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책은 [ 리더의 마음 기르기 ] 스티븐 메이어스, 베리 오스틴 지음, 예수전도단

소그룹이 성공적으로 성장하느냐, 아니면 1년이 지난다음 소그룹이라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 숫자가 줄어드느냐 하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뭘까? 나는 자신있게 '리더'라고 말하고 싶다. 좋은 리더를 만나면 소그룹은 성장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소그룹은 실패한다. 그만큼 소그룹이든 대그룹이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가 바로 리더다. 리더를 세운다는 것, 그리고 기존의 리더를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발전시키는것, 새로운 인물을 리더로 훈련시키는 것은 정말 정말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공생에 처음부터 마칠때까지 열 두 명을 선택해서 소그룹을 운영하시되 모든 역량을 집중하셨다. 자신의 뒤를 이어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할 리더로 만드셔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땅끝교회 청년부에 설교하러 가기 전에 몇 권의 책들을 더 구입했고 그중 한 권이 바로 '리더의 마음 기르기'였다. 예수전도단에서 출판된 이 책은 '소그룹 마음 기르기'라고 총 네 권으로 기획된 시리즈 중 첫번째 출간 서적이다. 111페이지의 분량으로 얇지만 내용이 실하다.

좋은 성품을 가진 리더, 팀원의 특성에 맞게 섬기는 리더, 나누고 공유하는 리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리더, 목표를 성취하는 리더, 사역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하는 리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리더. 이렇게 일곱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하는 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읽어도 좋겠지만 특별히 교역자가 현재 리더들이나 앞으로 리더로 키우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소그룹 모임 교재로 사용해도 좋겠다.

반드시 기억하자! 소그룹의 성패는 어떤 사람이 리더로 세워지는가 하는 것에 달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늘 소개할 책은 '세상을 뒤흔드는 작은 교회' 대드 지데로 저, 좋은씨앗 

개척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떤 형태일까를 많이 고민했다. 그 고민은 여전히 계속 진행중이다. 주님이 이 땅에 세우기를 원하셨던 교회는 어떤 형태였을까를 생각하다가 '초대교회'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초대교회'는 오늘날처럼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단독건물이 아니라 집에서 모이는 '가정교회'라는 것을 발견하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됐다. 

  저자는 '가정교회'가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몇 가지 특징들을 살펴보자면 첫째, 건물이 없기 때문에 유지를 위한 엄청난 재정이 절약된다. 둘째,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일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교회활동으로 인한 짐이 많지 않다. 셋째, 전체적으로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예배가 아니라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는 예배가 된다.  이런 말을 하면 어떤 사람들을 가정교회와 셀교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해 할 수 도있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정교회와 셀교회의 분명한 차이점을 깨닫게 됐다. 

첫째, 가정교회는 그 자체로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는 교회이다. 

무슨말일까? 셀교회의 셀그룹은 기존의 구역예배를 확대해 놓은 정도에 불과하다. 성만찬, 세례, 예식의 집례, 진로결정 같은 것들을 결정할 권한이 없다. 하지만 가정교회에서는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 왜? 사이즈만 줄여놓은 교회이기 때문이다. 

둘째, 가정교회는 자치적이다. 

가정교회는 유급 목회자나 중앙집권의 교회 체계로부터(담임목사나 당회) 허가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뭐 할 이야기는 많지만 내가 다 말해버리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어지기때문에 이정도 소개로 그치겠다. 교회의 본질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지난번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와 함께 산 책이 있었다. 바로 최용범의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였다.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세계사나 한국사를 요약해서 정리해놓은 책을 읽고 싶었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온것이었다. 하지만 제목처럼 '하룻밤'만에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밤에 책을 읽기 시작해서였는지 아니면 내용이 하룻밤만에 읽어내릴만큼 나에게 흥미를 주지 못했기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2007년에 출판되어서 2011년 9월까지 24쇄가 발행된 것을 보면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혀지는 스테디셀러임은 분명하다.

 

이 책은 선사문화와 고대국가로부터 시작해서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 사회까지를 총 막라하고 있다. 교과서에 실려있는 역사가 통합적이고 보수적인 관점이었다면(요즘 교과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배운 교과서는 그랬다) 이 책은 진보적인 관점을 가지고 기존의 역사책에서 배울 수 없었던 내용들이 들어있다. 예를들어 '묘청의 난'을 '불만세력의 반란'으로 보던 시선에서 '자주적 민족운동'일수도 있다는 주장이라던지 선교사 알렌이 이권개입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다던지 하는 것들이다. 이런 주장에 대한 출처와 근거가 어디인지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사를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책 한권에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오랜 시간동안 저자가 공들여 자료를 수집하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나처럼 한국사를 진보적인 시각으로 개괄적으로 파악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