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갔을때 무얼 볼까 하다가 앨런 폴섬의 작품이 재미있었다는 이유로 그 사람의 다른 시리즈를 찾아서 가져왔고 또 하나 뭐 찾을까 하다가 예전에 외과의사를 재미있게 본거 같아서 그 시리즈를 찾아서 견습의사랑 한권을 더 데려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나중에 로그인을 해서 히스토리를 조사했더니 바보. 나 2년전에 이 책 빌렸었다. 그것도 모르고  또 빌려왔다. 정작 안 읽은 건 외과의사였는데 그 책은 읽은 줄 알고 안 데려온거다. 결국 읽고 싶은 책은 한번도 안 읽고 그 후에 나온 이 책만 두번째. 외과의사를 봐야겠다. 그게 흐름상 먼저 이야기일듯 하다. 리졸리 시리즈에서.

 일명 외과의사라 불리는 살인마와 그를 잡으려는 여형사인 리졸리의 이야기를 그린 책인데 그래서 이 이야기들을 묶어서 리졸리 시리즈라고 불리나보다. 외과의사, 견습의사 그리고 파견의사까지 세 작품이 리졸리 시리즈인걸로 알고 있다. 찾아보니 이 작가가 쓴 다른 여러 책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책들도 한번 봐야겠다.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지 아니면 그냥 실망만 안겨줄지는 봐야 알 일이다.

 아마도 먼저 시리즈에서 범인이었던 이른바 외과의사인 그는 수감생활을 하면서 자신과 똑같이 잔인한 살인마를 찾게된다. 그는 때를 기다린후 자신의 의료지식을 동원해 감옥을 탈옥하게 되고, 자신의 동료이자 형제인 "지배자"와 살인을 하면서 형사인 리졸리를 납치하게 되었으나, 그는 그녀를 다시 정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의 몸하나 꼼작 못하는 불구자가 되고만다.

 전편에서는 혼자 단독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동업자를 만나서 일을 저지르게 되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후편이다보니 스케일이 좀 더 커지고 내용이 좀더 파격적임에는 틀림없지만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 되어서 그럴까 전편보다 약간 무언가 모자라다 또는 넘친다는 느낌을 배재하기는 어렵다. 그래서일지 몰라도 새로운 느낌은 덜한 편이지만 그래도 세련됨이라던가 이야기의 흐름은 전편보다 못하지는 않은 편이다. 어느 책이나 다 그렇지만 전편은 그 나름대로 후편은 그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다음에는 전편격인 외과의사와 후편격인 파견의사를 읽어야겠다.

처음부터 읽는 사람을 빨려 들게 만들어 버리는 그런 책이 이 책이었다. 영화 같은 지문들에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들고 끝난 것인가 하면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반전이라기 보다는 약간 허무한 결말이 이르렀지만 그래도 최근 읽은 책 중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 것임에는 틀림없다. 같은 작가가 지은 다른 책도 볼 예정이다.

미국인 정형외과 의사인 주인공은 제네바에서 열린 의학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그곳 카페에서 우연히 28년 전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남자를 보게 되고, 사설탐정을 고용해 아버지의 살인범을 추적한다. 그에게서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밝히려는 순간, 알 수 없는 조직의 손길이 끼어들고, 여기에 머리 없는 일곱 구의 시체를 추적하는 형사가 가세해 주인공과 함께 조직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로와진다. 이 책이 나온지가 꽤 오래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 읽어도 전혀 무리가 가지 않을 만한 그런 이야기이며 요즘 인기가 있는 밀레니엄 같은 작품이 나오기전에는 아마도 최고의 책이라고 찬사를 받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약간은 추리소설 비슷한 또는 범죄소설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는 이야기들이 3권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한권으로 몰아서 읽을만큼 속도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1. 겉모습 : 통큰 치킨이 인기를 얻어서였을까 표지에 통큰 3000제라고 쓰인 광고문구가 조금 웃기게 들리기도 했으나 책의 두께나 내용을 봤을때 통큰이라는 말을 붙이기에 부족함은 없어보였다. 샛노란색이 조금은 토익과 어울리지 않아보이기도 했으나 3000이라는 검은색의 두꺼운 글자와 맞물려 보색대비가 확연히 일어나면서 확실히 잘 눈에 띄게 해주는 결과는 있었다.

2. 편집 : 처음에는 몰랐으나 책을 열어보니 이 책이 총 3권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체적으로 실전 모의고사가 15회까지 있고 한회분에 듣기와 읽기문제가 300문제씩이니 총합해서 3000문제가 넘는 셈이다. 두꺼운 반면 세권을 각권 분리해서 들고 다닐수 있기 때문에 분리한다면 휴대에 그리 무거워 보이지는 않는 셈이다.

 단 분리하는데 있어서 칼이나 기타 도구들이 필요한데 차라리 미리 분책을 해서 전체 책표지에 끼워넣는 식의 구성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요즘은 대부분의 책들이 답안지를 그런식으로 편집하고 있다. 미리 다른 책으로 편집을 해서 제일 뒤에 끼워 넣는 식이니 실제 만드는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편이 훨씬 편한듯 싶다. 1권에서는 이 책을 활용할수 있는 방법과 설명이 컬러판으로 붙어 있고 나머지 2,3권에서는 모의고사만 죽 풀어나가도록 구성되어 있고 각 권의 뒤에는 답과 설명이 붙어있다.

고칠점 : 목차에 보면 2권에 실전모의고사 6-10회라고 적혀 있고 3권에 보면 위쪽에는 11-15회라고 적혀 있으나 세부목차에 보면 실전모의고사 6회,7회 이렇게 해서 제일 끝이 10회라고 나와있다. 이것으로만 보면 10회가 끝인지 15회가 끝인지 알수가 없다. 아마도 3권의 세부목차가 잘못 인쇄되어 나온 듯 한데 1권에 나와있는 전체목차뿐 아니라 3권으로 가서 목차를 보아도 그렇게 되어있다. 전체 설명에서 15회분으로 되어 있다고 나와 있으니 세부목차의 3권의 6회를 11회로 고치고 그 이후의 목차들도 고쳐야 할듯 하다.

3. 내용 : 책뒤에 나와있는 인증번호를 가지고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면 자기가 푼 문제를 가지고 채점을 해서 등수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에 쉬워보였다. 토익을 미리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 책으로 마무리를 하고 실전에 들어가도 될 정도로 문제 유형과 내용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토익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그 사이트로 가서 강의를 듣고 난 후에 문제를 푸는 방법이 조금 더 현명하다 할수 있겠다. 한마디로 고득점을 요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전문 학습서라는 소리다. 특히 시험 전날 보면 좋은 팁이라던가 또는 한회분의 시험이 끝나고 그 뒤에 이 회에서 조금 헷갈렸다 싶은 두문제를 따로 추려서 설명해주는 방식을 되어 있는 구성은 정말 아..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성마춤이었다.

 쿠폰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잘 사용할수는 있겠으나 모든게 서울에만 있어서 지방에서 이 책을 사는 사람들은 조금 불리하다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온라인 수강권같은 것이였다면 공평하게 사용할수 있을듯 하나 그것은 무료이기때문에 어느게 더 좋다고 말할수 없겠다. 마라톤 강의를 원하시는 지방분들은 하루 시간내어서 요점정리를 하고 가시는 것이 좋겠다.

 동영상을 보면 자세한 설명이 나오기 때문에 답안지에 자세한 설명이 없는 것은 좀 아쉬지만 토익책들이 대부분 정답을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고 답안지에 듣기문제 스크립트를 포함을 시켰는데 미국사람인지 영국사람이지 자세한 설명을 붙여놓아서 그 차이를 모르는 사람은 스크립트를 보면서 듣기공부를 해도 몇문제는 더 맞출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다양한 계통의 영어 액센트를 가진 사람들이 듣기문제에 나오는데 이미 익숙한 사람들은 괜찮지만 그게 낯설은 사람들은 당황하기 쉽다. 이곳에 나오는 미국과 영국의 차이 외에도 다른 여타의 방송들을 통해서 다양한 영어 액센트를 익혀놓는 것이 좋겠다. 

 4. 총평 : 인터넷과 연계해서 문제를 풀고 카드를 작성해서 답을 체크하면 성적과 동시에 현위치를 파악할수 있어서 요즘 같은 세상에서 토익을 공부하기란 조금은 예전보다 쉬워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토플을 공부하는 세상이다. 실제로 쥬니어 토플책들도 많이 나와있는데 토익은 쥬니어를 위한 활성은 되지 않았다. 아마도 점수제로 쓰이는 곳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이 책은 토익 실전에 가장 필요한 책이라 할수 있겠다. 모든 준비가 된 이후 마지막 정리를 하려는 사람들은 이 많은 문제를 풀고 나면 반드시 확실한 자신감이 생길것이다. 이 책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