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한권 소개합니다. 

[ 아직도 가야 할 길 ] M.스캇 펙 지음, 최미양 옮김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강연가인 스캇 펙이 
그의 나이 마흔 두 살인 1978년에 썼습니다. 
심리학과 영성을 매우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중요한 책으로 
평가된 덕분에 [뉴욕타임스]의 최장기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읽혀지고 있는 귀한 책입니다. 

아내가 읽고 싶다고 구입한 책인데 제가 먼저 읽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읽기를 마쳤습니다. 
45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인데다가 생각하고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책이기에 다른 책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립니다만 
그만큼 소중한 교훈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 책은 정신과의사인 저자가 환자들을 상담하고 관찰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해야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속에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지 또는 실패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 아직도 가야 할 길 '을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보아왔던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와 
제 행동속에 숨겨져있던 원인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 부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느낌은 정신건강에
필수적이며 자기 절제의 초석이다. 그것은 부모가 주는 사랑의 
직접적인 산물이다. 
이러한 믿음은 어린 시절에 획득해야만 한다. 성인이 돼서 그것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 역으로 어렸을 때 부모의 사랑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은 어른이 되어 시련을 겪더라도
그러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 

저는 어렸을때 아버지의 사랑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사랑, 당신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는 사실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춘기를 겪으면서 그 어머니의 사랑이 매서운 겨울바람처럼 혹독한
시련의 고통을 이기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물론 거기에 고등학교 2학년때 교회에 나가 알게 된 하나님의 사랑이
더해져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영적이거나 고통스러운 인생 문제도 상담도 해주는 목사가 될 수 있었지요. 

이 책은 자기 자신을 주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약간 두껍긴 하지만 크던 작던 마음속에 고통과 상처를 담고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입니다. 저자는 이영애, 이소라, 성은실, 노현미입니다. 출판사는 죠이출판사구요. 

벌써 5주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동네 Book'이라는 이름의 독서교실을 열기 전, 어떤 방향성을 가질 것인가 심사숙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독서모임을 통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상처가 치유되고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독서코칭'과정을 배우긴 했지만 '독서치유'에 대해 배운것은 아니었고
또 '독서치유'라는 제목을 걸면 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거죠. 

그래서 일단 1기는 쉽게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독서에 관한 동기유발로 시작해서 흥미있고 유익한 책들 중심으로 
열 두 권을 선정했습니다. 
2기때부터 '치유'에 관련된 주제의 책들을 함께 읽어나가면 되는 일이니까요.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은 제가 진행하고 있는 
독서모임 4주차에 읽어야 할 책입니다.
제목만 보고 선정한 도서인데 읽는 순간 책에 관심이 있거나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책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책을 읽고 나누는 ‘신성회’라는 독서모임을 통해서 20여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받은 이야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을 통해 문제가 해결됩니다. 
우울증으로 약을 달고 살던 사람이 치유받고, 깨어질뻔했던 부부관계가 회복됩니다. 
낮은 자존감때문에 고통받던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변하기도 하구요. 

읽으면 읽을수록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네 명의 저자들이 각자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방법과 
대상에 맞게 선정할 독서리스트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작은 모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유익합니다. 

내용 중에 한 부분을 소개해 드릴께요. 

“맛있는 음식은 또 먹고 싶어지듯 즐거운 일은 자꾸 하고 싶어지게 마련이다. 
책을 읽고, 생각을 말로 표현하며,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기쁨을 맛본다면 
책읽기를 취미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은 교회에서나 가까운 지인들을 대상으로 독서모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 또는 내적치유를 위해 어떤 책들을 읽는 것이 좋은지 안내받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

 오늘 읽은 책은 [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 ] 송원준 지음, 두란노 

요즘 계속해서 큐티에 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번째로 준비하고 있는 책의 주제가 '큐티'에 관한 것이거든요. 

'영성이 깊어지는 큐티'는 2,000년도에 두란노에서 출간됐습니다. 가격은 5,500원이고   155페이지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1년 11월을 기준으로 58쇄를 찍었더군요. 내용을 읽어본 결과 그렇게까지 많이 발행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됐습니다. 아무래도 출판사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어쨌든 이 책은 큐티에 관해 초보인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입문서이자 안내서입니다. 서론에서 저자 자신이 어떻게 큐티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중간에서부터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누어 큐티의 실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보다는 서술형으로 주장을 펼쳐놨기때문에 저자의 주장이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일기를 읽어나가듯, 엄마의 손을 잡은 아기가 걸음마를 배워나가듯 쉽게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저자는 서양 사람보다 동양 사람이 큐티를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동양사람들은 직관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이랍니다. 공감이 가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큐티를 한 번도 안해봤거나 큐티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전혀 없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