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집어든 처음느낌? 새털처럼 가볍다.
그 이유는 이 책에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재생종이로 만든 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
모든 책이 이 책처럼 무게는 가볍고 내용은 묵직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지은이는 이종민과 로운이다.
로운이 누굴까?
로운은 외계인이다.
외계인은 아이들의 상상속에서나 영화속에서나 등장하는 생명체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저자는 외계인과 대화를 나누었고
그 대화를 우리가 볼 수 있게 된 행운을 얻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지만 마음대로 행동이 따라주지 않아 생긴
불편한 진실 ... 아마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경고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들은 척 하지 않는다.
마치 예전부터 들으려고 하지 않고 들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다행인 것은 우주인의 사랑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무섭게 경고하고 협박하는 것으로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염려하고 충고해준다.
아마 로운은 외계인이지만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것이다.

대화체
뭐 굳이 국어적 용어는 이럴 것이다.
내가 친구와 수다를 떨듯이
외계인 로운과 지구에 대한 많은 대화를 나눈다.
때로는 물어보고 대답하고 그 안에서 해답을 얻는다.
우리안에 갇혀서 더 큰 것을 바라보지 못하는 지구인들에게
더 넓은 곳 더 먼곳에서 바라본 외계인은 넓은 시야를 보여주고 있다.
로운의 지구에 대한 사랑과 지식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것이 로운에게 귀를 기울여야하는 이유이다.
진화된 우주시민의 삶과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삶과 죽음이라는 말에 괜시리 숙연해진다.
그렇다. 지구의 위기는 그냥 웃어넘길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죽음과 철저하게 연결되어 있는 그런 중요한 화두인 것이다.
로운 우리 곁에 와서 고마워.
적어도 지구를 살리는 사랑실천을 하기로 결심해본다.
그것이 이 책에 대한 그리고 외계인 로운에 대한 작은 사랑의 표현일 것이다.

나이 마흔 벌써 폐경을 걱정할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장담할 수만도 없는 것이 어떤 친구들은 친정엄마가 워낙 폐경을 일찍 했기에
지금부터 걱정인 친구들도 있다.
생리할 때의 불편함과 짜증을 생각하면 빠르면 뭐어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폐경으로 인한 심적, 육체적 변화를 생각하면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여자에게 있어서 폐경이란
빠르든 이르든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냥 나이가 들어서 어~ 하다보니 폐경을 맞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폐경에 대해서 잘알고 또 그 이후의 삶까지 생각한다면
꼭 읽어두어야할 책이라고 여겨진다.



가끔 광고에서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약품 광고를 보면서 우습기도 하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다가오지 않으니까
하지만 정말 멋진 인생 멋진 노후를 원한다면
철저하게 대비해야하는 것이 폐경인 것 같기도 하다.
꼭 폐경이 아니더라도 여성들이 흔히 겪어야하는 많은 증상들을 알려주고 있다.
골다공증, 냉, 요실금 등등
건건이 산부인과를 찾아가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무작정 방치하는 것도 현명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몸은 항상 정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이상하다면 그에 따르는 원인이 있는 것이다.
무작정 나는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지금부터 버리자.
폐경은 누구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폐경으로 끝나지 않고
멋진 인생을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요즘 거울을 보면서 참 슬프다.
아무 표정이 없어도 주름이 보이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보다 생리통이 좀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종합건강검진을 했는데 심각한 저혈압에 골밀도가 낮게 나왔다.
비단 몸뿐 아니라 정신도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나이 마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하기도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늙었다고 놓아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나이 들어 간다는 것...
그것을 배워야겠다.
왜냐면 멋진 인생을 살기위해서 말이다.

욕망, 욕심 이런 단어는 일반적으로 의미가 안좋은데
이 책에서 의미하는 바는 약간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같은 말이어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인 것 같다.
카메라와 신문을 든 표지속의 그녀의 모습은 참으로 당차 보인다.
여자가 여자를 볼 때 아~ 참 멋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
그건 굳이 그 여자가 얼굴이 이쁘다거나 직업이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절대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조주희는 그녀 본인만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것 같다.
국회의원 아버지덕에 정치에 대해 꿈을 갖게 되었다는 말에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조금 주눅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요즘은 그 사람의 배경도 무시하지 못하는 큰 영향력을 끼치니까.



이 책은 외신기자로서의 삶이 잘 그려져 있다.
그녀의 삶 자체가 그것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외신기자에 대해 알게된다.
물론 그런 세상들이 처음 접하는 내게는 무척 신선하고 놀랍다.
특히 여자이기때문에 동양인이기 때문에 받았던
불평등함과 모욕등을 읽을 때는 내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직도 사회에는 넘지못할 벽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조주희는 당당히 그 벽들을 넘어서고 있다.

그녀는 참 당차고 강해보인다.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소설속이나 엣세이속에 등장하는 어투와는 확연히 다르다.
때로는 가슴을 확 후벼판다.
마치 정신차리지 않고 대충 살다가는 크게 혼날 것 같다.
그동안 나를 너무 내팽겨쳐버리지는 않았나 돌아본다.
지금의 내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거기에 만족하고 안일하게 지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다.
특히 기자나 방송 혹은 정치관련 일들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오늘 조주희 그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