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교육은 교과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방과후 교재로도 유명한데

이렇게 아이들 논술 교재까지 만나게 되니 반갑다.

솔직히 논술이라는 것도 유행을 타는지라

엄마들 사이에서 붐이 확 일었다가

또 교육 정책에 따라서 인기가 시들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내가 확실히 믿는 것 하나는

여전히 꾸준히 책을 읽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학교 공부를 잘하건간에

책을 읽지 않는 아이는 그 깊이가 덜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생이 되면서 오히려 책읽기가 어려워졌다.

책이 두꺼워져서 읽기 부담스러운데다

학교에서는 독서감상을 쓰라고 하기 때문이다.

그저 즐거운 책읽기라면 어떨까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읽게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편식을 하게 된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들만 읽는 것이다.

주로 학습만화만을 읽는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읽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우등생 키즈를 만나게 되었다.

 

우등생 키즈는 논술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읽을거리를 많이 제공한다.

무엇보다 흥미를 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이번 특집호는 나무의 자격이다.

아마도 4월호 답게 식목일과 봄을 겨냥한 주제일 것이다.

책을 무작정 읽는 것보다는

우등생 키즈같이 좀 체계적이고 과학적이고

그리고 재미있는 책읽기도 좋을 것이다.

만화와 더불어 사진들이 같이 실려있어서 좋다/.

어느새 초등 2학년이 된 우리 아들.

며칠전 친구가 놀러왔는데 와이 책들을 보더니

어? 너희 집에는 왜 사춘기와 성이 없냐 그러더군요.

그 책이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민망한것 같아서 숨겨놨는데

겨우 초등 2학년 밖에 안된 녀석들이 벌써부터... 관심을 갖나 싶기도 하고

아 우리 아들도 올 것이 왔구나 싶기도 하고

암튼 몸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주어야겠구나 하던 참에

어린이를 위한 내 몸 사용설명서를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네요.

물론 어른들도 내 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괜히 어른들의 잘못된 편견들로 인해 아이들까지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낟.

 

아이들은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마 대부분 단편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이면 내 몸에 대해서 정확히 알 수 있다.

그리고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될 것이다.

지난주부터 우리 아들이 어금니가 나면서부터

잇몸과 겹쳐 잇몸이 너덜너덜 헤졌다.

그러니 얼마나 아플까

밥도 못먹고 놀지도 않고 매일 울기만 한다.

무슨 큰 병도 아니고 어금니 나면서 성장통처럼

겪어야 하는 건데도 아이도 엄마도 힘들다.

 

엄마들이 제일 궁금한건 아마도 두뇌 설명서이고

그리고 여자아이들은 얼짱 설명서

그리고 남자아이들은 몸짱 설명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내가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성장 설명서이다.

제대로 알려주어야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이 나를 보고 불편하게 뭐하러 브래지어를 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여자는 가슴을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쓰는 생리대도 무척 궁금해 한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설명해주어야겠다.

학교에서 숙제를 갖고 왔다.

르완다에 사는 친구에게 편지를 써오는 것이었다.

지구상에는 굶어죽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면서도

밥을 남기면 주저없이 버리고 만다.

아이에게 그런 아이들을 생각하라고 잔소리하면서

나는 아무 생각없이 펑펑 쓰고 산다.

어제는 가방에 생명의 빵을 갖고 왔다.

어린이집때부터 매년 생명의 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너무 불신하고 있는건 아닌지..

과연 우리가 모은 그 돈이 정작 필요한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지 늘 의심스럽다.

 

이 책 또한 전쟁, 기아, 에이즈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너무 불쌍하다고 동정하지는 말자.

그 아이들이 필요한 것은 동정이 아니니까

또 그 아이들이 오히려 우리보다 훨씬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말자.

나와 내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자

행복하냐고?

하지만 이 책의 아이들은 참 행복해보인다.

필리핀에서 만난 타이손과 재인의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동화같기도 하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참 많은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타이손과 재인, 아농과 통, 바바라와 던, 누르와 달랄, 뚜미.

우리가 겉으로만 알고 있던 나라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나니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

다같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행복수집가와 함께 제3세계 친구들을 만나보자.

그들을 만남으로써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날 것이다.

분명히 그들은 동정의 대상이 아닌

함께 격려하며 같이 꿈을 이루어가야 하는 진짜 친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