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명우 작가님의〈슬픔아, 제발!〉의 시리즈로 전작이 누나 수인의 이야기 였다면...
이번에는 동생 수완의 이야기입니다.
강신혁이라고 모든 사람에게 불리는 나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신혁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던 12살 화상사고 이후 평생을 따라다니는
기억나지 않는 악몽과 그럴 때 마다 내 몸에 남아 있는 이 끔찍한 통증.
도대체 기억 속의 난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악몽을 꾸면 그 때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눈을 뜨면 이유도 모르고 온몸이 아파 온다.
그럴 때 마다 떠오르지 않는 누군가를 위해 피 같은 눈물이 흐른다.
시작되는 기억부터 동생이였던 8살 예쁘고 착한 동생 선아, 넌 내가 악마라도 사랑해 줄까?
내가 부모님 중 누구와도 혈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죄인 걸 알면서도 네가 욕심이 났다.
강선...12살에 백혈병으로 죽었다던 오빠...
그 오빠가 어느 날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이전 기억은 전혀 하지 못한 채 나타났다.
매일 밤 악몽을 꾸고 그럴 때면 선아는 오빠에게 간다.
옆에서 토닥여주고 손 잡아주고 안아주고...
저절로 알아 졌다 ....오빠를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우리 둘은 서로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오빠를 사랑하면서 부터..그렇게 선아는 참을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아져만 갔다.
그런데...
유연치 않게 아버지와 오빠가 하는 말...
오빠의 사고를 ...오빠의 이름을 알고도 숨겼다는 ....그래서 자신이 누군지...
알지도 못한채 항상 껍대기만을 가지고 살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신혁은 수완이 되어서 복수를 하고 싶어하지만...
너무나 유명한 자동차 설계자 였던 아버지로 인해서 두 남매가 겪어야 했던 고통...
그리고 치유의 과정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게 책안의 글속에 녹아있었습니다.
해피앤딩으로 끝이나서 저도 같은 마음이 될 정도로 두 남매가 너무나 안타까왔습니다.
이명우 작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