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참 열심히도 책을 읽어줬는데...

언제부터일까

아이가 학습만화를 읽으면서부터?

아니면 학교에 다니면서 학원이니 숙제니 하느라고?

나 또한 직장갔다와서 피곤하니까?

아무튼 여러모로 지금은 아이 스스로 책을 읽고 있다.

책 읽기의 90%는 학습만화책이다.

한 때는 학습만화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했는데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무조건 못읽게 할 수도 없는 현실인지라..

각 초등학교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독서를 시키고 있다.

도서관에 대출을 많이 한 학생을 상장을 주기도 하고

아이들은 독서를 독서로 끝내지 못하고

꼭 독서록이라는 걸 작성해야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그러니 독서가 즐거울 일이 있을까 싶다.

자고나면 책은 쏟아져 나오고

이 책 저 책 다 좋아보이지만 아이들이 읽을 시간은 없고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은 교과서 연계 도서를 읽는 것이다.

이 책에서 초등 저학년까지의 교과 연계 도서를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물론 소개에서 그치지 않고

어떻게 읽어야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책에서 알려주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지

그 책을 읽고 더 다양한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도록

같이 독서록도 해볼 수 있고

또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주제를 생각해서

생각을 더 확장시킬 수도 있다.

해당 학년에 해당하는 책을 구입해서

이 책을 참고로 해서 읽고 활동해 본다면 참 유익한 방학이 될 것이다.

비룡소라는 출판사에서 칼데콧 명예상을 받은 책이라니

굳이 내용을 들춰보지 않아도 내용이 기대가 된다.

수채화적인 그림으로만 봐서는 모리스 샌닥이 여자인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책 작가라고 한다.

제목이 심상치않다.

동생을 잃어버리다니...

그런 일은 상상하기조차도 싫지만 현실에서는 누군가에게는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들이다.

얼마전 가수 알리가 조두순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서

나영이라는 노래를 불렀다가 사회적 물의를 빗기도 했다.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겪어보지 않고

경솔히 위로한다거나 들추는 것은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이 작품은 미국을 꽤나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괴사건을 배경으로 한다고 한다.

아마 작가는 고블린이라는 존재를 유괴범으로 비유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고블린이라는 존재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있고 지혜롭게 동생을 구하는

아이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결코 웃으면서 읽을 수는 없는 동화책이지만

아이들이 꼭 알아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아빠가 멀리 배를 타고 떠난다.

엄마는 멀리 배를 바라보고만 있고 울고 있는 동생은 아이다의 책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동생이라는 존재는 어떨까

우리 아들은 형이나 동생이 없어 조금은 안쓰럽다.

동생이란 존재는 수많은 의미를 던져주니까..

아이다는 동생을 찾으러 나서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바로 못된 고블린이 동생을 신부로 삼으려하기 때문이다.

물론 중간 중간 실수도 많았지만

어쩌면 아빠가 도와주는 것 처럼 느껴졌다.

아빠가 생각하고 있는 것 처럼 아이다는

용감하고 똑똑하게 동생과 엄마를 지키고 있다.

형광빛 분홍색이 눈을 확 사로잡는다.

물론 긍정이라는 말도 연초에 딱 어울리게

왠지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다.

긍정적이라는 말은 참 좋지만 막상 내가 실천하기에는

늘 힘에 겹다. 아니 늘 핑곗거리가 생긴다.

이 책은 사전이다.

그런데 아무리 부정적인 단어라 해도 이 사전에서는 긍정으로 바뀔 수 있다.

나의 일상 생활을 들여다보자.

긍정의 단어가 더 많은지

아니면 부정적인 단어들이 더 많은지..

쏘다니다 라는 단어가 있다.

나도 종종 이런 말을 듣는 편이다.

이 단어를 부정적으로 보자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시도 가만히 있는걸 싫어하는 말이다.

하지만 긍정사전에서 쏘다닌다는

모든 것에 열려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일상에 활용해보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언제나 비판만 하는 사람들은 건성으로 대해도 괜찮다.

내가 그런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패라는 것은 살아가는데 늘 나를 따라다닌다.

작건 크건 말이다.

그 실패때문에 힘들기도 하다.

그렇다면 실패라는 안좋은 단어도 긍정으로 바꿀 수 있을까?

실패는 성공으로 가기 전에 거쳐야 하는 수련단계라고 한다.

실패를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인 셈이다.

수단, 방식, 환경, 소재, 노동력이라는 5개 차원에서

실패를 되돌아 보고 원인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