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니 좋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했다. 10여일 간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호를 탑승하고 무사히 돌아온 이소연씨로 인해 국민들, 특히 청소년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우주에 대한 이러한 관심을 채워주고, 우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책으로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보현산 천문대에서 일하는 아빠를 찾아간 민지, 민우 남매에게 천문학자인 엄마가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내용이다. 태양계 안에 속해 있는 별들인 화성, 금성, 토성, 목성, 수성, 천왕성과 갖가지 혜성들을 비롯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엄마가 찬찬히 들려준다면,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새 우주에 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는 또한 재미있고 쉽고 자세하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 따뜻하기도 하다. 별똥별 아줌마는 또 천문학의 발달과정과 현재의 한계, 천문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우주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을 알려주기 보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올바른 우주관을 심어주는데 유익한 책이다. 
먼 옛날부터 우주는 우리와 함께 해 왔다. 태양과 달 별자리는 원시시대부터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인간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맺어 왔고, 특히 농경사회에서의 우주는 더욱 그러했다.

이 책은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를 조명하고 그것의 중요성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어떻게 연관을 맺어왔는가를 신화를 통해 알려준다.

해와 달에 관련된 세계 각국의 아기자기한 신화와 일식과 월식에 관해 서술한 이야기들, 여러 가지 별자리 이야기, 태양계의 수많은 행성에 얽힌 이야기 등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각 신화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태양의 나이, 오존층의 파괴 원인과 결과, 별의 색깔과 온도, 블랙홀의 존재 등 우주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도 명쾌하게 풀어준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신화와 현재 밝혀진 우주에 대한 과학적 결과를 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옛날 사람들이 해와 달, 별자리를 통해 농사를 비롯한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 왔는가를 보여준다. 우주에 대한 아름다운 신화는 허황된 것이 아니라 옛 사람들이 우주에 대해 과학적 혜안을 갖고 끊임없이 탐구를 해왔음을 알게 해 준다.

내용 좋습니다. 

내용이 좋습니다. 
1996년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 우리 오를레브의 작품. 두려움과 상처를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이스라엘 소년에 관한 이야기. 소년은 밤마다 혼자 자는 게 무섭습니다. 엄마가 불을 끄고 방을 나가면 삽시간에 방 안을 가득 채우는 어둠 때문이죠. 낮에는 침대 밑에 바짝 옴츠려 있다가 밤이 되면 풍선처럼 몸을 부풀리는 어떤 동물이 살고 있다고 소년은 생각합니다. 소년은 그 동물을 그림자 동물이라고 부르지요. 그림자 동물은 밤이면 커튼을 흔들고, 장난감들 사이에서 바스락 소리를 내 소년에게 겁을 주는데... 
 다시 한 번 읽어봐야 맛을 알 것 같은 책이다. 그림자 동물의 실체가 모호해 읽기 힘들었다. 어둠을 의인화 시킨 것이 그림자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넘쳐나는 아이의 상상력을 감당하기가 벅찼다. 그림자 동물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아이에게 왜 이토록 중요한 것일까를 책장 덮을 무렵에야 뒤늦게 깨달았으니, 그 이전까지는 오직 '취향은 아니어도 이왕 펼친 책 한 권은 다 읽겠다'는 인내로 견딘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밤을 무서워하는 이스라엘 소년이다. 침대 밑에 그림자 동물이 있다고 믿으며 혼자 잠들어야 하는 밤을 몹시 두려워 하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그림자 동물과 친구가 되고 난 후, 소년에게 변화가 생긴다. 그림자 동물은 악몽을 꾸는 소년을 도와주기도 하고, 양철통 안에서 항상 소년과 함께 다니고, 전쟁에서 죽은 아빠의 소식을 전해주고, 엄마가 병원에서 아기를 낳을 때 옆에 있어주기도 한다. 그림자 동물 덕분에 소년은 삶에서의 두려움과 위기, 변화하는 상황들을 순조롭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림자 동물이란 곧 소년이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이므로, 마지막에 독자의 시선이 머무는 대상은 그림자 동물이라기보다 소년이다. 이렇게 많은 꿈과 상상력으로 너는 두려움과 고통을 이겨내는구나, 성장해 가는구나, 하고. 어린 아이들은 상상과 현실을 곧잘 혼동하곤 하며, 아무렇지 않게 삶의 환상성을 창조하는 재능을 가졌다. 그 시기를 오래 전에 지나쳐온 사람으로서, 내가 꿰뚫고 나온 그때 그 비밀들이 오랜만에 떠올랐다. 그 시기를 지나온 거리만큼 처음에 이 책을 마주한 느낌이 생경했겠지. 나는 그랬는데,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했다. 아이들이 품고 있는 내밀한 환상의 세계에 그림자 동물이 더 매혹적인 불을 지피고 가는 게 아닐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 작품의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