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사회문제가 되고있는 것이 일자리 문제다. 그중에서도 청년실업문제가 단연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세대를 삼포세대라고 부르니... 연애와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는 세대라는것... 취직을 걱정하는데 어떻게 연애를 할것이며, 그로인해 결혼과 출산은 당연히 먼나라 이야기가 되고 만다... 정말정말 불쌍한 세대 아닌가? (개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할 수도 있고 눈이 높다고 할수도 있지만 확실히 시대가 달라졌으니 사회문제는 사회문제다.)

이 불쌍한 세대에 속한 고황식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표지를 보면 장난스러운 백수의 이미지가 그려져있는데, 이책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있다고 생각한다. 백수로 산다는 것이 한없이 무력하고, 힘들어해도 모자랄 일인데 주인공 고황식은 그렇지 않다. 대개 이런 캐릭터가 갖고있듯이 고황식도 뻔뻔한 낯짝을 갖고있고, 성격도 쾌활하다 못해 거침이 없다.

고황식의 이런 성격이 낳는 에피소드는 암울하기만 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괜찮았지만, 캐릭터만 청년백수일뿐 자신의 상황에 대한 내재적인 고민이 없었던 것이 아쉬운 점인것 같다. 고황식의 캐릭터가 태어난 배경은 공감이 갔지만.. 내용은 그닥 공감이 가지 않았던 것은 그런 이유에 있지 않나 싶다. 너무 억지스러운 상황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나 할까... 5년백수가 버스를타고, 빌붙을 친구도있고, 고모가 내주는 일자리도 마다하는 것, 한눈에 반한 사랑이 성공하는것,, !

반드시알아야할 50 - 위대한 세계사

위대한 세계사...

인류역사에 있어 가장 큰 사건은 농업혁명일 것이다. 농업을 통한 잉여생산물의 축적은, 인간들로 하여금 계급을 만들고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를 구축시켰다. 농업혁명으로 시작된 불평등의 인간관계가 나아가 <인간 대 인간, 종교 대 종교, 도시 대 도시, 국가 대 국가, 이념 대 이념>에 이르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끊임없는 싸움으로 이어지게 된것이다... 위대한 세계사는 인간의 피가 낳은 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총 50가지의 세계사를 담고있는데, 1장 농업의 기원부터 고대국가 , 고대제국들, 세계종교의발생, 대항해시대, 독립전쟁, 제국주의와 제1,2차세계대전 등등 50장의 911테러와 그 후 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세계사를 책한권으로 끝낼 수 있게 핵심적인 이야기들만으로 채워진 책이었다! 역사에 만약이란 가정이 있다고 한다면, 그 끝은 인류의 농업혁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으로 끝나게 되지 않을까...?

세계사가 지배와 피지배사이의 관계에서 나온다고 했을때 아직도 위대한 세계사는 끝나지 않았다는 결론... 실제로 지구적으로 전쟁은 현재진행중이니까<인간 대 인간, 종교 대 종교, 국가 대 국가, 이념 대 이념> 곳곳에서.

(세계사 교양서적을 읽고 부정적인 결론을 도출해내는 내가 너무 이상한가?...)

디지털 단식

디지털 단식

작가

엔도 이사오, 야마모토 다카아키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2.04.10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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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강조하지만 , 우리는 it를 전부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it가 오늘날 비즈니스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은 부정할 생각이 없다...그러나 it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바람에 it중독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상황이되고 있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빨리 인식해야 한다." -155~156

인터넷과 개인컴퓨터의 보급은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굳이 실증적인 자료를 들이대며 설명하지 않더라도 사용자라면 그렇게 느낄 것이다. 인터넷을 이용한 친구들과의 커뮤니티, 메신저, 온라인게임, 인터넷쇼핑, 블로그, 카페, SNS, 이메일 등등 인터넷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클릭몇번, 타자몇번으로 모든걸 해결 할 수 있는 세상이다. 거기에 더해 이제 왠만한 전자제품들은 스마트라는 이름표를 달고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너무나도 편리하다. 중독이다. 이런 편리함에 중독되었다. 그리고 재미에 중독되었다. 사실 인터넷의 발달로 야기된 문제가 중독만은 아닐 것이다. 익명성의 악용이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중독, 폭력성, 불법클럽, 등등 갖다 붙일 수 있는 문제는 수도없이 많다. 어디에나 그림자가 따라붙듯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많은 문제 중에서도 일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커뮤니 케이션에 대한 문제로는, 먼저 책에서 초식세대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바로 IT와 친숙한 젊은 세대들을 가르킨다. 인터넷 인간관계는 1:多 의 인간관계를 맺기 쉬운데 이는 1:1의 인간관계 일때보다 주고받는 긴장감 없이 느슨한 감이 있는데, 이들이 회사에 입사해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하고, 다른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메일이나 메신저등을 이용한 커뮤니티 때문에 회사내에서 활력이나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과도한 디지털집착으로 컴퓨터가 아니면 일을 할 수 없는 점, 복사 붙여넣기, 쓸데없는 정보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자신이 생각해내고 처리하는게 아니라, 컴퓨터에 입력만하면 처리되어 나오는, 누군가 만들어놓은 자료를 카피하는것, 사소한업무들도 IT로 처리하는 것, 핵심을 파악하기 힘든 보고서 등 ... 불필요한 부분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단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개인보다 회사와 업무효율 같은 것들에 관련성이 많은데, 회사업무뿐만 아니라 디지털단식은 개인으로서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고, 실제적인 행위를 하기위해 조금이라도 단식을 해나가야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