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욱하는 부장님이 또 버럭 소리를 지른다면? 그동안 참아 줬더니 남자친구가 이제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면? 이 걱정 저 걱정으로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살면서 수시로 우울감에, 화와 불안에, 걱정과 초조에 매복 기습당하고는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부정적 감정들이 우리를 파괴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에서 긍정적인 감정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을까?
심리학 박사들이자 둘이 합쳐 50년 간 10만 시간 이상 심리 치료를 해 온 크리스 코트먼 박사와 해롤드 시니츠키 박사에 따르면, 가능하다! 가능한 정도가 아니다. 누구라도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따로 심리 치료를 받을 필요도 없다. 바로 이 책에서 들려주는 감정의 근원과 의미에 관한 심리학적 원리들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훈련하기만 하면 된다.
저자들은 오랜 시간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오면서 인간의 마음을 작동시키는 10가지 원리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 내가 자신을 스스로 파괴한다거나, 모든 행동은 내가 허락한 것이라거나, 나를 무시해도 된다는 권한을 다른 누구도 아니 내가 상대에게 부여했다는 것 등 하나같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고 새로운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심리학 원리들이 왜 어떤 때는 설명할 길 없는 슬픔이 밀려오는지, 왜 소중한 관계들을 스스로 망쳐 버리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강력한 원리들을 잘 사용하면,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스스로 선택해 그 주인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이 그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A는 여행을 떠난 딸이 무사히 숙소에 도착해 안부 전화를 해 올 때까지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최근 들은 비행기 사고 뉴스가 머릿속에서 무한 재생되었고, 하루 종일 날씨 뉴스를 확인하고 전화기만 바라보았다. 중요한 회의에 참석해서도, 동료와의 대화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B는 대학생 딸이 중요한 입사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마냥 걱정하기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갖기로 선택했다. 딸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전하는 편지를 쓰고, 딸을 위해 기도하고, 딸이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 주어 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현했다. B는 딸이 좋은 결과를 얻게 보장할 수는 없었지만, 점수에 상관없이 딸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느끼고 지지받는다고 느끼게 해 줄 수는 있었다.
우리도 B처럼 감정을 선택할 수 있을까?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고 감정의 주인이 될 수는 없을까? 각각 30년과 20년 이상 심리 상담을 해 온 크리스 코트먼 박사와 해롤드 시니츠키 박사는 누구나 마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차근차근 풀어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