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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얼굴에 까맣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그리고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다니는
22살의 어린 라푼젤의 보컬 김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주인이 동생에게 집을 팔아버리고 갔지만...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수만 있다면 회색빛 문간방도 좋다.
그리고 언제 어느때는 마당의 잔디 위를 사각사각 맨발로 거닐며
광합성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었다.

자신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요리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항상 앞을 향해서 가던 현이건
그는 누나가 갑자기 인도로 간다며 집을 팔기로하자 자신이 그 집에 반해서
집을 사들인다...
세입자는 스스로 나간다고 할 때까지 내보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런데 저 백수 같은 아이가 문제다...
귀신도 아니고 머리를 풀어 헤치고 시도 때도 없이 잔디위에 누워서 있다.
무엇을 먹고 살기는 하는지 바싹 마른 몸매도 너무나 싫다.

그렇게...
둘은 사이가 나쁘다..
어느 날 이건은 자신의 조수에 의해서 우리가 백수가 아닌 라푼젤의 보컬임을 알게 되고...
우리가 쓰러진 어느 날인가 우리의 비밀을 알게 된다.

우리는 사는 것이 어릴 때 부터 너무나 힘들었다.
엄마를 너무 닮아서 싫어하는 아빠...
그런 자신을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지켜주는 새엄마...
아빠가 죽자 헤어졌지만...그 새엄마에게는 항상 빚을 진 기분이였다.

그런데 18살...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나쁜 아버지가 남겨준 당뇨병...그 것을 이건에게 들키게 되어서 너무나 가슴이 아릿하다.

31살에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이건과 그런 이건을 사랑하게 되는 22살의 우리..

둘의 사랑이 너무나 예뻐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