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해인 수녀님이 작고한 어머니를 그리며 쓴 사모곡이자 아름다운 시 한편이다. 물론 그 어머니가 나의 어머니가 아니지만 참으로 이상하게도 엄마라는 존재만으로도 그 이름을 부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누구누구의 엄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괜시리 가슴이 저며오고 아픈 것이리라.. 특히나 내게는 그렇다. 난 엄마가 없다. 그런데 사실은 엄마가 몇명은 된다. 친엄마,새엄마~ 하지만 어느 누구도 내게는 그리 따스한 엄마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이혜인 수녀님이 부럽고 질투가 날 정도로 모녀의 사랑에 가슴이 찡했다.

이 세상에 엄마가 없는 사람은 없다. 하느님이 모든 이를 다 보살필 수가 없어서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고 하지 않는가? 나 또한 지금은 내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다. 책 처음에 등장하는 이혜인 수녀님의 어머니가 수녀님께 보낸 편지는 실로 놀라웠다. 엄마가 딸을 사랑하는 그 이상의 무엇이 있었다고나 할까. 나는 내가 단지 엄마라는 이유로 내 아이에게 막말하고 군림하려고 하였던 것 같아 무척이나 반성을 했다. 자식은 온전히 엄마로부터 사랑을 받아야할 존재인데 말이다. 역시 사랑을 받은 사람이 또 그대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가 보다. 자식에게 보낸 편지가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 보낸 편지처럼 설레이고 사랑이 가득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엄마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한통이 얼마나 큰 감동이고 큰 힘이 되는지도 감히 느낄 수가 있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엄마이고 싶다. 임신한 해와 출산 첫해는 참 열심히 육아일기를 쓰기도 했는데 이젠 그마저도 귀찮아서 그만두었다. 하지만 아이에게 느끼는 순간순간 사랑하는 마음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고 그날그날 글로 적어 두어야겠다는 다짐도 든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이혜인 수녀님의 어머니는 콩나물국, 담백한 국수, 커피와 맥주, 새우깡과 만두를 즐겨드셨다고 한다. 손수 만드신 괴불주머니랑 단추들 이런 물건들만 보더라도 그분의 성품을 엿볼 수 있다. 나는 과연 우리아이에게 어떤 엄마로 기억될 것인가 생각해 보면 마음이 무겁다. 화를 내고 짜증내는 엄마가 아니라 참으로 조신하고 부지런한 엄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더더군다나 모녀지간이 아닌 모자지간이 아니던가. 남자와 여자라는 그 생각의 차이점에서도 나는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가슴 따듯한 책.... 엄마를 부르면 일단 살 것 같다....엄마...엄마....

해마다 어린이들에게 새해 소원을 물으면 '공부짱이 되고 싶다'???

부모들 역시 어떻게 하면 아이들 공부를 도와주면 되는지 알고 싶어한다고 한다.

물론 이 모든 일이 남의 일이 아니다.

내 일 , 또 내 주변의 일이기에 참으로 여러 생각들이 든다.

 

이 책의 제목은 정말 쇼킹하다. 적어도 내게는 말이다.

상위 1%가 되는 공부비법이라??

중학교때 상위 1%를 했던 적이 있긴 했지만 그 이후로 방황한답시고 또는 수많은 잡념들로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져 결국 내가 원하는 대학, 과를 가지 못했던 내가 아니던가.

아직은 우리 아이가 상위1%에 관심을 가져야할 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 나의 공부습관 등을 돌이켜보고 상위1%와 다른 점을 많이 깨달았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무조건 전과목을 통틀어 상위 1%가 목표가 아니라,

과목별 공부짱들의 노하우를 실례로 들어줘서 도움이 되었다.

전과목을 잘해야했던 과거와는 달리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최선을 다하면

얼마든지 좋은 성과와 길이 열려있는 시대로 변했으니까 말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잇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학업성취평가 준비법도 곁들여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럼 결론적으로 공부비법이 무엇이냐??

'정답은 모릅니다. 아니 정답은 없겠죠' 라고 저자도 말한 것 처럼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공부비법이란 것은 이 세상에는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수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공부짱들의 사례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 공부를 잘 하려면 준비부터

   나는 얼마나 공부를 하고 싶어할까? 10문항에 답을 해서 과연 내가 의욕충만형인지 마음따로 몸따로 형인지

   의지박약형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할 일은 바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

   목표세우기... 어찌보면 참으로 추상적인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장기목표와 단기목표를 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당연하고 중요한 일인지도 모른다.

 - 공부에 푸욱 빠지는 방법

   역시 목표를 정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시간관리의 첫걸음.

   일일계획표, 주간계획표를 구체적으로 정해 실천한다.

 - 생활계획표 짜기

   .한시간 정도는 노는 시간이 필요하다

   . 복습습관을 갖는다

   . 독서시간은 저녁식사 이후

   . 잠자기 전 한시간은 혼자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은 우선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권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아이에게 강요하거나 조급함을 갖지 말고

아이와 함께 목표를 세우고 계획표를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듯이 공부라는 것도 결코 지겹고 힘들고 하기 싫은 것이 아님을

스스로 깨닫고 즐길 수 있는 그런 바램을 가져본다...

과연 귀신이 있을까 없을까는 어른이 된 지금도 솔직히 무척 헷갈리는 일 중의 하나다. 한창 더울때 사람들을 오싹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랬는지 얼마전에는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그램이 부활하기도 했었다. 물론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 나이기에 한번도 본 적은 없었지만 어린시절 이불속을 들락날락하면서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 그립기는 하다. 도대체 귀신이 뭐길래 텔레비전에서 책에서 또 끝없이 이야기로 돌고 도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귀신을 본 적은 없기때문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귀신이란 존재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로 때로는 카타르시스로 작용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에게 추석선물로 주려고 마련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딱 4학년 3반 아이들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조카의 떠들석함이 벌써부터 들려오는 듯 하다. 아마도 이 책을 읽고 친구들과 모여앉아 책 이야기를 해대며 호들갑을 떨겠지. ㅋㅋ 이 책이 무서운 책이건 어떻건 아무튼  책이란 것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해주고 또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오브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럼 나도 책속의 아이들처럼 초등학생 시절로 고고~~~

 

단, 이 책이 단순히 무서움을 주는 귀신책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 아이들이 겪고 고민하고 있는 왕따문제도 같이 다루고 있어 잔잔한 교훈을 준다. 아이들이 무서움을 같이 겪게 되면서 서로의 속내를 터놓게 되고 그럼으로 해서 몰랐던 점들을 새로이 발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왕따라는 어렵고 심각한 문제가 자연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해결이 된다. 솔직히 우리 아이들에게 문제는 귀신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학교내에서의 왕따라는 문제가 더 큰 것 아닐까? 우리 학창시절만 해도 끼리끼리 어울려 노는 일은 있었지만 한 아이가 나약하다거나 뚱뚱하다거나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집단으로 왕따를 시켰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나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을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정말 걱정이 안될 수 없다. 서로를 조금만 이해하고 보듬어주면 될텐데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내몰았는지 걱정스럽기까지 하다.

 

그래도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웃고 떠들고 밝고 명랑하고 울다가도 금방 마음을 열 수 있는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이 책에 나오는 범생이 승민이, 삐딱이 나영이, 투명인간 창수, 왕따 영호처럼 서로가 너무 다르지만 알고 보면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된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책이다. 귀신이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을 한다는 것이 감동적이다. 원래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 공포감을 공유하면서 더 친해지는 것이 아닐까? 정말 있음직한 아니 진짜 있었을 지도 모르는 오싹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조카에게 좋은 추석 선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