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 144번째 책인 '마음 일기'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글밥과 아이들의 생활에 밀접한 이야기가 많아서 좋다.

​

'오늘도 행복해'라는 가훈을 가지고 있는 시은이네 가족은 매일매일 '행복 일기'를 쓰고 매주 일요일에 가족들이 모여 행복 일기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행복은 공기 같아서 눈에 안 보일 때가 많기 때문에 작은 행복도 놓치지 않으려는 아빠의 의지가 담긴 가족 행사이다. 시은이는 행복하지 않은 날에도 행복한 일을 찾아야 하는 행복 일기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행복한 일이 아닌 속상했던 일, 걱정되는 일 등을 일기에 적기 시작한다. 시은이의 일기를 본 아빠는 가족끼리 행복한 순간을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행복하지 않은 순간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행복 일기 대신 '마음 일기'를 써보자는 제안을 한다.

 

 

가족과 함께 한 주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루하루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은이네 가족의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에 불만을 가진 시은이를 혼내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이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을 보면서 '우리 집의 모습은 어떤가?'되돌아 보았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척 하는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세심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니 많이 부끄러웠다. 요즘은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된다.

​

'마음 일기'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실천해 보면 좋을만한 가족 행사 인 것 같다.

 

 

​ 

좋은책어린이의 창작동화 시리즈 중 145번째 동화인 '딴생각 세탁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어 아이들에게 권하여 읽히기에 좋다.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내용도 흥미롭고 글밥의 양이 적당해서 책읽기 독립이나 글밥이 많은 양의 책으로 옮겨가기 전에 읽히기에도 적당하다.

'딴생각 세탁소'에는 딴생각이 많아 항상 산만해서 말썽을 일으키고 본의아니게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곤하는 나루가 등장한다. 친구들과 함께 떠난 과학관 체험학습에서 딴생각 세탁기를 발견하고 자신의 딴생각을 세탁한다. 그리고 집과 학교에서 딴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아이가 되어버린다.



갑자기 변한 나루의 모습에 가족들과 친구들은 어리둥절한다. 그러던 중 나루는 우연히 친구 승아의 '딴생각 수첩'을 발견한다. 항상 반듯한 모습을 보였던 승아가 사실은 나루와 마찬가지로 딴생각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나루는 승아와 함께 과학관의 '딴생각 세탁소'로 향한다. 승아의 딴생각을 세탁해주려고 하던 나루는 딴생각이야말로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승아의 딴생각을 세탁하는 대신 자신의 딴생각 세탁을 취소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어디로 튈지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아이들^^ 그런 엉뚱함이 고민인 나루와 승아의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졌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번잡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쓸데없는 생각이라 치부할 수 있겠지만 통통튀는 기발함이야말로 아이를 아이답게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든다.

승아가 가진 딴생각 수첩을 아이들과 함께 써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첩 안에 얼마나 재미있는 내용들로 채워질지 기대된다^^

'딴생각 세탁소'는 아이들이 가진 딴생각의 부정적인 면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동화책이다.





'당신이 아는 아내, 당신이 모르는 아내는 전혀 다른 사람일 수 있다.'

넷플릭스 TV 시리즈 영상화 결정!!

'트위스트의 여왕' 앨리스 피니의 반전 스릴러!!

책표지의 전면을 장식하고 있는 문구이다!!

입을 다물 수 없게 할 만큼 소름이 끼치는 책이라는 책소개 문구를 보면서 '정말 그정도로 소름이 끼치는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과장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책소개 문구에 100%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나오는 인물 그 누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믿을 수 없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넷플릭스로 영상화가 된다고 하는데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면 꼭 시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의 구성은 여느 책과 비슷하다. 아내 어밀리아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남편 애덤의 입장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그리고 십여년 전부터 쓰기 시작한 결혼기념일 편지, 그리고 로빈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서로 다른 입장과 생각을 보여주는 구성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전개 형태라 독특하지는 않지만 책의 후반부터 몰아치는 반전에 평범해 보였던 책의 구성이 한 몫을 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게 펼쳐지기 때문에 어밀리아, 애덤, 로빈, 헨리 이 중에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의 내용을 이것저것 말하기에는 스포일러가 너무 많이 이야기 될 것 같아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부의 문제', '아내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다루어 보려고 한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점은 결혼기념일마다 부부가 서로에게 챙기던 선물이다.우리나라에는 이러한 전통이 없지만 서양에는 결혼기념일마다 해당하는 선물을 주고 받으며 서로를 축하했다고 한다. 1주년에는 종이로 된 선물, 2주년에는 면으로 된 선물 등을 주고 받았다고 하는데 생소하면서도 재미있어 보였다. 서로를 생각하면서 관련된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이 참 의미있어 보여서 따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주인공들은 결혼1주년에 종이학, 결혼2주년에 양말 한켤레, 결혼3주년에 가죽가방과 가죽부츠, 결혼4주년에 리넨으로 만든 식탁보와 쿠션, 결혼 5주년에 목련나무, 결혼 6주년에 철로 만든 책갈피와 열쇠, 결혼 7주년에 구리로 만든 동전과 구리액자, 결혼 8주년에 청동 토끼 장식물과 청동 나침반 등을 주고 받는다.

 

부부는 가정의 화목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한 곳을 향해 달려가는 좋은 동반자이지만 개인적 성취에 대한 욕심과 방향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승진이나 개인적 성공에 대한 열망은 다른 한 쪽의 희생과 배려를 전제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 꼭 상대방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성취가 누군가의 열패감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부부사이의 신뢰는 참 중요하다.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는~'이라는 노래가사가 있는 것처럼 부부는 혈연관계가 아닌 일종의 계약관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모와 자식이라는 관계에서 보여지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신뢰와 믿음을 전제로 하는 관계.. 그렇기 때문에 신뢰를 잃는 순간 관계는 깨질 수 있다.

결혼을 할 때 누구나 평생해로하며 할머니, 할아버지로 살아갈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에서 당연한 것은 없고 부부사이도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영원한 사랑을 꿈꾸며 백년해로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나가야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보다는 부부의 중요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친구와 만나는 시간도 즐겁지만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더 가치있고 의미있게 느껴진다.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서 서로의 옆자리를 굳건하게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