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갑자기 이책을 읽더니... 엄마가 읽어 주세요...한다. 전에 읽어 주었을 때가 언제 이더라... 한 3,4년은 된 것 같다. 그래도 아이가 읽어 달라고 가지 온 책이라서... 다시 읽어 주었다. 셜리는 엄마 , 아빠와 함께 바닷가에 갔다. 그런데... 셜리는 안보이고...엄마 , 아빠는 두분만 앉아서... 자신의 일을 보고 있다. 셜리는 혼자서 놀고 있다. 그러면서 셜리는 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만 셜리가 듣기를 바란다. 작은 아이가 이 책을 듣고 하는 말... 셜리는 가족이 아니라...혼자서 놀러 갔다보다. 엄마 , 아빠는 셜리가 무슨 일을 하고...무엇을 바라는지 몰라. 한다.... 나는 아이에게 같은 자리에서...같은 눈으로...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엄마 일까...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를반성하게하는책

 

여행에 관한 책들을 본 다면
사실은 자신이 다녀 온 곳에 대한 자질 구레한 이야기로 에세이 처럼 쓴 글 들이 너무나 넘치지요...

그렇다면 어떤 책을 보아야 할 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LA가기전에 이 책을 꼭 먼저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나 자세하게 찍힌 사진들과...
너무나 자세하게 적힌 글들....
유강호님의 글은 읽을 수록 제가 그 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네요.
책의 목차를 보면

part 1 로스앤젤스를 탐구하다.

part 2 로스앤젤스에서 종횡무진 달려보자 씽씽!

part 3 로스앤젤스는 명품들의 잔칫상

part 4 로스앤젤스는 140개국의 멜팅팟

part 5 숙박, 이색 지대 문화탐구

이렇게 다섯 파트에 101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들어 가 보면 더 많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이 책으로 나는 삼일 동안  비행기 타고 가지는 않았지만...
책으로 LA를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이 너무나 즐거운 파도 처럼 밀려 들어왔다.

누군가 내게 여행을 간 곳이 어디냐고 물어 본다면
나는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라서 너무나 즐거웠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미국에 간다고 말한다면 강력하게 이 책을 먼저 보고 가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서로써는 최고로 기쁜 책이다.

사치에 라는 키가 작은 사람이 핀란드에서 운영하는 작은 식당...
카모메 식당...

그곳은 서로의 다치고 지친마음을 달래주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곳이다.

사치에는 무술을 잘하는 사람이지만...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배우고...
사람들에게 조미료가 아니고...
정성을 먹을 수 있게 하기위한 식당을 만들고자 생각한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복권에 당첨되어...
마침내 자신의 뜻을 이루기위해서....
핀란드로 간다.

하지만 처음 사치에를 본 사람들은 그녀가 어린아이인 줄 알고 가게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유일한 손님은 일본매니아인 토미...
그러나 그는 손님인 동시에  그녀의 따뜻한 마음을 받는 사람이다.
그러한 식당에 찾아든 다른 사람 미도리...
그녀는 21년 동안 근무한 곳이 없어지면서...
자신이 새롭게 살아보기 위해서 손으로 지도를 찍어서 온 핀란드였고...
사치에의 따뜻한 마음을 받는 또 다른 사람이 되었다.
사치에의 집에서 기거하면서...
사치에가 하는 일을 돕고자 하면서 같이 지내게 된다.
그리고 가게의 직원이 되는 마지막 한 사람
마사코...
그녀는 자신의 가방을 잃어 버리고....
사치에의 가게를 찾아오게 된다.
마사코는 동생의 실수로 거의 전 재산을 잃은 것과 같아서...
동생에게 서운해서 여행을 계획하였다.
그런데 여행가방을 잃어버리고 그 가방을 찾으려는데...우연히 사치에의 가게에서 중년여성이 쓰러지자 간호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마사코도 사치에와 가까워진다.

이렇게 사치에의 가게에는 사연이 많은 여러 사람이 오게되면서...
그리고 그 사람들이 사치에와 인연을 맺고...
그녀가 만든 음식을 먹고...
서로가 서로의 동지가 되어주며....힘이 되어준다.

카모메 식당은 작은 음식점이 아니라...
그 곳은 사람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작은 마음의 쉼터이다.

이 책에서의 좋은 글은...인생의 모든 것이 수행이라는 사치에 아버지의 말씀...
어떤 일이 생겨도 수행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이겨나가려는 그 말이 너무나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