.

 

우선 해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술에 절어 노략질하고 보물을 찾아 망망대해를 누비고

애꾸눈에 갈고리 손이나 나무다리 정도 추가하고, 말많고 까불어대는 앵무새나 꼬마 원숭이를 어깨에 얻고

볼 부근에 흉터가 있는 나쁜 놈을 생각하게 됩니다.

유명한 해적이라면 피터팬의 후크선장, 보물섬의 존 실버선장, 만화에 나왔던 우수에 찬 하록선장 정도가 있겠군요.

 

이 책의 해적들은 진짜 해적이 아니라, 어쩌다 사고로 해적선에 타게되는 몽가르드와 티미 키드와 아우라호의 사람들 입니다.

의리와 명예, 우정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도 내걸 수 있는 정의로운 해적들 입니다.

원래 몽가르드는 바다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발사입니다.

비밀을 안고 프랑스로 가기 위해 의사라고 둘러대고 티미 키드와 함께 아우라호에 승선합니다.

그러다 해적선 블랙 피닉스호를 만나 싸우던 중 아우라호가 침몰해 어쩔수 없이 블랙 피닉스호에 옮겨타게 되고

해적으로 오인받아 프랑스전함과 싸우다 그만 프랑스 전함을 이겨버립니다.

졸지에 해적선의 선장이 되고만 몽가르드는 배의 이름을 팔코호로 바꾸고  티미 키드와 평범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과 함께

해적으로 살아가기로 하고 모험을 시작합니다.

팔코호의 해적들은 원주민 추장의 딸을 구하기 위해 진짜 해적과도 싸우는, 정의감 충만한 해적들이 됩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갖가지 모습의 해적들은 흥미를 자극하고, 배 라는 한정된 공간속에서 서로 얽히면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면서 앞으로 이어질 2권,3권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개성 넘치고 뜨거운 정의감에 불타는 해적들은 항상 정해진 시간표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해방감을 느끼게 해줄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도 재미를 북돋우고 

이탈리아 작가가 만든 판타지모험 동화가 다음 시리즈를 한껏 기대하게 만드네요.

 

얼마전 "손에 잡히는 사회교과서"을 읽고 사회개념 잡는게 이런거구나 감탄한적이 있어서

"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 역시 대단히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은 외울것도 많고 생소한 용어도 많고 실험도 해야하고 결과가 나오면 이론적으로 비교도 해보아야 하고

골치아픈 교과입니다. (하긴 골치 안아픈 교과과목이 어디있겠어요....)

그러나 모든 공부가 다 그러하듯이 원리와 개념을 잘 안다면 술술 풀려가고 흥미로와지고 재미있는 과목이 되는거 겠지요.

 

초등3학년인 딸애를 보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우선 과학교과서로 기본 개념을 배우고,

실험관찰 교과서로 직접 실험해보고 결과를 정리해서 과학적인 태도를 기르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렇게 초등교과 과정에서는 실험위주의 과학적 탐구정신과 태도를 기르도록 하고 있기때문에

아이가 원리과 과학적 사실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학원에서 보조학습서를 두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에 흩어져있는 각 단원의 내용과 학년마다 같은 주제로 더 어려운 상위개념을 알기위해 진행되는 단원들을 통합해서 알게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부교재가 필수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딱딱한 과학 교과서 내용을 말랑말랑한 글로 풀어 써 놓아서 과학에 재미있게 접근할수 있고,

중학교 교과과정과도 연결되도록 배려한 내용이 보입니다.

초등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주제별 필수내용을 담고 있어서 교과서 보다가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찾아볼수 도 있습니다.

본문내용 가운데 더 깊고 넓게 알아둘 필요가 있는 내용은 따로 구성해서

과학상식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한눈에 펼쳐지는 포스터 같은 그림, 도표 등 여러모양의 부록이 있어서 학습효과가 배가 되겠지요

책의 맨뒤에는 "찾아보기"가 있어서 부분부분 궁금한 내용만 찾아보기도 쉽습니다.

 

"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사계절 동식물"은 우리나라 사계절 동안 볼수 있는 동물과 식물중 교과서에서 언급한 것들을

각 계절별로 구분해서 무슨 학년의 몇 단원에 나오는 것인지 까지 연결하여 설명해줍니다.

"봄"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1학년 1학기 1단원 봄나들이/ 4학년 1학기 4단원 강낭콩/ 3학년 1학기 7단원 초파리의 한살이/ 5학년 2학기 1단원 환경과 생물과 관련이 있군요.

여름/가을/겨울도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등 전학년에 걸쳐 과학책 내용에 동식물이 나오면 이 책부터 찾아봐야겠습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이라면, 책에 나오는 모든 동식물을 그림으로 처리했다는 점입니다.

세밀화도 아니고 사진도 아닌 그냥 동식물의 특징만 잡아 그린 그림이에요.

책의 값을 적당하게 하기위해 저작권료가 많이 드는 세밀화나 사진은 일부러 사용을 안한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도감이나 백과사전이 아니고 개념을 잡기위한 책이니까 별도의 동식물 도감을 준비해서 같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초등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말고 개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길잡이 역할가 필요하다면

"손에 잡히는 과학교과서" 가 큰 도움이 될겁니다.

이번 겨울 방학에 우리 아이에게 15권까지 출판된 시리즈를 다 만나보게 하고 싶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당선 이후, 오바마에 대한 책을 비롯해서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어 성공한 여러 인물들에 대한 책이 많이 출판되는 것 같습니다.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속에서 어려운 주변 여건과 환경을 이겨내고 훌륭한 인생을 살아온 성공적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 무엇을 목표를 삼아야 하는가 고민하기 시작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지식적 기반이 되고 할수 있다는 용기를 줄수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요즘 훌륭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책을 많아 찾고 있습니다.

 

"천재를 뛰어넘은 연습벌레들"에는 경영자, 과학자, 정치가등 여러 분야 인물을 다룬 책이 있습니다.

저는 정치가를 골랐어요. 버락 오바마 때문에 아이가 정치가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입니다.

 

이 책에는 34명의 정치가가 있습니다.

요즈음 대단한 이슈인물로 떠오른 버락 오바마 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김대중,신호범,이종욱,김구,반기문 이야기도 있고

인물에 대한 책에서 잘 다루지 않는 리콴 유,저우언라이,잠롱 스리무앙,나렌드라 자다브,라몬 막사이사이 등등 아시아의 인물도 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체 게바라,윈스턴 처칠, 앙드레 말로,존 F 케네디,티토, 마오쩌뚱, 호치민, 아웅산 수치, 베나지르 부토 등 자주 들어보고 위인전에 등장하는 인물도 있구요.

 

책의 머리말에 나오는 글귀인데,

"자신을 믿기 전까지 그들은 모두 평범했다" 가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세계의 정치 리더들도 그 시작은 우리보다 더 어렵고 비참했지만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리더로 성공할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전쟁을 겪기도 하고, 인종이나 사회적 신분, 성별로 차별을 겪기도 하고, 많이 배우지도 못하고, 가난 속에서 어렵게 살고,

정말 보통의 사람이라면 될대로 되라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굴복하고 살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자기 자신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 인류에게 영향을 주고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진정한 리더가 되었다는 점이

너무나 훌륭하고 대단합니다.

 

이 책의 인물들에게서 배워야 할 점을 추려놓은 소제목이 있습니다.

신념과 의지로 리더를 꿈꿔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도전을 즐겨라

배움이 주는 즐거움에 열중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라

사람을 얻는 지혜를 배워라

약속과 믿음을 지키는 리더가 되어라

 

이 책으로 아무리 세상살기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하고 열심히 배우면

훌륭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기회를 갖게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가 리더가 될 큰 포부를 갖도록 풀무질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