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도리어 내가 배우는 것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의 우리가 자라면서 읽었던 위인전과는 요즘은 그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위인이라고 알던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에디슨은 여전히

훌륭하고 존경받을 위인이지만

요즘 아이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위인은 변하고 있는 듯 싶다.

오프라 윈프리

그녀는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또 아이들에게는 참 생소한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녀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정말 많은 감동을 얻을 수 있다.

닮고 싶은 사람들에 왜 그녀가 당당하게 뽑혔는지 알게 될 것이다.

솔직히 나도 오프라 윈프리에 대해서 아는 바가 극히 적었다.

그저 미국의 유명한 토크쇼 진행자라는 것. 흑인 이라는 것 정도..

그런데 왜 그렇게 유명한지 의아했었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그녀를 사랑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단순히 토크쇼의 진행자를 떠나서 분명히 그녀가 갖고 있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위인이란 위대한 것을 발명해내고

위대한 업적을 쌓아야하는 천재적인 사람들이 아닌 것을 보여준다.

오프라 윈프리의 어린시절부터 그녀를 만나보자.

그저 말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그녀는 항상 겸손하고

책을 많이 보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리는 유명한 사람을 볼 때

무조건 부러워만 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사람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누구보다 노력했음을 인정하고 닮아야할 것이다.

이 책에는 내용과 더불어 중간중간 오프라 윈프리만의

성공 습관이 잘 요약되어져 있다.

그런 성공 습관들이라면 무조건 따라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내일을 상상하라는 그녀의 말을 기억해보자.

아마도 우리가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예전의 포트폴리오라 함은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이 쓰는 말인줄로만 알았는데

요즘은 초등 포트폴리오도 짜야한다니 참 한숨이 나온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엇그제 같은데

곧 2학년이 된다.

그야말로 어 하다보면 금방 졸업하고 중학교, 고등학교가 닥칠 것이다.

지금도 이렇게 마음이 조급한데 학년이 올라가면 얼마나 더 심해질까

하다못해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문제도 고민중에 있다.

서울에 발을 들이지 못하면 영영 입성하지 못한다는 협박같은

우스개소리도 귀에 자꾸 들어온다.

도대체 초등 포트폴리오는 뭘까?부터 해결해보자.

아마도 며칠전에 읽은 입학사정관제랑 내용이 비슷해 보인다.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시리즈에 속해 있으니 결국

우리 아이를 어떻게 교육을 시킬지를 판단하려면

지금의 교육정책이나 앞으로의 교육정책에 대해서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꿈을 담는 포트폴리오

과연 이 책을 읽는내내 실천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지만

어쨌든 아이들에게는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다.

우리 아들의 경우도 꿈이 수십번은 바뀌는 것 같다.

하긴 얼마나 많은 직업들이 있는지를 먼저 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아이의 재능이 어느 분야에 있는지를 캐치해야 할 것 같다.

예전에는 고교입학하면서 이과와 문과를 나누었지만

요즘은 이미 초등부터 자신의 꿈이나 적성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내내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수학 포트폴리오와 과학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실전을 해볼 수 있는

과학탐구 대회나 수학 올림피아드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모호하기만 했던 포트폴리오가 조금은 그려진다.

또 엄마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세삼 어깨가 무겁다.

엄마의 정보력이라는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닐 것이다.

급변하는 교육정책때문에 결코 한가지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때마다 상황과 정책을 잘 알아서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초등 고학년이라면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읽는 이유를 말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책은 정보나 지식도 중요하지만 감동과 느낌도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런 감동과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소재들도 그리 거창하지 않다.

그냥 내가 끄적거린 한 장의 문장처럼 그렇게 다가온다.

바로 나의 이야기이자 내 이웃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그리고 우리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작가중의 한사람이

이금이 작가가 아닐까 싶다.

그리 크지 않은 크기의 책

그 속에는 무려 5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야기 또한 무척이나 짧아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감동만은 오래도록 남는다.

첫번째 이야기 조폭모녀는 엄마인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조폭엄마일 것이다.

항상 명령투로 말하고 아이의 말에는 잘 귀기울이지 않는다.

집안과 집밖에서의 내가 다른 이야기는 이미 광고에서도 나왔었다.

엄마들은 늘 좋은 엄마이기를 꿈꾸지만

분명 조폭엄마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료를 드립니다는 마지막 이야기이다.

외국으로 나가게 되어 키우던 개를 어쩔 수 없이 남에게 주는데

다달이 사료값을 부치기로 약속하였다.

외할머니의 위중으로 장우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장군이를 찾아가게 된다.

유기견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는 요즘을 비꼬는 것 같기도 하다.

장군이는 예전처럼 좋은 사료도 좋은 환경에서 살지 못한다.

하지만 장우가 다시 장군이를 데려오지 못했던 이유는 뭘까

여위고 거칠어진 털의 장군이가 남매와 뛰어오는 마지막 모습은

가슴이 울컥하게 만든다.

동물은 때로는 사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