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에 대한 것을 시사하는 학생들에게 권장할만한
책입니다.
순간 그 많은 의거가 갑자기 헷갈렸다.
간신히 생각을 가다듬다가
(사실 수많은 의거에서 제대로 성공한 의거가 몇개 안되서리...)
"없을걸. 일본 왕을 죽이려다가 폭탄이 불발되어서 ..."
나는 일본 왕이 탄 마차가 아닌 그 다음 마차에 던졌으며...
그것이 불발되었고,
자살용 폭탄마저 불발되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김구선생이 중국상인에게서 구한 폭탄을
실험을 하지않은 걸 후회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그때 큰딸이 이야기를 자른다.
"암튼, 옛날에도 는 엉망이었구나!
에쿵 김구샘이 폭탄을 잘못 사셨네. 이봉창의사가 얼마나 황당했겠어? 대박 황당이네"
순간 깜짝 놀랐다.
맞아... 중국제 폭탄으로 수많은 의거가 무산되었지...
지금껏 이봉창의사의 의거가 실패한 것으로 입력되었을뿐,
폭탄의 원산지 표기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매이드 인 차이나.
원래 중국제는 지상에서 가장 귀한 물건으로 취급받던 때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최소한 18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중국제는 최고의 상품이었다.
중국에서 건너오는 서적, 비단, 약품 등은 당시 명품이었으며,
명품족은 당연히 왕족과 최고위층 양반에 국한되었다.
연암 박지원선생도 가문의 위세 덕에 연경까지 가서
선진문물을 보고 열하일기를 내시지않았는가.
그게 1780년이니, 지금부터 230년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