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아들은 초등2학년이 되었다.

아이들이 새로운 반에 적응을 하자 곧 반장,부반장 투표가 있었다고 한다.

이 학교는 회장, 부회장이라고 부르지만...

아직 2학년이면 굳이 그런 것들이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아무튼 반장투표에 나간 우리 아들은 떨어지고 말았다.

말하자면 낙선...

나중에 선생님을 통해 들었는데 엄청 울었다고 한다.

소극적인 우리 아들이 반장에 나갔다는 것도 좀 의아했지만

반장 떨어졌다고 울었다는 것도 좀 안스럽기도 했고

한편으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들은 여러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집에는 늘 친구녀석들로 버글버글 하고

또 특별한 친한 친구도 한명 있다.

 

그런데 솔직히 학교에서는 어떤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담임 말로는 잘 지낸다고 한다니 그냥 그렇게 믿고 있다.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친구관계도 힘드러질테고

또 때로는 왕따라는 것도 생길테고 아무튼 걱정이다.

왜냐하면 우리 아들뿐 아니라

참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있는 곳이 학교이기 때문이다.

 

나반장은 학교에서 일주일 반장을 하게 된다.

친구들과 더욱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 하고

또 인기있는 나반장이 되고 싶지만 그게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는않다.

나반장만의 인기비결을 살짝 옅보자.

인기있는 친구가 되려면....

인기 있고 없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친구는 어떤 친구인지 그 친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싶다.

 

아마 나반장도 일주일동안 가장 소중한 교훈을 깨달았을 것이다.

인기있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인기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나반장도 아이들도 알게 될 것이다.

영어 참 힘들다.ㅋㅋ

어찌나 전문가들도 많고 또 관심도 많고

오죽 했으면 대통령이 나서서 영어를 말해서 전국에 영어광풍이 불게 됐을까 싶다.

나도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인데

과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또 아이들이 파닉스를 배워서 영어단어를 읽기 시작하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물론 내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당연 우리 아들이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이고

나와 집에서 홈스쿨 영어를 한지는 이년 정도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를 직접 가르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정해진 커리큘럼도 없이 내 맘대로 하다보니

과연 내가 잘하고 있나 싶기도 하다.

대학교때이던가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말라를 읽었던 기억이 나긴하는데

내용은 전혀 생각이 안난다.

그냥 그 제목에 혹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꽤나 유명한 정찬용이 이번에는 영어 15세전에 꼭 끝내라 라고 외치고 있다.

아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가슴이 덜컥 할 것이다.

그야말로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 헷갈릴 것이다.

이런 저런 남의 말만 듣지 말고

한번 이 책을 천천히 읽어보면 어떨까

부모가 현명해야 아이가 영어를 잘한다고 한다.ㅋㅋ

첫번째 방법은 동화책과 영화라고 한다.

여기서 또 엄마들은 막막해진다.

우리 아들에게도 시도해봤는데 아이가 별 흥미를 갖지 못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하루에 한번씩 틀어줘야하는지도 의구심이 든다.

나같은 엄마들을 위해서 흔드리지마 라는 코너를 실었나 보다.

먼저 책 맨 뒤에 있는 추천 영화와 추천 책을 훑어보았다.

또 당장 마음이 급해진다.

그럼 여태까지 힘들게 공부했던 파닉스는 다 무엇인가

그냥 조급하지 않게 영화 한편 재미있게 보는 것으로 시작해야겠다.

나는 어떤 마흔인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 같던 마흔이 지난지도 일년이 지났다.

아는 후배에게 이런 말을 했었다고 한다.

마흔이 되면 꼭 나만의 책을 내겠다고...

하지만 책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이제는 알게 되었다.

마흔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마흔은 어느 정도 자신의 일을 자리잡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어 있을 시기로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마흔이기 때문에 더욱 불안한 것 같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평균연령이 길어지면서 마흔은 그야말로 인생의 딱 절반만을 산 것이다.

참으로 바쁘게도 달려왔는데 앞으로도 마흔살을 더 살아야한다.

누구에게는 참 편안한 노후가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남은 사십년이 참 부담스럽다.

아마도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마흔에게 자신감을 던져주고 싶었나보다.

지금 당장 위기에 있지 않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다.

꼭 위기에 빠져있지 않다고 해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살다보면 매 순간순간이 위기이기 때문이다.

그 때 나만의 원칙들을 갖고 있다면 그 위기를

조금은 더 수월하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2가지의 원칙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 중 하나만이라도 나만의 원칙을 만들어보자.

 

일중독, 죄의식, 부모에게서 벗어나기, 불완전함 등등

우리가 떨쳐내야할 것들이 참 많다.

아무 생각없이 살아가기 보다는

나 자신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5가지 쉬운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나와 만나는 것이 그 어떤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줄 한줄 한장 한장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마흔은 생각 또한 많아지는 시기인가 보다.

그래도 그 생각이 답답함이 아니라

조금은 홀가분함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살아온 40년보다 내가 살아가야할 40년을 생각해보자.

지금과는 조금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류의 책들이 주는 것은 때로는 너무 원리원칙적인

고리타분한 말을 던져주는 것이다.

적어도 그런 모순에 빠지지 않으려면 12가지 원칙중

그 어나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