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인생은 박치기다」이란 제목이 무척이나 저돌적이면서 신선해서 나의 눈을 사로잡았고,
저자의 소개를 읽으면서 시네콰논의 대표인 이봉우님의 책이란것을 알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바로 선택했다.
2년전 6개월 정도 서울에서 살았는데 그때 명동 CQN에서 원스를 아주 잼있게 봤던 기억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곳에서 영화를 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극장폐쇄라는 슬픈 소식을 이 책을 통해 들었다.
재일한국인으로서 한국땅에서 같은 한국인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다. 그 건물주!! 분명 벌 받으거에요;
이 책은 영화배급, 영화제작자인 작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많은 나에겐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작가의 이야기가 다른 독자들에게도 감동을 주길바라며 조만간 작가가 제작한 영화들을 꼭 봐야겠다
자신의 꿈을 찾아 세상에 힘차게 박치기를 날릴 준비가된 분께 추천^^
본명을 쓰면서 살아갈 수 없다.
이것은 일본의 식민지정책과 대아시아 정책이 만들어낸 하나의 풍토다.
시스템에 아니라 의식인 것이다. 그러므로 타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나 정치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일로는 가능하다는 확신이 섰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어느 한순간에 장벽을 허물어뜨릴 수도 있다.
그것이 미디어와 영화만이 가진 강력한 힘일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흥행시킴으로써 한류 열풍의 초석을 마련했고,
일본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적잖이 공헌했다고 자부한다.
내가 <박치기! LOVE & PEACE>로 시도하고자 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p.174~175