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맞아 내가 바로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점점 나이 들어가시는 부모님이 계시고

앞으로 적어도 15년은 뒷바라지해야할 아들도 있고

점점 늘어나는 수명에 나의 노후도 대비해야 하고

어떨때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마음 다스리기

마음 정리하기 이런걸 해보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여전히 그건 쉽지 않은 문제이다.

어~ 하다보니 마흔이 되었다.

아니 마흔하고도 한살이 되었다.

내 또래 남자들은 더욱 심한 마흔을 타고 있겠지

 

이 책은 여자보다도 남자들을 위한 책이다.

작가가 남자니까 더욱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마흔을 위한 여자들을 위한 책제목으로는 뭐가 좋을까

마냥 웃을 수만 없는 마흔이다....

그 정도면 될까?

얼마전 나와 동갑인 제부가 중년의 위기인가 뭔가 그래갖구

술집 여자와 문자를 하다가 여동생한테 걸려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참 그 마흔이 뭐길래

대부분의 마흔들이 겉으로 들어나든 아니든

어느정도의 위기들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부부사이에서는 그저 책임감만 남아있을 뿐이다.

누구는 정이라고도 하더만..

 

이 책을 읽고 생각나는 구절들을

나의 사십대 지인들에게 문자로 보내주었다.

모두들 공감을 한다.

누구하나 너 왜 그러냐고 묻지 않는다.

다들 힘든 것이다.

다들 그 사십대가 버거운 것이다.

제목만으로도 버겁고 또는 위로가 된다.

4월인데도 아직 날씨는 춥기만 하다.

하지만 곧 언제그랬냐는듯이 꽃이 피고 나비가 날겠지.

사십대가 아마 그런 봄을 기다리는 날들인 것 같다.

아이와 같이 뉴스를 본다.

대부분 뉴스 일면을 장식하는 소식들이 정치이다.

더우기 요즘같이 총선을 얼마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는

공천이 어떠니 불복을 하느니 합당을 하느니 등등

어른인 나는 정치권이 거기서 거기지 하는 부정적인 마음을 갖고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우리 아들은 하나하나가 다 궁금한 모양이다.

가끔 물어보긴 하는데 시원스레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치에 관심도 없을 뿐더러

나 스스로도 정치에 무식한건 아닌가 싶다.

 

정치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까

분명히 우리가 학교다닐때 전부 배웠을텐데도

이렇게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면 그냥 외웠다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런 방법이 통하질 않는다.

요즘 아이들은 똑똑하고 이해력도 빠르기 때문이다.

그냥 아이들과 신기루도시로 같이 가보자.

정치가 없는 신기루 도시는 무척이나 살기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도대체 왜 그럴까?

정치가 없으면 더 좋은 세상이 아닐까?

 

겨우 초등 2학년 올라간 녀석이 참 재미있게도 읽는다.

만화책도 아니고 글밥도 제법 되는 두꺼운 책인데

벌써 세번째 읽고 있다.

올해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두고 아이에게 더욱 정치라는 것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정치가 왜 중요한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신기루 도시에서 겪었던 아이들의 실제 경험처럼

정치란 꼭 필요하고 올바로 행해져야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이나 누군가에게서 들은 말 한마디 글 한 줄이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행운일까

그런데 그런 행운은 늘 우리곁에 있는데

우리는 절대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 책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각 분야의 명사들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성공의 열쇠를 한 줄의

문장 하나의 메세지로 요약, 정리한 것이다.

내가 무언가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나에게 딱 맞는 글 한줄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마도 작가는 우리에게 그런 선물을 주고 싶어서

이런 멋진 책을 만들어냈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책을 읽다가 좋은 구절이 있으면

컴퓨터에 저장해 놓기도 하고 노트에 적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한군데 모아서 정리를 하지 않다보니

정작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명언이나 좋은 글 귀를 한 줄 달랑 써놓고

그걸 깨닫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어떤 한 줄이 의미가 있는지를

제법 상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사람이 되라'

또한 우리가 잘 알고있는 미국의 올브라이트 장관은

베풀라고 말하고 있다.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 더 큰 것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글 한줄을 찾으면 될 것 같다.

목적이 있는 삶을 원하는지 아니면 역경을 이기는

삶을 원하는지 내가 필요한 섹션을 찾아서 읽으면 된다.

때로는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때로는 가슴에 깊숙이 들어올 수도 있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한마디

그리고 내 인생을 바꾼 지혜의 한 줄을 꼭 찾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